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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당하는 백성을 도우시고 구원하소서(시편 44:9~26)(20240304)

2024.03.04.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고통당하는 백성을 도우시고 구원하소서

 

안녕하세요.

오늘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루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에게 

크신 하나님의 복되시는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백상욱 목사입니다.

여러분은 오랫동안 기도해 왔던 기도가 응답되지 않거나 

여러분이 주어진 상황이 점점점 꼬여만 가서 아픔이 계속될 때는 어떡하십니까?

어제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 공동체는 공동체가 말로 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있고, 이 고통을 해결하기 위하여 성경을 통해서 그 길을 찾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의 선배들의 자취를 따라 그 자취를 닮아가려고 애를 쓰는 일도 해왔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따라 살고 선배들의 자취를 따라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보았지만

결과적으로 기도는 응답되지 않고 고통은 더욱더 가중되었던 것입니다.

이럴 때는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십니까?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지만 좌절과 아픔이 반복되었을 때,

시인은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하며 나아가게 됩니다.

오늘 준 하나님의 말씀은 시편 44편 9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고통당하는 백성을 도우시고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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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하게 하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0 주께서 우리를 대적들에게서 돌아서게 하시니 우리를 미워하는 자가 자기를 위하여 탈취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우리를 잡아먹힐 양처럼 그들에게 넘겨 주시고 여러 민족 중에 우리를 흩으셨나이다
12 주께서 주의 백성을 헐값으로 파심이여 그들을 판 값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셨나이다
13 주께서 우리로 하여금 이웃에게 욕을 당하게 하시니 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조소하고 조롱하나이다
14 주께서 우리를 뭇 백성 중에 이야기 거리가 되게 하시며 민족 중에서 머리 흔듦을 당하게 하셨나이다
15 나의 능욕이 종일 내 앞에 있으며 수치가 내 얼굴을 덮었으니

16 나를 비방하고 욕하는 소리 때문이요 나의 원수와 나의 복수자 때문이니이다
17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18 우리의 마음은 위축되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19 주께서 우리를 승냥이의 처소에 밀어 넣으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
20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 신에게 향하여 폈더면

21 하나님이 이를 알아내지 아니하셨으리이까 무릇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
22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23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24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가리시고 우리의 고난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5 우리 영혼은 진토 속에 파묻히고 우리 몸은 땅에 붙었나이다

26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소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믿음의 선배들의 자취를 따랐지만 

현실의 삶에서는 변화가 없을 때, 고통이 가중될 때 시인은 낙심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9절은 '그러나'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죠.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9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하게 하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이 시인의 절박한 탄식이 그런 나라 말속에 표현돼 있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 매달려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간구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의 삶은 바뀐 게 없습니다. 

오히려 나의 삶에는 이웃으로부터 욕을 당하고 조롱과 조서를 받고 사람들이 우리를 가리켜 수근수근하며 이야깃거리가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13절과 14절에 표현된 내용입니다. 13절 이렇게 말합니다.

13 주께서 우리로 하여금 이웃에게 욕을 당하게 하시니 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조소하고 조롱하나이다
14 주께서 우리를 뭇 백성 중에 이야기 거리가 되게 하시며 민족 중에서 머리 흔듦을 당하게 하셨나이다

 

여러분 이럴 때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하겠습니까?

사실 시인이 가장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적으로부터의 공격이나 이웃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멸시, 웃음거리가 된 것만은 아닙니다.

이것보다 더 큰 고통은 

하나님이 마치 나를 버리신 것 같은 느낌, 

하나님이 나를 떠나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야말로 지인의 마음을 더욱더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본문에서 9절부터 14절까지에서 시인은 그래서

'주님께서 이렇게 하셨습니다. 주님이 이렇게 하셨습니다.'

하면서 자신의 삶에 겪고 있는 모든 고통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처럼 하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원망 섞인 말을 하나님 앞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9절에서도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하게 하시고, 

10절에서도 주께서 우리를 대적들에게서 돌아서게 하시니, 

11절 주께서 우리를 잡아먹힐 양처럼 그들에게 넘겨주시고,

12절도 주께서 13절, 14절 다 '주께서'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에게 가장 큰 고통은 세상으로부터 받는 핍박과 박해만은 아닙니다.

환경의 어려움만도 아닙니다.

사람들로부터 받는 모함과 오해만도 아닙니다.

더 큰 아픔은 하나님이 나를 떠나신 것만 같을 때,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만 같을 때,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버린 것 같고, 우리 영혼이 광야 속에 외로운 양처럼 버려진 것만 같을 때, 

말로 할 수 없는 영혼의 고독이 우리 영혼을 덮고 있을 때, 하나님 없는 텅 빈 공간 속에서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낄 때, 

여러분 그때야말로 하나님을 위한 우리의 믿음의 진정성을 보여야 할 때인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시면서 

능히 우리를 도우실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그분께서

우리를 돕지 않으시고 광야에 외로운 양처럼 방치해 두셨을까요?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하는 법을 훈련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에게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무언가 뜻이 있는 것입니다.

능력 있으신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신다면,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에게는 뜻이 있으려니 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여러분 그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그것이 믿음의 진정성입니다.

 

오늘 시인은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하나님의 침묵 앞에 있을 때,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겠다고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서고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 없이 스스로 이루려 한 일은 무엇이며, 그 결과는 어떠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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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이런 극도의 고통 속에서도 자신은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17절과 18절을 제가 읽어보죠. 

17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18 우리의 마음은 위축되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여러분 이 고백은 놀랍지 않습니까?

이 고백은 마치 온갖 고난을 다 당하였으나, 욥이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그 믿음 안에 머물러 있던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여러분

진정한 빛은 어둠 속에서 드러납니다.

참 보석은 가짜 속에서 빛이 나는 것이죠. 

믿음의 진정성도 고난과 역경, 아무런 환경 속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낙심하고 좌절하고 위축될 만한 환경에 있었지만, 

세상의 유혹과 사단의 시험이 많았지만 

그의 걸음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때로 인생을 살다 보면 하늘이 어두워져서 검게 변할 때가 있습니다.

 

하늘이 먹구름이 덮여 해가 보이지 아니하고, 

해가 땅에 져서 온 세상이 어둠에 처했다 할지라도 태양이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저 태양이 잠시 그 얼굴을 가린 것뿐이고, 

잠시 때가 되어서 어둠 속에 묻힌 것뿐이지 태양이 사라진 것이 아니듯이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우리의 마음에 와닿지 않을 때가 있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우리 몸에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고 계시고 우리를 지켜보신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감각될 때만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감각되지 않을 때, 느껴지지 않을 때, 심지어 의식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그것이 진짜인 것입니다.

 

오늘 시은 많은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그 말씀을 따르는 삶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더 나아가서 오늘 시은이요 

자신이 만난 이 고통을 죽임을 당하는 것 같은 아픔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22절에 이런 표현의 말씀이 있습니다. 

22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여러분 지금 시인이 겪고 있는 고난은 자신의 잘못 때문에 겪는 고난이 아닙니다.

다만 환경이 어려워서 경제가 나빠서, 몸에 질병이 생겨서, 사업이 힘들어서 겪는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다가 겪는 고난인 것이고, 주의 길을 걷다가 부딪히는 아픔과 역경인 것입니다.

그러한 처지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죽음의 터널 속에서도 이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고난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어둠이 있을 수 있듯이 우리의 삶의 고난과 역경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 몸에 감기가 들리면 몸이 힘들어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고난과 역병도 우리 몸에 찾아오는 감기와 같은 것이고 늘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고난과 역경이 닥칠 때 그것 때문에 이상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몸을 챙기고 하나님을 더 바라보면서 믿음을 단련시키는 

저나, 우리 생명의 삶을 실천하는 모든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이 절실한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에 원치 않는 일이 벌어지고 
기도 응답이 지연되는 것처럼 여겨져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주님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게 하여 주시고 
우리의 삶에 역경이 생기고 손해와 불이익이 다가와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걸어가는 길을 멈추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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