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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말씀을 따르면 찬송할 일이 따릅니다 (누가복음 1:57~66)

2022.01.05.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주님 말씀을 따르면 찬송할 일이 따릅니다

 

할렐루야.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도육환 목사입니다.


여러분은 누군가의 이름을 지어주신 적이 있습니까?
아마 자녀를 가진 분들은 이름 때문에 많은 고민도 하고 책이나 인터넷 검색하며 의미 있는 이름 지어 주려고 힘썼을 겁니다.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이나 애장품에 이름을 지을 때도 생각없이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름은 중요한 의미와 사연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이름이든 지명이든 그 이름으로 불려지기까지는 특별한 사건이나 의미가 있었던 겁니다.
오늘 본문은 제사장 사가라의 가정에 출생한 아기의 이름을 지어주는 과정에 있었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함께 누가복음 1장 57절에서 66절 말씀을 읽으며 묵상하겠습니다.

 

 

주님 말씀을 따르면 찬송할 일이 따릅니다


누가복음 1장 57절에서 66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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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엘리사벳이 해산할 기한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58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그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하더라
59 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60 그 어머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매

61 그들이 이르되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
62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63 그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65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매

66 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르되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제사상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해산할 때가 되어 아들을 낳았습니다.
나이가 많아 아들을 얻게된 것 축하하기 위해서 이웃과 친척들이 많이 모인 것 같습니다.
젊은 부부가 자녀를 얻어도 함께 축하하고 기뻐할 일인데, 
자녀 생산이 불가능한 나이에 아들을 낳아 제사장의 가문을 이을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쁘고 즐거웠겠습니까?
참석한 사람들마다 주께서 부부를 크게 긍휼히여겨주셨음을 듣고 기뻐하며 축하했을 겁니다.


아이가 태어난지 8일이 되었을 때 유대인들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게 되었고,

그날은 아기의 이름을 지어 주게 되었습니다.
조금 의외인 것은 아이의 이름을 짓는 일에 친척과 이웃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시 한 아기의 출생은 한 가정의 일을 넘어서 지역 공동체 일원으로 자리 잡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공동체의 관심과 책임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의 이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엊갈리게 되었습니다.
친척과 이웃들은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성, family name이 없었던 시대 였으나,

가문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서, 아버지나 할아버지 조상들의 이름으로 이름을 부르는 것이 상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들이란 뜻의 '바알'을 써서 요나의 아들 '바아 요나', 디메오의 아들 '바아 디메오', 돌 로메의 아들 '바돌로메' 등으로 부르는 것도 다 가문의 전통을 중시해서 지은 이름들이지요.

 

그런데 어머니 엘리사벳은 강하게 반대하며 요한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60절에서 63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60 그 어머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니라 요한이라 할 것이라 하매
61 그들이 이르되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 하고
62 그의 아버지께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으려 하는가 물으니
63 그가 서판을 달라 하여 그 이름을 요한이라 쓰매 다 놀랍게 여기더라

하나님의 천사가 성전에서 사가랴에게 지어준 이름이라는 것을 다른 친족들, 이웃들은 알 길이 없었죠.
그래서 요한이란 이름을 가진 이가 그 집안에는 없었는데 왜 그 이름을 주려고 하느냐고 물었던 겁니다.
그때까지 말을 할 수 없었던 사가랴에게 몸짓으로 물었더니, 서판에 요한이라는 이름을 써줌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세례 요한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가문도 중요하고 전통도 따라야겠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계획이 있어지어 준 이름을 따르는 것이 마땅합니다.
요한은 주 앞에 큰 자가 되어 특별한 사명을 이루어야 했습니다.
요한이란 이름은 하나님은 은혜 로우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과연 은혜로우셨지요.
그래서 그 요한을 통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예고하게 하신 것입니다.

노년까지 무정하던 사가야 부부에게 하나님은 은혜로우셨습니다.

동시에 사망의 그늘 아래에 신음하던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도 참으로 은혜로우십니다.

그 은혜로 독생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그 대속의 은혜로 우리에게는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영생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축복이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같이 이름을 지어 부르는 것은 중요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동물을 이끌어와 이름을 짓게 함으로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지금도 주요 도시들이나 학교 프로젝트의 형성과정에 영향을 끼쳤던 사람의 이름을 붙이는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는 내 것이라' 불러 주셨고, '헵시바'라 '쁄라'라 불러 주십니다.
너는 나의 기쁨이요 신부라 불러 주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전에 육체의 이름과는 다른 놀라운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이라 불립니다.
보배롭고 존귀한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러 주시는 대로 그것이 우리의 이름이 되었고 우리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이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그 이름이 우리의 가치이고 우리의 삶의 목적을 드러내니까요.
부름 받은 이름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실 수 있도록, 날마다 그 이름의 가치를 이루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변 사람의 조언이 아닌 주님 말씀만 따라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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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랴가 서판에 아이의 이름 요한을 쓴 직후 10개월 동안 닫혀 있었던 그의 입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64절에서 66절까지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64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65 그 근처에 사는 자가 다 두려워하고 이 모든 말이 온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매
66 듣는 사람이 다 이 말을 마음에 두며 이르되 이 아이가 장차 어찌 될까 하니 이는 주의 손이 그와 함께 하심이러라

아멘

 

지난 10달 전 재사장 사가랴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예루살렘 성전 성소에서 분양하던 일을 할 때였습니다.
분양당 곁에 천사 가브리엘이 있어서,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주었을 때,
사가랴는 그렇게 소망하던 일임에도 불구하고, 천사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이 일 이후에 사가랴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단순히 말만 못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정황을 보면 들을 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침묵뿐만 아니라 모든 정보가 차단된 상태로 보낸 열 달은 아마 감옥과 같았을 겁니다.
그저 불러오는 아내의 배를 바라보면서 한가닥 소망을 붙들었을 것이지요.
그러나 그 시간은 세상의 소리를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었을 것이고,

말을 할 수 없었으니, 주님께만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을 겁니다.
아마 가장 길게 느껴진 시간이 요한의 출생 후에 8일간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아들이 태어났는데도 여전히 입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영영 말을 못 하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서판에 '요한'이 라고 쓰자 그 입이 풀린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순종하고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된 후에야 그의 불신앙이 용서를 얻고 놓임 받게 된 것입니다.
그의 입이 풀리자마자 그의 첫 일성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아들을 주시고 사명자로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오랜 장애로부터 놓임 받게 된 것에 대한 찬양이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기적을 불러일으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 회복과 자유가 임합니다.
부모들의 순종은 자녀들의 삶을 복된 길로 인도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가문의 이름을 빛내고 가정의 소원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목적과 사명을 이루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가리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나님은 우리 자녀들에게 고유의 성품과 사명, 은사를 각각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 부모의 바람이나 욕심보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도 소중한 영적 체험이 되었지만,

그 근처에 사는 사람들과 유대 산지 곳곳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 요한이 장차 어떻게 쓰임 받을까? 특별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요한의 이름을 짓는 일조차 메시아가 오심을 예비하는 사건이 되었고,

사람의 마음에 장차 이루어질 새 일에 대한 소망을 품게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이, 또 우리 자녀들의 생애가 주의 나라와 그 복음을 위해 요긴하게 쓰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에 모든 목적과 계획, 우리의 소망이 주의 일을 이루어 나가는 아름다운 일들이 되기를 축복하고,

또 이 일에 아름답게 쓰임 받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최근에 주님이 내 삶에 행하신 놀아운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 가정의 주인이 되시고 은혜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
여기까지 우리 부부와 부모님과 자녀들을 보호해 주시고 
우리 가정을 복되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주의 이름과 권세를 드러내는 복된 가정들이 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존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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