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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당한 지도자에게 변함없이 충성하는 사람(사무엘하 15:13~23)(20230508)

2023.05.08.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위기를 당한 지도자에게 변함없이 충성하는 사람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요한 서울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좋으신 하나님의 복되시는 종이 종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혹시 '발작 버튼'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보통 때는 인격적으로 잘 통제되는 삶을 살고 그런 언어생활을 하다가 

어떤 자극을 받을 때 콤플렉스나 감추고 싶은 무언가를 자극받을 때 

감정적 통제를 하지 못하고 속에 있는 것을 다 노출시키게 되는 

그런 시간을 또 그런 대화를 발짝 버튼이라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적절하게 인격적 통제를 하지만

어느 순간 감춰뒀던 것을 폭발적으로 드러내는 그런 때가 있다고 합니다.

대체로 위기 상황, 감춰두고 싶었던 것 콤플렉스가 자극받을 때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다윗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 위기 앞에서 다윗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위기 때 드러난 그의 본모습, 오늘 드러난 다윗의 본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본문을 통해 함께 살펴봅시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하 15장 13절부터 23절의 말씀입니다.

 

 

위기를 당한 지도자에게 변함없이 충성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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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다윗은 일생 일대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압살롬이 그의 형 압론을 죽이고도 뉘우치지 않고 

그리고 아버지 앞에서도 크게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을 때 

어쩌면 다윗은 압살롬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봤을지도 모릅니다. 

압살롬 안에 야심이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알아봤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고 반역을 일으켰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반란의 소식을 들었던 다윗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이 다윗의 반응은 사실은 자못 의아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14절 제가 읽어보죠.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에 관한 소식을 듣자마자 조금도 주저함 없이 '도망가자 도망가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는 '두렵건대' 도대체 백전 백성의 명장 다윗이 무엇을 이렇게 두려워하고 있단 말입니까?

골리앗 앞에서도 조금 더 두려움 없이 돌 몇 개 들고나가 싸웠던 다윗인데 무슨 전쟁에 두려움이 있었겠습니까?

다윗이 두려워한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은 더더군다나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두려움이야말로 아들로부터 받는 공격이 두려웠던 것이고, 아들과의 싸움 자체가 싫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다윗은 압살롬에 관하여 싸우고자 하는 마음이 일도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내가 왕위를 다 넘겨주고라도 피해야 되겠다. 

조금도 주저함 없이 왕위를 넘겨주고 도망갈 생각을 했던 것이 다윗의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이야기를 듣자 다윗을 따르는 신하들의 반응은 더더군다나 놀랍습니다. 

본문 15절의 말씀이 그것인데요. 제가 읽어보죠.

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여러분 다윗의 신하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수많은 정복 전쟁에서 패전을 모르는 명장들이고 용사들입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다윗을 지키고 지금까지 따라왔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불과 어린 나이에 지나지 않는 압살론이 일으킨 반란에 관하여

'다윗과 함께 도망가겠다. 다윗과 함께 목숨을 내놓고 피난 생활을 하겠다'라고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아마도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왕이여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즉시 나가서 진압하겠습니다. 제압하겠습니다. 압살롬을 따르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니오.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전쟁을 이겼던 사람들 아닙니까? 저에게 몇 명만 붙여주면 즉시 진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했을 텐데 놀랍게도 다윗의 신하들은 

다윗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아비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아들을 아끼는 그 아비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스스로 도망자가 되어서 생명을 내어놓고 그리고 다윗과 함께 가겠다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훌륭한 아비의 그리고 훌륭한 신하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신하들은 자신이 섬기는 주군 다윗을 위하여,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왕이 가는 곳에 우리는 무조건 가겠습니다라고 순종의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주군이신 예수님에 관하여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예수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과 다를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인류의 죄악을 대신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지 않으셨습니까?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주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어떤 한 영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어주고 희생하고자 할 때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만약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저도 주님이 하고자 하는 그 일에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주님이 머무시는 곳이 광야라면 저도 주님을 따라 그곳에 머물겠습니다. 

주님이 가고자 하는 길이 가시밭길이라면 저도 주님을 따라 그 길을 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도망자가 되어서 아들에게 왕위를 내어놓고 자리를 비워준 다윗을 따라가는 신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린 우리의 주군 되신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할지를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압살롬의 반란 소식을 들은 다윗은 어떻게 행동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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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17절부터 23절까지 나오는 이야기는 앞에 13절 이야기와 매우 대조적입니다. 

앞에 13절에서는 이런 표현이 있죠. 

13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다 압살롬 다시 말하면 반역자에게로 돌아갔다는 것이죠.

반역 잡살 놈의 간사한 혀와 속이는 말에 빠져서, 올바른 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잘못된 길을 간 것입니다.

다윗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나라를 얼마나 든든하게 세웠으며 목숨을 걸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건만 간사한 혀의 속이는 말에 빠져서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에게 마음을 주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본문 17절부터 나오는 사람들은 이방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7절 18절을 제가 읽어보죠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이방인들이 오히려 다윗 왕을 따라서 전심전력으로 도망자가 되고 피난자가 된 다윗을 따라갔던 것입니다.

다수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반란자와 함께 하였지만, 다수의 이방인들은 다윗과 함께하고 있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성령님께서는 이 같은 것을 대조적으로 성경의 기록으로 남기셨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성령께서 의도한 바가 있는 것입니다. 

다윗으로부터 말로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 왕을 알아보지 못하고 배반하였지만,

이방인들 버림받은 사람들, 죽어 마땅한 이들을 다윗이 품어서 자기 나라 백성으로 삼아주었더니 이들이야말로 끝까지 다윗을 따랐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주께서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돌봐 주셨고,

십계명과 율법과 말씀으로 양육하였던 이스라엘 백성 유대인들은 정작 그들의 참주인이신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하고 메시아를 배신하고 반역하고 메시아를 향하여 돌을 던지고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사람들이 되지 않았습니까?

반면에 버림받은 사람이오. 율법을 알지 못했던 사람이오. 이방인인 일부의 사람들은

메시아를 따라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되지 않았습니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더 주님을 깊게 사랑하지 못하고 권력과 기득권과 안일한 삶에 빠져서 주의 뜻을 분별하지 못할 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특별히 이방인의 대표로 가드 사람 잇대에 관한 이야기를 싣고 있는데요.

아마도 전체 다윗을 따르고 있는 이방인들의 대표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9절과 20절을 제가 읽어보죠.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너무나 훌륭한 다윗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 한 사람의 군인도 아쉬운 다윗이 자신을 따라 나오겠던 용사 잇대와 잇대의 부하들을 본인들의 원래 있었던 고국으로 돌려보내면서

'나는 미래가 없으니 나를 따를 것이 아니다.

이제 나에 대한 너의 의무는 다 끝났으니 고국으로 돌아가서 편안히 노후를 보내라'

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필요하다고 하여서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자기에게 강제로 오게 하지 아니하고 그들을 위하여 그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던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런 다윗의 선처에 관해서 이때는 뭐라고 대답합니까? 21절을 읽어보죠.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이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 고백입니까?

'왕께서 나를 살려서 왕의 신민을 만들어주셨고, 부하로 삼아 주셨으니 이제 내 생명은 왕의 것입니다.

왕이 왕의 자리에만 있을 때 나에게 왕이 아니라 지금 쫓겨나 도망자가 되었어도 저에게 왕은 영원히 왕이십니다. 

왕이 가는 곳에 나도 따라가고 왕이 죽는 곳에 나도 죽겠습니다. 
사나 죽으나 저는 다윗 당신을 왕으로 섬기겠습니다'

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요즘 이 세상은 다 자기중심으로 자기 이익을 위하여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직장에 관해서도 평생직장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떤 조직도 자기 이익을 위하여 일시적으로 이룩되고 있는 것이지 항구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윗과 잇대 그리고 다윗의 신하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다윗이 가는 곳에 자기도 가고, 다윗이 사나 죽으나 함께 있겠다고 하는 이 충성된 모습이야말로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구하시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이 찾으시는 사람 

주님 맡긴 사람을 향하여 끝까지 충성하는 사람 

나의 이익과 상관없이 나의 미래에 대한 보장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맺어주셨기 때문에 내가 끝까지 충성하겠습니다 하라는 이 충성스러움이야말로 

성령의 열매이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구하시는 오늘날 이 시대의 성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주어진 자리에 끝까지 충성하려는 여러분에게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큰 위리를 당했을 때 변함없이 함께 있어 준 이는 누구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무엇을 맡기시든지 맡긴 그 자리에 충성하게 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가시는 곳에 함께 가며 
주님이 원하시는 것에 우리의 삶도 바쳐질 수 있도록
주여 저의 마음이 오직 주만 바라보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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