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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궤 맹신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사무엘상 4:1-11)(20230129)

2023.01.29. | 생명의 삶 | 임병선 목사

 

언약궤 맹신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안녕하세요. 

용인제일교회 임병선 목사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잘못은 자기가 해놓고 문제가 생기면 부모를 탓하는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시험공부를 안 해서 시험을 못 봐놓고서는 부모에게 말합니다. 
엄마 아빠가 공부할 환경을 안 만들어줘서 자기가 공부를 못 했다.
남들처럼 엄마 아빠가 좋은 학원에 안 보내줘서 자기가 시험을 못 봤다. 
등등 자신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탓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 크리스찬들의 삶 속에서도 이런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자기 자신 때문에 발생한 문제인데 삶의 문제가 생기면 그 모든 탓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사무엘상 4장 1절부터 11절까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언약궤 맹신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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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 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 쳤더니
2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전열을 벌이니라 그 둘이 싸우다가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여 그들에게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이라
3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4 이에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에 있었더라
5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6 블레셋 사람이 그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히브리 진영에서 큰 소리로 외침은 어찌 됨이냐 하다가 여호와의 궤가 진영에 들어온 줄을 깨달은지라
7 블레셋 사람이 두려워하여 이르되 신이 진영에 이르렀도다 하고 또 이르되 우리에게 화로다 전날에는 이런 일이 없었도다
8 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
9 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라 너희가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기를 그들이 너희의 종이 되었던 것 같이 되지 말고 대장부 같이 되어 싸우라 하고
10 블레셋 사람들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

11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4천 명의 군사가 죽임을 당하는 치욕스러운 패배를 경험합니다.
이 패배 속에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패배의 원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습니다. 

우리들은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하나님께 그 패배의 원인을 돌립니다.
결론적으로 그들이 패배한 원인을 

하나님이 그들을 돕지 않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라고 규정짓습니다. 
어찌 보면 그것도 맞는 답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돕지 않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왜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서 그들을 돕지 않았을까요?
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서 그들은 말도 안 되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자신들이 전쟁을 할 때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패배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들을 돕지 않았고

자신들이 이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을 찾는 것은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을 어디에서부터 찾느냐인데 이스라엘 지도자와 백성들은 그 순서를 놓쳐버렸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자와 백성들은 그 문제의 원인을 먼저 하나님께 돌리고 하나님의 언약궤에게 돌립니다. 
하나님이 이 전쟁에서 그들을 돕지 않았고, 그들과 함께 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자신들의 잘못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자신들의 문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그들을 돕지 않았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지 않은 것에서만 문제를 찾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혹여 우리도 이런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삶에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이 왜 나를 안 도와주시고 하나님이 왜 나와 함께 하지 않으시냐고

하나님 탓을 하며 하나님께만 따지고 사는 인생은 아니십니까?

그때 잠잠히 여러분의 삶을 되돌아보세요.
나는 정말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있는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는지

오직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었는지 이것을 돌아보면 우리 삶에 찾아온 문제의 원인을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문제의 원인을 찾는 올바른 순서입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왜 언약궤를 전쟁터로 가져오자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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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도자와 백성들은 전쟁의 실패의 원인을 찾아 하나님의 언약궤를 들고 전쟁에 다시 나갑니다. 
그때 설상 가상 이스라엘에게 엄청난 불행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전사하면서 엘리 집안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하나님의 언약계는 부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계는 우상이 아닙니다. 
그 언약궤 자체에 무슨 능력이 있고 무슨 권능이 있는 게 아니라

그 언약궤에 임하시는 하나님께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지도자와 백성들은 그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그 껍데기 그 형식에만 집중하여 하나님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맙니다.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 우리가 하는 기도, 우리가 읽는 말씀

물론 그 행위 자체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 행위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고 그분을 높이며 그분을 섬기는 삶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크리스찬들이 그 행위 자체에만 의미를 부여하고 그 행위를 습관적으로 하며 살다가 결국 그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놓쳐버리고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그 언약궤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외면한 채

그 언약궤를 단지 우상 삼아 버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우리가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고 그리고 오늘처럼 큐티를 하는 이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놓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 형식보다 그 행위보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철저히 순종하는 삶이 더 중요한 것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예배, 우리의 기도, 우리의 큐티는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시는 귀한 믿음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신앙생활 하시면서 그 하나님을 꼭 놓치지 않는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힘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생각과 다르게 응답하셨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나님 말씀 앞에 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 행위가 자기만족이 되지 않게 하시고 형식과 습관으로 끝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늘 내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주님의 말씀 앞에 철저히 순종함을 통해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복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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