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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과 탄식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시편 55:16~23)(20240318)

2024.03.18.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괴로움과 탄식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샬롬 

오늘도 복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영화 교회에서 성도들을 목양하고 있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누구나 인생은 저마다의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돌아보면 가벼워 보이는 걸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수고하지 않는 삶, 그저 쉬운 인생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의 짐을 주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순종할 때에, 참된 평안과 쉼을 주시고 안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큰 복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은 의지할 만한 것을 찾아 분주히 살아가지만, 그 끝은 허무함뿐입니다.

성도 된 우리는 언제나 변함없이 항상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어떠한 상황에서든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평안과 안식을 주님께로부터 얻게 됩니다.

오늘 그 은혜를 누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시편 55편 16절에서 23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괴로움과 탄식의 짐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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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19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20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2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23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다윗은 16절에서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를 고백합니다.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이 구절을 우리말 성경으로 보면

'오직 나는 하나님을 부를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라고 표현합니다.

다윗은 극심한 두려움과 배반을 당한 괴로움으로 고통하고 있었지만,

그의 부르짖음은 결코 혼자만의 탄식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응답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에서 시작된 간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어려움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다윗은 어렸을 때부터 참으로 여러 가지 종류의 고난을 겪은 사람입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을 부르짖었고,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아무리 어렵고 절박한 상황 속에 있더라도 하나님께 구하면 구하시고 도우시며 응답하신다는 확신이 그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은 은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어려움 가운데에 놓이게 되면 누구나 근심하며 탄식할 수밖에 없습니

다. 이것이 바로 연약한 인생의 진면목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더욱 기도하며 더 간절한 심정으로 주님께만 시선과 마음을 고정하고 바라보지 않으면 결코 견딜 수가 없을 것입니다.


17절을 보면 다윗은 여전히 어려움 가운데에 있었지만 저녁과 아침, 그리고 정오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다니엘을 비롯한 성경 속 여러 믿음의 사람들처럼 다윗도 시간을 정하여 기도하는 자세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포기하지 말고 그 기도의 시간과 자리를 붙들 때에 우리 주님은 그 간절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예레미야 29장 12절로 13절 말씀을 보면,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약속의 말씀을 주셨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하며 찾는 자를 만나주시겠노라고 약속하십니다.

우리 또한 그 약속을 받은 자들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으며 기도할 때 마침내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 있다 하여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할 때 다윗에게 응답하셨던 것처럼 구원과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18절에 나오는 다윗의 고백을 보십시오. 

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다윗에게는 대적자가 참으로 많았지만, 또한 그가 전쟁의 위협 속에 있었지만 

주님이 생명을 구원하시고 평안하게 하셨다고 고백하지 않습니까?

이와 같은 은총이 여러분에게 언제나 함께 있으실 것입니다.

 

19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표현하기를 예부터 계신 분이라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19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은 단순히 시간이 오래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태초부터 존재하시며 시간의 주인이 되시고 주관자가 되어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처음과 끝을 다스리십니다. 

그분이 오늘 저와 여러분을 동일한 은혜와 사랑으로 다스리시고 인도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근심하고 탄식하면서 하루에 몇 번 기도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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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원하신 통치와 무한하신 긍휼을 찬양하던 다윗은 19절 하반절에서 그의 대적자들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19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던 다윗을 대적하고 있던 사람들은 전혀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도 없고, 그저 죄악으로 물든 삶의 태도를 바꾸려 하지 아니하는 완악한 자들이었습니다. 오히려 친구들에게까지 해를 끼치고 배반을 일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사귐과 나눔을 통해 형성된 신뢰의 관계를 오히려 악용하여 공격하기를 서슴지 않았고, 나누었던 약속을 배반하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21절을 보면 그런 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우유, 기름, 즉 버터처럼 아주 매끄럽지만 그의 생각과 결정의 중심이 되는 속마음은 죽이기를 연습하고 맹렬히 준비하는 전쟁과도 같다고 표현을 합니다.

2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말과 속 마음이 다른 이중적인 태도를 가졌다는 뜻이지요.

누구나 이런 사람을 만날 때 고개를 가로저으며 실망할 것입니다. 멀리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처 그 품속에 칼이 있음을 알아채지 못했을 때 화를 당하고 말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말은 기름보다도 더 부드러워 보이지만, 실상은 속으로 칼을 품고 있었기에 결국에는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줄 뿐입니다.

한때는 다윗의 친구였지만 대적자로 돌변하게 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주님께로 여전히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삶에서 이중적인 태도가 있을 수가 없고, 겉과 속이 다른 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일러주시는 대로 말하고, 가르쳐주시는 대로 행동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그 마음을 아뢸 때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언제나 인도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도 잘못된 생각을 하고 그릇된 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볼 때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은혜를 얻습니다.

돌이켜 회개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보게 됩니다.

그러한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시고 우리를 온전케 하십니다.

22절 말씀을 보면 내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명령하십니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여기서 짐에 해당되는 원어 예하브라는 말은 섭리에 의해 주어진 것, 즉 운명을 뜻하는 말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맡기라는 말씀입니다.

내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하는 것은 너의 운명,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주신 모든 것을 맡기라는 뜻이지요.

우리의 삶을 인생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맡긴다면 이보다 더 안전하고 확실한 의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실 것이니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괴롭고 힘이 들 때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고통만 더해질 것이고, 문제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 더 엉키고 꼬이게 될 것입니다.

마치 늪에 빠진 사람이 몸부림칠수록 더 깊이 빠져들어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때 우리를 건져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분께 도움을 구하여 그분의 일하심을 의지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짐을 맡기는 것입니다.

일을 하시는 하나님 그분을 기대하십시오. 

다윗은 23절에서 다시 한 번 구원의 확신을 노래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이며, 영원토록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을 구하십시오.

믿음으로 주님만을 의지하며 사는 인생이 가장 복된 삶이 아니겠습니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오늘 하루에 걸음을 맡기고 말씀으로 이끄시는 그 길을 따라 순종하며 가십시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지 못하고 내가 붙들고 있는 괴로운 짐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온전히 내어 맡기지 못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비록 저희는 어리석고 연약하지만 
주님을 더욱 의지할 때 응답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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