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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죄 때문에 고난받는 종(마가복음 15:24~32)(20240220)

2024.02.20. | 생명의 삶  | 서정오 목사

 

인류의 죄 때문에 고난받는 종

 

진세이골 온누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심혜원 영성수련원 원장 서정우 목사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지혜가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요즘 여러분들은 무엇을 바라보면서 살고 계시나요?

혹시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선물들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 만민들을 구원하려고 고난 받으시면서 죽어가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로마 병정들은 겨우 그분의 옷자락을 제비 뽑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마가복음 15장 24절부터 32절 함께 읽겠습니다.

 

인류의 죄 때문에 고난 받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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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24절 제가 읽겠습니다.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유대인의 왕이라 적힌 십자가 높이 달려 온 세상 만민들을 의 죄악을 대신 짊어주시고 죽어가시는 예수 그리스도.

그 고난의 현장 아래에 로마 군인들은 그가 누구인지에 대하여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가 죽은 다음에 나눌 옷자락
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리도 무정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토록 무지할 수 있었을까?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그가 입던 옷자락을 제비 뽑고 있을 수 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2천 년 전 로마 군영에 점백이라는 꼬마가 심부름꾼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얼굴 중앙에 너무 큰 점이 박힌 바람에 별명이 점백이라고 부른 거죠.

이 점배기를 늘 놀려 대던 로마 병정 중의 몇 사람이 그에게 심부름을 보냅니다.

'야 골고다 언덕에 예수님이라 분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단다.

그분은 모든 질병과 죽은 자도 살려내신 분 아니냐?

이 포도즙 가지고 올라가서 갖다 드리고 그 예수님께 네 점 좀 빼달라고 부탁하고 오너라.'

점백기는 신이 나와서 골고다 언덕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뒤에 로마 병령으로 다시 돌아온 점배기의 얼굴에는 점이 그대로 박혀 있었다는 겁니다.

로마 군인들이 놀려대는 거죠.

'야 너 점 어떻게 된 거냐? 예수님께서 못 고쳐주시겠대?'

그랬더니 점백이 그 어린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라는 거지요.

'십자가 높이 달려서 신음하시면서 고통당하는 예수님 앞에, 저는 제 얼굴에 점을 빼달라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왔다는 거죠. 점백이라고 하는 성경동화의 한 줄거리입니다.

 

어린 점백기조차, 십자가 높이 달려서 만민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어가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차마 자기 얼굴 좀 빼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성도들은 자신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어가신 십자가 아래에서 

잠깐 후면 사라져버릴 세상 것들, 시시한 것들만 달라고 호소하고 기도할 때가 너무 많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너무나 육신적이고 이기적인 기도들이 너무 십자가 앞에서 드려지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날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잠시 후면 사라져버릴 세속적인 것들을 십자가에서 구하기보다는

나를 위해 죽어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직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나 예수님 사랑합니다. 그것뿐이에요.'

찬양 가사 있지 않습니까? 

정말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위하여 천국 문을 열어놓으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 앞에 우리의 고백은 

'사랑합니다.'
면촉하지 않을까요?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그것뿐이에요.'

 

예수님 옷을 제비 뽑는 로마 군인들 모습에서 얻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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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을 묵상하다가 보면 이 로마 병정들보다도 더 악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봅니다.

인생을 위하여 고통당하며 죽어가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가슴 아파하기는커녕 

오히려 욕하고 조롱하는 무리들, 그리고 타락한 종교 지도자들, 무심한 군중들이었습니다.

 

심지어는 곁에서 함께 죽어가는 저 못된 살인강도들조차 예수님을 욕했습니다. 29절 이하 읽어봅니다.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한마디로 말해서 온 천지가 모든 사람들이 만왕의 왕이시고 인생들의 속죄주가 되시는 그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조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사자였던 예수님께서는 말씀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셨습니다.

 

천지의 창조주 

천군, 천사들을 몇 사단이라도 움직일 수 있으셨던 권능의 하나님, 

장차 천하를 심판하러 오실 심판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못 박는 자, 그리고 그를 조롱하는 자들을 그냥 용서하시고 오래 참으셨던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이사야 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철저히 침묵하며 우리들을 위해 죽어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바로 사순절 기간 동안입니다.

조롱과 모욕을 한몸에 받으시면서도 그들을 향하여 저주 한마디 안 하시고 침묵하시면서 조정의 고통을 당하셨던 우리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십시다.

무한히 참으시면서도 우리 앞에 영생의 문을 열어놓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십시다.

이번 2024년 사순절 기간 동안에는 그 사랑, 그 보혈, 그 능력에 힘입어 다시 한번 속사람 영혼이 살아나는 놀라운 계절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고통당하는 이를 모욕하는 사람의 심리는 어떠할까요?

 

참을 수 없는 조롱과 모욕 속에서도 
오히려 그들을 사랑하고 용서로 품어주시던 주 예수님, 
시시한 일에도 화를 내며 분노하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주님의 제자로 길이 참고 용서하며 끝까지 사랑하는 성숙한 하늘 백성 되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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