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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을 회복하는 형제들의 식탁 교제 (창세기 43:25~34)(20221106)

2022.11.06. | 생명의 삶 | 노치형 목사

 

‘샬롬’을 회복하는 형제들의 식탁 교제

 

할렐루야 귀한 주일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하는 거룩한 하루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오늘의 교회를 섬기는 노치형 목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아름다운 것 중에 함께 모여 식탁의 교제를 갖는 것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식탁에 교제할 때 그 분위기가 평화롭기만 하다면 그것은 얼마나 더 행복할까요?

오늘 우리가 맞이할 식탁 그리고 남은 인생 속에 그 식탁이 늘 샬롬으로 하나님의 평강으로 가득 차길 소망합니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 43장 25절에서 34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함께 듣겠습니다. 

 

‘샬롬’을 회복하는 형제들의 식탁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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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기를 기다리더니

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27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28 그들이 대답하되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 하고 머리 숙여 절하더라
29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30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31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32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33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더라
34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요셉의 형제들 곧 야곱의 아들들은 이제 다시 한번 요셉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요셉과 약속했던 것처럼 베냐민을 데리고 찾아가게 되죠. 

그 여행은 매우 긴장되는 여행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번에는 어떻게 잘 넘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겠죠. 

그들에게는 이 식탁의 교제(交際)가 매우 불편한 교제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요셉에게는 너무나 행복하고 좋은 식탁의 교제이지만, 그 마음을 드러낼 수 없었기에 아직까지는 답답하고 좀 막혀 있는 그러한 교제의 순간인 것을 우리는 생각해보게 됩니다.

 

식탁의 교제라는 것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대화이죠.

그 대화가 시작이 됩니다. 오늘 25절에서 28절의 말씀입니다. 

25 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기를 기다리더니
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27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28 그들이 대답하되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 하고 머리 숙여 절하더라

아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은혜의 기회는 이런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냥 처음부터 요셉은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밝히고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다리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늘 소통하던 요셉은 이 자리가 바로 그저 자기의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만남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완성되어 가는 자리인 것을 기억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요셉은 매우 천천히 접근하게 됩니다. 

바로 식탁의 교재로 이끌지 않고 그들에게 먼저 안부를 묻게 됩니다. 

 

그 요셉의 형제들의 마음은 지금 매우 긴장되어 있죠.

왜냐하면 자기들이 그 가져왔던 모든 예물들을 다시 가져왔기 때문에 배나 더 준비해서 그 보따리를 먼저 빨리 풀어놔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도 인생 속에서 무언가를 진행하려고 할 때 답답하고 갑갑했던 모든 것들을 먼저 처리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가 아니라면 우리는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요셉은 형제들이 그 예물을 열어놓는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지금 요셉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만남과 대화인 것이죠.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조급하고 성급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는 정말 아름답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조급함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이 어그러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형제들의 마음은 조급하지만 요셉은 아직 느긋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때 첫 번째 질문은 무엇입니까? 바로 아버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근데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노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들의 어버이 그 노인은 어떠시냐?'

사실 아빠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하지만 요셉은 매우 천천히 그 시간을 준비하고 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죠. 

아들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생존에 계시고 여전히 건강하다고, 그 말을 들은 요셉은 안심을 하게 됩니다.

 

형제들은 너무나 뜬금없는 질문에 그 마음이 또 흔들리게 됩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나님의 일을 우리가 따라가고 또한 순종해 갈 때 우리에게는 조급함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셉처럼 조금 더 천천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믿음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런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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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식탁의 교제가 시작됩니다. 

먼저 아버지의 안부를 물었던 그 요셉은 이제 그다음으로 그 눈에 들어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누구였겠습니까? 바로 29절의 말씀입니다.

29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요셉은 드디어 아우 베냐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릴 적에 헤어졌던 그 동생을 다시 만났을 때 그 감격은 어땠을까요?

정말 그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30절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30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31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요셉의 마음속에 너무나 큰 기쁨은 아주 큰 울음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우린 너무나 감격스러울 때 눈물이 터져 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이 주일에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에 우리의 눈물이 터져 나올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은혜는 사실 우리가 매 주일마다 드리는 예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매일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모든 순간이 우리에게는 감격이 되고 감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요셉은 지금 베냐민을 만나 그 마음속에 평안함을 되찾고 그리고 식탁의 교제를 시작합니다. 32절부터 34절입니다. 

32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33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더라
34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요셉이 차린 식탁은 결국에 정결한 식탁이 되었습니다.

이집트 사람에게도 부정함이 되지 않는 서로 따로 상을 차려서 나눠주는 그러한 식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떨면서 데려왔던 막내 베냐민에게 더 풍성한 식탁이 차려지는 것을 보면서 그 형제들은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그 베냐민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베냐민이 더 풍성한 은혜를 받는 것이 기뻤던 것이었을 것입니다.

요셉은 이렇게 그 식탁을 통해 형제 화해의 시작을 보여주게 됩니다. 

 

진실로 식탁에서 일어나는 이 화해의 모습은 바로 우리가 만나는 매일 매 순간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의 매일의 식탁이 정말 화해의 자리가 되고 화평을 누리는 자리가 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그 모든 가족이 그 식탁의 교재에 참여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평강을 누리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한 기쁨이 넘치는 주일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오늘의 예배가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드리게 될 가장 아름다운 화해의 잔치, 평화의 잔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가정의 식탁 교제에 '샬롬'이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온전한 예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거룩한 주일을 맞아 삼위일체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의 예배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께 예배할 때 영과 진리로 예배할 뿐 아니라 
서로 간의 화평을 이루기 위해 서로의 부족함과 실수들과 잘못들을 용서함으로 화해의 기쁨이 일어나게 하시고
그 예배의 기쁨과 감동이 날마다 맞이하는 식탁의 교제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값을 치르고 대신 죽임 당하심으로 
화해의 본을 이루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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