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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 드리는 간구, 들으시는 하나님(사무엘하 15:24~37)(20230509)

2023.05.09.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절망 속에 드리는 간구, 들으시는 하나님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서 요한 서울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여러분은 기도할 때 어떻게 기도하십니까?

주로 구하라 두드리라 찾으라는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아뢰고

구할 바를 간구하는 기도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내 뜻을 하나님 앞에 아래서 내 뜻대로 하나님이 해주시기를 구하는 기도를 일반적으로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는 위대한 기도의 표본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쫓기는 자가 되어서 

하루아침에 왕좌에서 쫓겨나 생명을 보존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 던져지게 되는데 

이럴 때 드리는 다윗의 감군은 어떠할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다윗의 마음과 그가 드린 기도를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하 15장 24절부터 37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절망 속에 드리는 간구, 들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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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보라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도다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6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읍으로 돌아가라
28 너희에게서 내게 알리는 소식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리리라 하니라
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머물러 있으니라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31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3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읍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더니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35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왕의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알리라

36 그들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그들과 함께 거기 있나니 너희가 듣는 모든 것을 그들 편에 내게 소식을 알릴지니라 하는지라
37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읍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 때문에 도망하여 갈 때

다윗과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은 다윗이 무엇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 물건을 볼 때 환호하고 감사하였고 

이 물건이 자기의 성으로 들어올 때 바지춤이 내려왔는지도 모르고 춤을 추며 기뻐했던 사람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법계 하나님의 언약궤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계는 하나님의 능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이것을 잘 알고 있었던 다윗의 제사장들은 다윗이 왕궁에서 도망가게 되었을 때 제일 먼저 법궤를 들고 다윗을 따랐던 것입니다. 24절이 그것입니다.

24 보라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도다

다윗의 마음을 잘 알았던 다윗의 동료들과 신하들과 제사장들이

다윗이 가는 곳에 하나님의 교회가 함께하도록

다윗이 그렇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임재가 다윗을 다윗과 동행하도록 

그리고 그 하나님의 임재가 다윗을 보호해 주도록 법궤를 내보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이 다윗의 반응이 참으로 놀랄 만한 일인 것입니다. 25절이 그러합니다.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다윗은 하나님을 내 편으로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마음 깊은 곳에는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의 자리에 계시고, 내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가? 그것이 다윗의 관심이었던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여러분이 해결할 수 없는 큰 위기와 문제를 여러분의 삶이 겪게 되었을 때 여러분의 기도는 어떠합니까?

하나님 내 편이 되어 주십시오.

이 문제를 풀어주십시오.

나를 도와주십시오.

나와 함께하여 주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지금 절박한 자신의 상황을 속에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인생 최대의 고비 속에서 다윗의 간군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26절의 기도입니다.

26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다윗의 간구는 하나님을 내 편에 만들거나 내 뜻을 하나님 앞에 강요해서 하나님 이것을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던 거예요.

다윗의 마음은 다만 하나님이 나를 불쌍해 주시기를, 나는 과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인가?

과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적합한 사람인가?  내가 어떠한가? 가 관심이었던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 보시기에 나를 합당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너는 여기까지다' 하신다면

나는 여기서 내게 맡겼던 왕좌를 내려놓고 왕관을 벗어들고 하나님 앞에 다 드리겠습니다.

주님이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것도 감사했는데 '지금까지로 이것을 내 사명을 다 했다'고 말씀하시면 저는 이곳에서 모든 옷을 벗고 다만 초연히 주님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지겠습니다 

하는 것이 다윗의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흔히 우리는 간청기도 간구 기도 혹은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라고 말을 하면서 

우리의 뜻을 하나님 앞에 강제하고 강요하고 부르짖어서

마침내 무엇을 따내듯이 기도하는 것이 마땅한 줄 알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듯이,

다윗이 일생일대의 최대 위기 앞에서 기도하였던 것처럼

만약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십시오

하나님이 선히 여기시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자신을 비웠던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기도문인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삶은 어떠합니까?

여러분의 기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다윗이 이렇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나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판단이 옳고

내가 잘 되는 것보다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어떠한 판단을 내리듯이 내려도 하나님의 뜻이 옳습니다. 

내가 파멸하게 되어도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면 그것이 옳습니다 하면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다윗은 이렇게 자기의 뜻을 내려놓는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살아가면서 우리의 남은 생애를 살아가면서 

다윗의 이 마음을 마음에 새기고 

어떠한 삶의 자리에서도 하나님 먼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자신을 내려놓는 그런 생에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낸 이뉴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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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이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지만 다윗의 마음이 편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윗은 왕좌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모든 처분을 그저 덤덤이 받겠다고 고백하였지만,

그는 피눈물을 흘리고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맨발로 맨발로 감남 산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왕궁을 걸어 나와 감남 산을 오를 때 눈물을 흘리며 맨발로 걸었다고 본문 30절에 기록하고 있는데요. 제가 읽어보죠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가는 길이 평안하고 형통하고 기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순종에는 눈물이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아픔과 괴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치 그 옛날 법궤를 끌고 베세맷으로 갔던 암소가 울며 울며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갔던 것처럼

십자가를 앞에 둔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 피눈물 흘리면서 하나님 앞에 밤새 기도했던 것처럼

다윗도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였으나 맨발로 울며 감남 산을 올랐던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 삶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함으로 받을 때 

때로 눈물을 삼키며 고난에 쓴 자를 마실 때가 있다는 사실을 주님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 같은 상황을 다 보시고 알고 계신다는 거예요.

 

오늘 본문에서도 다윗은 이제 순종의 잔을 받아 들고 광야길로 들어가는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도울 만한 사람을 숨겨두고 계십니다.

다윗은 압살롬을 두려워할 만한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은 사실 다윗의 대적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 편에 함께 있었던 지략가요. 모약가였던 아히도벨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다윗의 모든 것을 알고 총명한 책으로 전략을 펼칠 때 다윗에게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하나님께서는 아히도벨의 지략을 대적할 만한 사람을 그 곁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것이 본문 34절의 말씀인데요. 제가 읽어보죠.

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읍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더니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이것은 바로 다윗의 친구인 후세에게 한 이야기인 것입니다.

나를 따라오지 말고 압살롬에게 돌아가서 복종하면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무너뜨리게 네가 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다윗이 후세를 찾아낸 것이 아닙니다. 

후세가 다윗에게 찾아온 것입니다. 

위기와 절박한 어려움 속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후세를 보내서 다윗에게 붙여주었고 

아히도벨의 모략을 무너뜨리도록 하나님께서 사람을 붙여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위기 속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천사를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읍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계획하지 못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위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구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아시고,

하나님께서는 돕는 천사를 준비하셨다가 그를 보내셔서

악한 자의 악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하나님 우리의 생각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시되 자신의 독생자보다 더 많이 사랑하시는 분이 아니셨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 앞에 인생의 무거운 짐과 얽매였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집착을 비우고 하나님께 내어 맡긴다면

하나님의 선하신 마침내 여러분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시고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성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절망의 상황에서 내가 하나님께 간절히 구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내 뜻을 꼭 이루고 싶을 때 
오늘 다윗에 드린 기도가 우리 마음속에 떠오르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원대로 하지 마시고 하나님이 선하게 여기신 대로 해달라는 
다윗의 간구를 우리의 마음에 새기고 입술에 달고 살면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생애를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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