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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에 주신 영원한 왕조 언약(사무엘하 7:1-17)(20230422)

2023.04.22.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에 주신 영원한 왕조 언약

 

샬롬 

허브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주환 목사입니다. 

오늘도 생명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생명이 새롭게 임하기를 원합니다. 

 

이제 사무엘하 7장부터는 이야기의 분위기 그리고 템포가 바뀌어버립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으로 기름 부 음을 받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사실 숨 돌릴 겨를도 없이 계속해서 극적인 사건들이 이어져 왔죠 

그런데 갑자기 아무런 사건도 없고 이제 뭐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거예요.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사실은 굉장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윗 바깥에서 벌어지고 있는게 아니라 다윗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윗이 여기서 기도를 하는데, 그 기도 가운데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한 구약 신학자는 사무엘하 7장을 사무엘서에서 가장 극적인 중심이라고 평가했어요.

왜냐하면 이 본문은 어떤 의미에서 구약에서 가장 복음적인 신앙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함께 사무엘하 7장 1절에서부터 17절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에 주신 영원한 왕조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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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3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9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10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17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되죠.

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하나님이 주의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으로 하여금 궁에 평안히 살 수 있도록 하셨다고 말하고 있어요. 드디어 다윗에게 평안이 찾아온 거예요. 


모든 위험과 갈등의 세월이 지나 같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여전히 마음이 쉴 수가 없었어요. 

비록 다윗의 몸은 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다윗의 마음은 결코 쉴 수 없었어요. 

원래 우리의 마음은 몸보다 잘 쉬지 못하잖아요. 문제는 마음입니다. 

황폐한 광야와 동굴에 버려졌던 다윗이 이제는 거대한 왕궁에 평안히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마음은 불편했어요. 

 

왜 그럴까요? 2절입니다.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자신은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살고 있는데 하나님은 여전히 너무나 초라한 장막에 거하시는 것이 마음이 아팠던 거예요.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목자인 선지자 나단에게 하나님을 위해서 성전을 세우고 싶다고 건축 계획을 알립니다. 

그래서 이 나단의 축복을 받고 싶었던 거죠. 

나단은 다윗의 제안에 감동을 받고 흔쾌히 승인합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제안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에요.

 

여러분 모든 상황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기도할 필요조차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하죠. 

그래서 다윗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제안을 들은 나단도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성서는 사실상 이미 건축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거죠. 

 

4절 말씀을 보니까.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글쎄요 나단이 잠을 자다가 하나님이 말씀하셨는지 혹은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말씀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나단이 그날 밤 이 문제를 놓고 기도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님은 말씀을 하시는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나다는 결국 건축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합니다. 

5절에 보면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낮 시간만 해도 너무나 완벽하고 훌륭해 보였던 이 선한 의도가

지금은 하나님 앞에서 옳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하나님이 나단에게 보여주신 것은 무엇일까요?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세운 건축 계획이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세우신 계획을 방해한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진리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그 좋은 아이디어가 성숙한 신앙인에게서 나왔더라도 

무조건 하나님의 뜻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죠.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응답은 매우 구체적입니다. 아까 우리가 읽은 후 5절을 보면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이게 무슨 말이죠.

'내가 언제 너에게 내가 살 집이 필요하니 집을 지어달라고 했는가?' 여기까지 우리는 중요한 것을 배웁니다.

다윗이 성전 짓기를 원하는 마음은 분명히 아름다운 것 순수한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거기에 있지 않았어요.

즉, 다윗의 역할은 성전 건축이라는 비전을 놓고 기도하는 것이지만

자신이 그 일에 직접 뛰어들고 참여하는 게 아니었다는 것이죠. 


여러분 우리는 기도할 때와 일할 때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본질적 신앙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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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절에서 17절을 보게 되면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시는 언약이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주신 말씀의 핵심은 이것이에요. 

 

네가 나를 위해 집을 지어주고 싶은가?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너를 위해 집을 세울 것이기 때문이다.

네가 지금 이 땅에서 세우고자 하는 나의 왕국은 내가 건축할 것이지 네가 건축할 것이 아니다.

만일 네가 지금 나를 위한 집을 짓기 시작한다면,

너는 분명 네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백성들도 네가 하는 그 일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결국 너와 백성들은 내가 하는 일에는 무관심해질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왕궁에 거한 적이 없었다. 

나는 왕궁이 없어도 잘 지내왔다 

나는 왕궁이 없어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

그런데 너는 왜 내가 왕궁을 원하거나 필요한다고 생각하느냐 

만일 내게 왕궁이 필요하다면 내가 직접 지었을 것이다. 
내가 지금 왜 여기 있는지 아느냐 

내가 왜 너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는지 알고 있느냐 

왜냐하면 내가 바로 네가 세우고자 하는 왕국의 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봐야 한다 

너는 네가 하고자 하는 그 일에 집중하지 말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나는 사울이 평생 그런 실패를 반복하는 것을 봐왔다

다시는 그런 실패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네가 하고자 하는 건축은 적당한 때가 올 것이다.

사실 너의 아들이 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너와 백성들의 생각과 습관과 삶 속에 내가 주인이고 왕이라는 확신을 세워야 할 때이니라

네 왕권은 나 하나님 여호와가 유일한 왕이라는 것을 증언하도록 내가 세운 것이다.

너는 그것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내가 세우고자 하는 집이다. 

나의 주권을 증언하고 나타내도록 내가 너를 왕으로 세운 것이다. 

너와 네 가족이 바로 내가 세우는 집이다.

그러므로 너는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너는 먼저 나와 나의 의를 세워라 

그러면 내가 나머지 것들을 너에게 덤으로 줄 것이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이 응답에는요 23개의 동사가 나오는데 다 1인칭 주어예요.

이 동사들은 모두 하나님의 행동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뭔가를 하려는 생각으로 꽉 차 있었던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하시는 것들 앞에 내려놓고 순종하게 됩니다. 
그날 선지자 나단을 통해 주신 메시지는 시편 127편에서 아름답게 요약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거가 헛되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영원한 언약은 무엇인가요?

 

사랑의 주님
다윗처럼 자신의 집을 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집을 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하지만 하나님의 집은 내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 세우신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이제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쏟게 되는 활동을 멈추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기 원합니다. 
지금도 나와 우리 가정을 위해 일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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