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7. | 생명의 삶 | 노치형 목사
형제 사랑을 떠보는 요셉의 마지막 시험
샬롬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늘 기쁨과 감동이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저는 오늘 교회를 섬기는 노치형 목사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때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는데,
그 계획이 선한 의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생각 없이 그냥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우리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시기 때문에 모든 계획을 행하실 때 선하게 계획을 하시고 이루어 나가십니다.
하지만 물론 그것이 우리에게는 그렇지 않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것이 잘못 느껴질 때라도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귀한 날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 44장 1절에서 13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함께 듣겠습니다.
형제 사랑을 떠보는 요셉의 마지막 시험
1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 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4 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9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10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2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
지금 요셉과 요셉의 형제들은 기쁨의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함께 기뻐하는 그러한 기쁨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약간 긴장이 담겨 있는 기쁨입니다.
아직 요셉은 자기가 누군지 밝히지 않았고, 또 요셉의 형제들은 지금 그 상황이 잘 넘어가고 있다고 베냐민을 잘 지켜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마음으로 즐겁게 식탁의 교제를 보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그들이 식탁의 교재에 빠져 있을 때 또 다른 일을 하나 계획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1절부터의 말씀입니다.
1 요셉이 그의 집 청지기에게 명하여 이르되 양식을 각자의 자루에 운반할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자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 아침이 밝을 때에 사람들과 그들의 나귀들을 보내니라
식탁의 교제를 하고 있는 그 순간에 모든 것이 이제 잘 끝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요셉은 어떤 하나의 반전 사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의 입장에서 보면 요셉의 이 행위는 굉장히 악한 의도가 담긴 그런 행동인 것처럼 보입니다.
지난번에도 돈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양식과 돈을 다 돌려준 그 사건 때문에 그들이 집에 도착해서 당혹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것이 다 갚아졌고 새로운 값도 지불했으며 이제는 베냐민의 얼굴도 보여줬고 그리고 이제는 마지막 식탁에 교제를 하고 있으니 잘 끝났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그렇게 인도하지 않습니다.
요셉은 왜 그렇게 했을까요?
여러분들은 혹시 어떤 계획을 세울 때 악한 의도는 아니나 선한 의도임에도 불구하고 좀 상대방이 힘들게 되는 그런 상황들을 계획한 적이 있습니까?
그런 경험이 있다면 왜 그런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돌아가는 길이라는 게 있습니다.
가로질러 가면 빠를 수 있는 길이지만, 돌아가는 것이 유익하고 또 안전하고 올바르기 때문에 돌아가게 하는 길을 선택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예 중에 하나는 이런 것이죠.
어떤 사람이 목이 말라서 급하게 물을 찾고 있을 때 옛 풍습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물가에 그 여인이 물을 시원한 물을 바가지에 퍼서 그 위에 나뭇잎을 둥둥 띄어주었다.
이 사람은 급하게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데, 그 나뭇잎이 떠다니니 나뭇잎을 후후 불면서 천천히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갈등이 해소되고 나서 그 여인에게 이 사람이 물어봤죠. 왜 그렇게 했느냐고 그랬더니 그 여인이 얘기합니다.
'너무 급하게 물을 마시다가 혹시 탈이 날까 봐 그렇게 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조급함이 들면 그냥 무조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은 때때로 그 바가지에 남은 잎을 떨어놓는 여인의 행동 같은,
또 직선거리가 있지만 곡선으로 돌려서 가게 하는 그러한 방법을 선택하실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것을 그대로 구현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행하는 것이죠.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방법대로 행할 수 있는 은혜를 누리길 소망해 봅니다.
모든 것이 잘 끝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 안에는 다시 돈이 들어가 있었고
그리고 요셉이 스스로 말하기를 점치는 데 쓰는 것 같은 그런 은잔을 넣어 놓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떠나게 되죠. 4절부터의 말씀입니다.
4 그들이 성읍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가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가서 그대로 말하니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이 이런 일은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이 고백을 보면 그들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 속에서 당황하게 될 때 어떻게 반응하나요?
먼저 우리가 스스로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요셉의 형제들도 그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는 낼 돈을 다 내고 우리는 그런 것을 훔칠 이유가 없다 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어떤 것이 준비되었는지 그들은 아직 모르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이런 어려움을 통해서 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선하심을 우리는 믿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끔 당혹하게 된다 할지라도, 선하신 하나님의 완전하신 사랑을 신뢰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8절부터의 말씀입니다.
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의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둑질하리이까
9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10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아주 무서운 말이 오갑니다.
'나오면 장을 지어라!' 하고 얘기하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사실을 알지 못하면서 우리는 섣부른 판단을 하고 결과를 논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신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매우 신중하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됩니다.
신중하게 신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시는 것을 우리가 기억한다면 우리도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당혹스러운 사건, 그리고 우리를 억울하게 만드는 사건이 오더라도 우리는 신중하게 살펴보아야 하고 신중하신 하나님 성실하신 하나님께 물어봐야 하는 것이죠.
그는 이런 얘기를 하니 그 요셉의 하인은 바로 맞장구를 칩니다. '그래 그렇게 하겠다.' 라고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결국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11절부터입니다.
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자루를 각기 푸니
12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조사하매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가니라
기뻤던 그 식탁의 교제는 다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옷을 찢고, 정말 슬퍼할 수밖에 없고, 원통을 할 수밖에 없고, 가슴 아파하는 그러한 일이 일어났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베냐민의 짐에서 그 은잔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아마 각각 그 보따리가 풀어질 때 자기들이 가져왔던 돈이 다시 담겨져 있었다는 것도 보면서 놀랐을 것입니다.
그들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고민했겠죠.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당황함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혹은 요즘 우리 스스로가 그런 당혹스러움을 경험하고 있다면 억울함을 경험하고 있다면,
성급하지 않으시고 신실하게 신중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해 보십시오.
그것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것을 믿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향해 선한 계획을 세우시고 이루시는 하나님
우리는 선한 일을 계획하지만 늘 선한 의도가 악한 결과로 이루어질까 하는 의심에 눌려 포장된 선행을 행할 때가 종종 있음을 인정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또한 상대방이 베풀어준 것이 선한 것인 줄 알고 받아 누렸다가 오히려 고통의 열매가 되어 다가올 때가 있었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니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여 혼란함을 겪고 있는 연약한 우리들의 요동치는 몸과 마음과 영을 다스려주셔서
선하신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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