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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와 연결되는 과거의 허물 (창세기 49:1~7)(20221119)

2022.11.19.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 과거의 허물

 

샬롬 

영화 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복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스트라빈스키라는 작곡가를 아실 것입니다. 

이고르 표도로비치 스트라빈스키(러시아어: Игорь Фёдорович Стравинский, 1882년 6월 17일 ~ 1971년 4월 6일)
페트로슈카, 불세, 봄의 제전 등을 작곡한 러시아의 유명한 작곡가죠. 

그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죄는 취소될 수 없다. 다만 용서될 뿐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듯이, 저질러진 이미 벌어진 행동이나 죄의 사건은 사라질 수 없는 것입니다.

죄라는 것도 본인이든 타인에게든 그 흔적을 남깁니다.

죄가 없었던 듯이 아무렇지 않은 듯이 살아갈 수는 없는 법이지요. 

죄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죄를 다 덮어주는 용서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겁고 날카로운 것입니다.

때로는 죄가 나의 인생과 나의 자녀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매우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죄는 너무나 깊이 베인 상처와도 같아서 많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흉터를 남기기도 하죠. 

 

오늘 함께 읽을 창세기 49장 1절에서 7절까지의 말씀은 이 죄의 무거움과 날카로움을 우리에게 잘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죄에 대해 깊이 묵상하며 우리 모두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시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 과거의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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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2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창세기 48장에서 야곱은 요셉과 요셉의 두 아들을 따로 불러 축복했습니다.

이 축복은 애굽에서 나고 자란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선포였습니다.

또한 그들도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음을 다른 자녀들에게도 보여준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요셉의 두 아들이 야곱에게 축복을 받게 된 후에 야곱은 모든 아들을 부릅니다. 

그리고 야곱은 아들들이 후일에 어떤 일을 만나게 될지 한 명 한 명에게 이르기 시작을 합니다. 

여기서 '후일에'라는 이 단어는 언어적으로는 미래의 때를 뜻합니다.

즉, 오늘 야곱은 이제 그의 아들들에게 마치 예언자와 같은 자세로 유언을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야곱의 유언을 듣는 아들은 장자 르우벤이었습니다.

야곱이 르우벤을 향해서 3절 말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칭찬을 하다 맙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야곱이 그의 장자 르우벤을 얼마나 아꼈는지 그리고 르우벤이 얼마나 탁월한 인물이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장자 르우벤은 누구보다도 큰 자랑거리였을 것입니다.

그러니 야곱이 르우벤을 향해 나의 능력이자 내 기력의 시작이 바로 너다라고 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르우벤은 위풍이 월등하다 하는 칭찬도 듣습니다.

누가 보아도 위세가 있고 쉽게 범하기 힘든 풍채와 기세를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게다가 르우벤은 권능이 탁월하다고 했습니다.

권세도 있고 능력도 출중한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아들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야곱의 자랑일 줄만 알았던 그였지만 그는 결국 야곱의 축복을 마음껏 받지 못합니다. 

그 이유가 4절 말씀에 나옵니다.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그에게 물에 끓음 같았다고 설명을 하십니다.

새 번역 성경에서는 이것을 '거친 파도'로 번역을 했는데, 이것이 뜻하는 바는 르우벤의 급한 성격 그리고 그의 행위가 경계를 허무는 마치 범람하는 물과 같다는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르우벤이 이러한 악평을 들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야곱이 말한 것처럼 르우벤이 자기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창세기 37장에 기록된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그 아버지의 첩이었던 빌하와 동침을 하였는데, 야곱이 이것을 들었다 하는 그런 내용이죠.

야곱은 그의 아들이 지은 죄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야곱 그의 인생 마지막 시간에 르우벤에게 어쩌면 저주와도 같은 말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참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탁월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죄가 있는 사람은 쓰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고 살아갈 때에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하게 살 수가 없습니다.

마치 그 누구보다 그 어떤 아들보다 능력이 출중했지만, 야곱에게 저주와도 같은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던 르우벤처럼 말이죠.

결국 우리가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는 길은 우리의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내가 하나님 앞에 나의 죄를 솔직하게 내어 놓았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붙잡고 의지하며 살아가느냐?

여기에 달린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특권과 권리를 누리지 못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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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르우벤에 관하여 말을 마친 후에 이어서 시므온과 레위에 대한 예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예언의 내용이 르우벤에게 했던 말보다 더욱 날카롭습니다.

분명히 야곱이 숨을 거두기 전에 아들들에게 남기는 축복문이다. 이렇게 이름 붙이기도 합니다마는 

도무지 축복을 한 것으로 여겨지지가 않습니다.

 

창세기 49장 28절 말씀을 보면 열두 아들에 대한 야곱의 말이 끝난 후에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기 49: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분명히 축복의 메시지라고 했는데 시므온과 레위에 대하여 5절과 6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를 폭력의 도구라고 말합니다.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를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였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창세기 34장에 나오는 사건을 회상하는 것입니다.

그때 야곱의 가족들이 세겜이라고 하는 그러한 마을을 지나게 되었을 때,

그 낯선 마을에 호기심을 가진 '디나', 야곱의 유일한 딸이지 디나가 구경을 나갔다가 그곳 추장인 하몬의 아들 세겜에게 겁탈을 당하는 불행한 일을 겪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디나의 친오빠들인 시므온과 레위는 분노하였습니다.

그들은 당장이라도 전쟁을 불사할 기세였는데 그들에 대하여 세겜 사람들은 오히려 교류를 제한하고 시므온과 레위는 그 조건을 받아들이는 대신 세겜 성읍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성읍의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고 아파할 때, 이 틈을 타서 그들을 모두 죽여버립니다.

이것이 창세기 34장에 나오는 이야기죠.

그들이 아파할 때에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가지고 가서 그 성읍을 기습해서 모든 남자를 죽이고 게다가 시므온과 레위는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까지 다 노략했습니다.

자신들이 당한 폭력보다 더 큰 폭력으로 앙갚음을 한 것이었죠. 

그리고 이런 행동을 나무랐던 야곱에게 두 아들은 이렇게 저항했습니다.

창세기 34: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시므온과 레위는 자신들이 행한 악행을 회개하지는 않고 정당화하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야곱은 이것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를 향해 저주를 내립니다.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여러분 실제로 출애굽 한 이후에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 가운데 흩어져서 흡수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바대로 레위 지파는 각 성막을 섬기는 레위인이 되지만,

그들은 땅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고 각 지파들 사이에 흩어지게 되죠. 

죄는 이처럼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저절로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죄악을 어떻게 생각하시는가를 우리에게 분명히 깨닫게 해 주십니다. 

우리는 르우벤과 시므온 래위의 죄를 그리고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의 죄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앞에 늘 겸손히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분노를 제어하지 못한 허물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인생 가운데에 수많은 죄를 짓고 살아왔습니다. 
이 죄들에 대해 민감하게 하시고 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통해 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며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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