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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죽음에 담긴 풍성한 구원 열매 (요한복음 12:23~33)(20220411)

2022.04.11.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십자가 죽음에 담긴 풍성한 구원 열매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향 목사입니다.
여러분 혹시 씨앗을 뿌려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씨앗은 빛이 하나도 비치지 않는 어두운 땅에 묻히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데,
때가 되면 놀랍게도 어김없이 싹을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참으로 생명의 신비라 아니할 수 없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은 살기 위함이 아니라 죽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풍성한 구원의 열매를 맺기 위한 죽음이었지요.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은 죽음으로 영광을 얻는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요한복음 12장 23절에서 33절 까지 함께 묵상하시겠습니다.

십자가 죽음에 담긴 풍성한 구원 열매


요한복음 12장 23절에서 33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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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29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죽음일 겁니다.
죽음 앞에선 인간은 누구나 공포와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치겠죠?
그러나 마지막 유월절을 보내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신 예수님은 호산나를 외치는 군중들의 환호소리와,
예수님을 죽이려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음모 사이에서도 전혀 요동치 아시고,
'인자가 영광을 얻을 가 왔다'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내내 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셨죠?
가나안의 혼인 잔치에서는 아직 내 가 이르지 않았다라고 하셨고,

또 제자들에게는 아직은 가 아니라 라는 말씀도 누차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드디어 가 온 것이죠.

그러나 예수님에게 있어서 그때는 수난과 고뇌에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한 알의 밀알에 비유하시는데요 24절입니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여러분 '한 알의 밀알'이 가장 영광스러운 때가 언제일까요?

싹을 틔우고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을 때 일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가장 영광 받으실 는 당신의 죽음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게 될 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인자로 오신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죠.
참으로 24절에 말씀이야말로 예수님의 희생적인 사랑이 무엇인지를 명화 하게 알려주는 구절이라고 생각됩니다.

 

자 여러분 이제 바야흐로 꽃이 피고 싹이 나는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도 요즘 오고 가는 출퇴근 길에 개나리가 만발한 것을 보면서 즐기고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보내고 있는 사순절은 희랍어로는 렌트(Lent), 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인생의 봄'이 왔음을 알려준 것 아닐까요?

긴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듯이 죽음 뒤에는 새 생명이 있게 된다는 사실을 믿는 희망의 사순절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이 어떠한 의미인지를 알려 주신 후에,

제자들에게도 어떻게 살아야 될 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25절에서 26절 보시겠습니다.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예수님은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와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

자신의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자신의 육신의 욕구대로 살아가는 사람이겠죠.
자신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세상에서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자일 겁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도 포기하지 못하면서

영생도 누리고 싶은 두 마음을 대부분 가지고 있죠.
이도 저도 아닌 회색 집에 머무르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시는데요.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여러분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한 알의 밀알이 되고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길을 택하는 것이죠.

 

자 그렇다면 한번 우리 생각해 볼까요?
하나님께서 가서 한 알에 밀알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곳은 어디인가요?

세상 사람들이 가는 넓고 편한 길이 아닌, 예수님이 가라고 하시는 좁고 협착한 길은 어디일까요?
한알의 밀알이 되고 좁고 협착한 길을 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 주시면서 

존귀히 여겨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거름처럼 썩는 밀알이 되어 열매 맺을 곳은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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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수님에게도 괴로운 일이 하나 있으셨는데,

그것은 인간이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위해서 십자가를 지는 순간 

하나님과 완전히 분리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늘 상 '나와 하나님은 하나다',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고 내가 하나님 안에 있다'라고 말씀하실 만큼 하나님과  사랑 안에서 연합된 존재이셨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의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 단절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27절과 28절을 보시면

27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오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때에 왔나이다
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라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죠?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분리를 결단하시면서까지 감당하신 예수님의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이때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가 있었는데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아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감격스러운 음성이죠.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의 합작품입니다.
예수님은 30절에서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 하나님과 예수님의 대화 가운데 느껴지십니까?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내어 주시고,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가치 있고 존귀한 사랑인지 깨달아지십니까?
그 최고의 사랑 앞에 우리 또한 사랑으로 반응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 이제 예수님은 31절에서

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말씀하시는데요.

이 세상 임금이란, 공중 권세 잡은 자 사단을 말하죠.

하나님을 반역하고 인간을 꾀어서 자기 나라를 이루려고 했던 사단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이 세상 임금인 사단을 멸망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의 삵인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심으로 사단은 그 영향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 것이죠.
그러나 예수님은 아직도 사단에게 결박당한 채 마치 인질처럼 붙잡혀 있는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서 오늘도 일하고 계십니다.

 

아주 오래된 영화이지만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 계신가요?
홀로코스트로 학살당하는 유대인들을 보고 큰 충격을 말은 어느 한 폴란드 사업가 쉰들러가

유태인을 구출할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가산을 다 털어서 독일군에게 뇌물을 주면서 유대인을 구출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죠.
후일 그에 의해 구출될 아가 유대인들이 감사의 마음으로 그에게 금발 지를 선불 하는데,

그 금반지를 받은 쉰들러는
이 반지 하나였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을 텐데라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쉰들러 리스트 명장면] 쉰들러의 절규

 

여러분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영광을 받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오로지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구원받기를 원하는 것이었죠.

 

32절 보실까요?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오늘도 죄로 인해서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을 위해서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 처참한 죽음을 감당하시고

마침내 부활하셔서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에 박수를 드리는 하루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을 오늘 누구에게 전할까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으심으로 풍성한 구원의 열매를 맺으시고
이 세상 공중 권세 잡은 자 
사단을 완전히 멸하신 주님
예수님이 이외에 다른 구원이 없고
우리를 구원할 다른 길이 없음을 믿습니다.
오직 예수님 한 분만을 따르며
예수님처럼 살게 하여 주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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