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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의 발까지 씻기신 사랑과 섬김의 본보기 (요한복음 13:3~15)(20220412)

2022.04.12.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배신자의 발까지 씻기신 사랑과 섬김의 본보기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향 목사입니다.


오늘 QT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모습을 담고 있는 요한복음 13장의 말씀인데요.
13장의 첫 구절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께 가실 때가 되었다는 것을 미리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실 때, 끝까지 사랑하셨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랑한다고 말하여도 표현되지 않는다면,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 수 없겠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은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표현이었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배반하는 자의 발까지 씻기시는 예수님의 섬김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더욱 깨달아 알기를 원합니다.
요한복음 13장 3에서 15절 말씀 함께 보시겠습니다.

배신자의 발까지 씻기신 사랑과 섬김의 본보기


요한복음 13장 3절에서 15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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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예수님이 이제 곧 자신이 곧 십자가 지실 때가 가까이 임박해 왔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임을 아셨기에 꿋꿋이 그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하시죠.
그렇지만 십자가는 너무나 큰 고통이기에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에서 처럼 쉬운 결정은 결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큰 일을 앞두고 긴장도 하시고 떨 만도 하신대, 예수님의 모습에서는 전혀 흔들림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제자들과 식사하시고 오히려 의외의 행동을 보이시는데요. 4절 5절입니다.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세족식 사건 이죠.
그러나 당시 관습으로는 남의 발을 씻기는 행위는 주로 하인들이 주인과 손님을 위해서 섬기는 일이었기에,

이에 놀란 베드로는 황급하게 자신의 발을 예수님이 씻어 주는 것을 극구 만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7절 8절에서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십자가로 우리의 죄를 씻어주심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죄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보혈로만 씻겨질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리 자신의 죄를 스스로 씻으려 한들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루 세 번 이상씩 자신의 몸을 박박 씻는 강박 증세를 가진 자매님이 있었어요.
사연을 들어보니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술에 취하여서 집에 돌아오면 늘 자신을 향해서 욕을 하고 더럽다고 하는 바람에 바람에

'아... 나는 더러운 인간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몸을 계속 씻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노라고,
너무 슬픈 눈초리로 말하는 바람에 같이 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씻은들 자신의 더러움이 씻겨지는 것이 아니죠.
오로지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씻겨주셔야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는 유난히 '보혈 찬송'이라 하면서, 찬양 많이 불렀던 것 같아요.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더러운 죄 희게 하는 능력을 그대는 참 의지하는가'

이런 찬양이죠.
또 생각나는 찬양은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

이런 찬양이었는데요.

저도 할머니를 따라서 교회 가서 손뼉 치면서 유독 부응회 때 많이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우리를 정결케 하는 능력은 오직 예수님의 보혈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와 죄책감의 문제는 오로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만 해결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예수님께서 우리의 과거와 현재의 미래의 죄 까지도 다시 씻어주셨음을 믿으면서 

우리를 묶고 있는 죄와 죄책감을 십자가에 던지고 자유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죄의 문제에 매여 있는 한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주시고 자하는 하늘의 복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죠.


8절 보시면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단이 없다'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비하신 영적 유산이나 분깃을 주셨음에도 누릴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의 흘리신 보혈로 정결케 된 하나님의 자녀 일 뿐만 아니라,

하늘의 신령한 복을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사람들입니다.
우리 안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죄책감과 정죄함으로부터 자유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이미 우리의 죄 문제를 다 해결해 주셨음을 믿으며, 죄의 종이 아닌 의에 종이 되어서,

즐거이 주님을 섬기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종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행동은 무엇을 상징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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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그렇지만 예수님은 10절에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다' 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우리를 위해서 단번에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공로이지

우리의 노력이나 의지 때문이 아닙니다.
제 아무리 노력한들 구원에 이를 자는 한 사람도 없죠.

 

그렇지만 아침에 깨끗이 목욕을 하였다 해도 하루 종일 밖에 돌아다니다가 집에 돌아오면

냄새나고 더러워진 발을 씻어야 하듯이, 우리의 마음과 영혼도 날마다 예수의 피로 씻어야 합니다.

 

만약 난 이미 구원받았으니까 더 이상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면,

자칫 더러움이 쌓이고 쌓여서 사단이 집 지을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단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더럽고 냄새나는 우리의 마음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내 발이 아무리 냄새나고 더럽다 해도 주님께 내어 놓는다면, 

주님께서 손수 발을 씻겨 주시고 그 두루신 수건으로 닦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행여 

발이 너무 더러워서 주님께 내어 놓기가 부끄러우십니까?
그래서 내가 닦아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몰래 닦으려 하지는 않으셨나요?
그러나 우리 주님은 그 어떠한 죄도 다 씻겨주시는 자비 하나님이십니다.
이를 믿으며 날마다 주님께 깨끗이 씻김 받고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 사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발을 씻겨 준 제자들 가운데는 가롯 유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가롯 유다의 출신 배경은 열심 당원이죠.
우리나라도 말하면 일제에 압제 치하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자신을 던진 독립운동가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의 관심은 오로지 이스라엘 나라의 독립, 어떻게든 로마의 압제로부터 자신의 나라를 구출할 지도자가 있다면 '내 한 몸 바치리' 하고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예수님은 나라의 독립에는 관심이 없고, 급기야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니까
가롯 유다는 더 이상 예수님을 따를 이유를 찾지 못하죠.
더군다나 그는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에서 회계담당이었는데, 은근히 슬 적 돈을 빼돌리는 공금 횡령을 저지르던 자였습니다.
결국 그는 자기 신념 그리고 돈의 노예가 되어서 급기야는 예수님을 배반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의 사랑은 정말이지 밑도 끝도 없는 한량없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다 씻기신 후에 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죠.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교회는 서로의 흉·허물을 씻겨주는 공동체입니다.
세상에서 지치고 고단한 자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마음을 살펴 주고, 보듬어 주고, 용납해 주고, 용서하는 공동체이죠.
예수님이 나를 씻겨 주셨듯이 우리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 감싸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예수 믿는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겠죠. 
가정과 교회는 세상에서 유일한 하나님의 희망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믿는 가정과 교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향기가 되기를 원하고, 섬김의 편지가 되길 원하십니다.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노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대접받기보다는 대접하고, 섬김 받기보다는 섬기는 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처럼 끝까지 사랑으로 품고 섬길 지체는 누구인가요?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의 섬김으로
우리의 주홍 같은 죄를 씻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더러워진 발을 부끄럼 없이 예수님께 내어드리게 하시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발을 씻겨주셨듯이
우리도 서로의 발을 씻겨주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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