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0. | 생명의 삶 | 윤길중 목사
안녕하세요.
부천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윤길중 목사입니다.
한 재독 철학자가 현대사회를 피로사회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이 과잉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경쟁적이고 분주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때로 피로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피로감을 어떻게 해소하고 계십니까?
하나님 없는 세상에서는 참 안식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만이 주시는 안식을 누릴 때에야 비로소 참다운 쉼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안식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심령 안에 머무실 때, 우리는 그곳에서 참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 나눌 말씀은 누가복음 6장 1절로 11절 말씀입니다.
안식일의 참의미를 깨우치신 예수님
누가복음 6장 1절에서 11절 말씀입니다.
1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2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 및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7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10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11 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
안식일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지나가며 이삭을 잘라먹은 것이 논란거리가 되었습니다. 1절 2절입니다.
1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2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행동을 비난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계속 여행 중이시고,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을 감시하며 뒤따라가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비난하는 것은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먹은 것 때문입니다. 안식일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율법에 따르면은 배고픈 자들은 밭에서 이삭을 주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이삭을 주워 먹은 것은 정죄받을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묵상하면서 마음이 찡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밀 이삭을 주워 먹는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비로 자발적으로 투신하여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다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와 산꾼들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른 청년 비즈니스맨 베드로,
세리로써 큰 잔치를 열만큼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레위를 봤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볼 때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야 말로
이러한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행복과 만족의 길임을 알게 됩니다.
늘 예수님을 시험하며 안정적인 복지와 지위를 인정받는 바리새인의 길,
배고프고 헐벗은 길이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가고 있는 제자의 길 이 두 갈래 길이 대조가 됩니다.
지금은 이 예수님과 제자들의 형편이 많이 남루해 보이지만, 그날이 되면 이 모든 상황은 역전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내와 소망으로 낙담하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다윗을 예로 들면서 제자들이 정죄받을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3절과 4절입니다.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 및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예수님은 다윗을 예로 드셨습니다.
다윗과 군사들이 배가 고파 성전에 진설병을 먹은 일이 율법을 어긴 것이 아니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사장도 다윗 일행에 협조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제자들이 밀 이삭을 먹은 것도 정죄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리고 배고픈 인간의 필요가 종교적인 율법 의식을 상대와 시키고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을 동정하지도 못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지도 않으며,
율법의 잣대로 냉소적인 비난을 일삼는 바리새인의 영혼은 외형적 신앙만을 추구하는 종교인에 모습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어서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5절 말씀입니다.
5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안식일의 진정한 안식과 쉼을 누리시기 원하십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참 안식입니다.
경쟁적이고 분주하고 피로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안식 가운데 있기를 누구보다 바라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누군가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는 인생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를 함부로 고치려 하거나 판단하거나 간섭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잘 고쳐지지도 않거니와, 상대의 안식을 깨버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은 잔소리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감화가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녹아져야 됩니다.
마음이 치유를 받아야 행동도 바뀝니다.
차라리 스스로 본이 되는 거울이 되어 주십시오.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의 임재 안에 머물 때에 우리는 비로소 안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안식일 논쟁에 또 다른 사건입니다. 6절 7절입니다.
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7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예수님이 회당에서 천국복음을 가르치실 때에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으레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른손이 말랐다는 것은 많은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가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말랐다면 어린 시절 많은 아이들의 놀림을 받았을 것입니다.
감수성 민감한 청소년 시절에는 열등감으로 자리 잡았을 것입니다.
청년 시절이었다면 결혼과 취업에 여러모로 장벽이 생겼을 것입니다.
오른손이 말랐다는 것은 당시 고정관념으로 저주받아 질병이 생겼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육체적으로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영적으로도 곤고한 상황에 처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 서기관들에 생각과 마음을 꿰뚫어 보십니다. 8절 10절 말씀입니다.
8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10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면 논란이 될 것을 이미 아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손 마른 자를 세우시고 안식일에 주인으로서 안식일에는 선을 행하는 것과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을 선언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오른손을 내밀라 명하시고 그 손을 치료해 주십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 각자에게는 이러한 오른손이 있습니다. 내밀기 민망한 오른손
왜곡되고, 상처받고, 불안하고, 두렵고, 조급하고, 열등감을 주는 내면의 아주 깊이 있는 오른손을 감추며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의 오른손은 주님께 그 손을 내밀 때 치유받을 수 있습니다.
그저 예수님께 손을 내밀 용기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그 손을 잡아 주시면 우리는 고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기도원에서 이 본문을 묵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오른손 마른 사람의 입장에 서 봤습니다.
그리고 기도 중에 저의 오른손을 내밀었을 때, 그리고 그 손을 예수님께서 잡아 주셨을 때,
제 안에 응어리지고 아주 오랫동안 묶여 있던 제 안의 상처가 치유되는 신비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시 간 이상 눈물 콧물이 흘러내리면서 주님의 그 치유 하심을 강력하게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눈물 콧물이 안 나와도 됩니다.
여러분도 묵상하면서 기도하실 때에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정직하게 여러분의 오른손 그 연약함을 내밀어 보십시오.
주님께 나아가 나의 연약함을 내미는 그저 내미는 용기만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치유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 내면 안에 있는 무의식 저 깊은 곳에 있는 왜곡된 정서와 상처도 만지시고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치유가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 라파, 여러분을 고쳐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치유하시는 주님
메마른 오른손을 주님께 내어 드립니다.
이 오른손은 내 안에 왜곡된 상처입니다.
거짓된 자아입니다.
상처받은 영혼입니다.
그로 인해 떠오르는 불안감, 두려움, 조급함, 열등감 등
이 모든 것들이 치유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우리의 오른손을 잡으실 때
상처의 근원들이 마르고 치유될 줄로 믿습니다.
여호와 라파 치유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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