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옳지만 진실이 아닌 말을 분별해야 합니다 (욥기 8:8~22)

2021.10.16.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옳지만 진실이 아닌 말을 분별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허브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주환 목사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알아야 합니다.
과거를 통해 배워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과거를 그대로 따라 하거나 재현하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게 목적이 아니죠.
오히려 과거의 실패를 통해 지혜를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우리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전통과 전통주의는 다른 것이고 구별해야 됩니다.
전통은 죽은 자들의 살아있는 신앙이라면 전통주의는 살아 있는 자들의 죽은 신앙입니다.
우리가 과거와 전통을 배우는 목적은 과거와 함께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거를 통해 더 좋은 방향,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은 욥기 8장 8절에서 22절 말씀입니다.

 

 

옳지만 진실이 아닌 말을 분별해야 합니다


욥기 8장 8절에서 22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8 청하건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조상들이 터득한 일을 배울지어다
9 (우리는 어제부터 있었을 뿐이라 우리는 아는 것이 없으며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으니라)
10 그들이 네게 가르쳐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을 하지 아니하겠느냐

11 왕골이 진펄 아닌 데서 크게 자라겠으며 갈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
12 이런 것은 새 순이 돋아 아직 뜯을 때가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찍이 마르느니라
13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
14 그가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가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15 그 집을 의지할지라도 집이 서지 못하고 굳게 붙잡아 주어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

16 그는 햇빛을 받고 물이 올라 그 가지가 동산에 뻗으며
17 그 뿌리가 돌무더기에 서리어서 돌 가운데로 들어갔을지라도
18 그 곳에서 뽑히면 그 자리도 모르는 체하고 이르기를 내가 너를 보지 못하였다 하리니
19 그 길의 기쁨은 이와 같고 그 후에 다른 것이 흙에서 나리라
20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21 웃음을 네 입에, 즐거운 소리를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22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

 

엘리바스는 관찰과 연구를 통해서 진리를 찾아내고자 했다면, 
빌닷은 과거의 지혜를 통해서 진리를 찾아내고자 합니다.

 

8절에서 10절 말씀입니다.

8 청하건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조상들이 터득한 일을 배울지어다
9 (우리는 어제부터 있었을 뿐이라 우리는 아는 것이 없으며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으니라)
10 그들이 네게 가르쳐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을 하지 아니하겠느냐

의 관심사는'옛사람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에 있었어요.
하지만 욥은 자신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말하면서, 이런 지혜 전통의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러자 빌닷은 욥이 자신의 너무나 짧은 경험과 제한된 지식을 마치 진리인 것처럼 떠드는 것을 너무나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거예요.
그래서 빌닷은 욥을 책망하기 위해서 인과 법칙에 의해서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바로 11 절에서 13절 말씀인데요.

11 왕골이 진펄 아닌 데서 크게 자라겠으며 갈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
12 이런 것은 새 순이 돋아 아직 뜯을 때가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찍이 마르느니라
13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

'왕골' 그리고 '갈대'를 예로 들어 인간의 성공과 멸망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이 두 식물은 다른 식물들의 비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죠.
하지만 그만큼 빨리 말라죽게 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악인은 겉으로 보기에 굉장히 잘되고 성공한 것 같지만, 결국에는 갑자기 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의인은 성공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지만, 결국에는 잘 될 것이고 견고하게 자라난다.

 

그러면서 욥도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굉장히 빠르게 성공해서 동방 최고의 부자가 되었지만,

결국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갑자기 추락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 14절, 15절 말씀 보겠습니다.

14 그가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가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15 그 집을 의지할지라도 집이 서지 못하고 굳게 붙잡아 주어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

빌닷은 또 거미줄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이 거미줄에 기대는 인간은 참 바보 같은 인간이다.
왜냐하면 거미줄은 결코 그를 지탱해 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욥과 그의 자녀들이 순식간에 무너지게 된 이유는

그동안 아무런 기초가 없는 거미줄에 의지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16 절에서 19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16 그는 햇빛을 받고 물이 올라 그 가지가 동산에 뻗으며
17 그 뿌리가 돌무더기에 서리어서 돌 가운데로 들어갔을지라도
18 그 곳에서 뽑히면 그 자리도 모르는 체하고 이르기를 내가 너를 보지 못하였다 하리니
19 그 길의 기쁨은 이와 같고 그 후에 다른 것이 흙에서 나리라

이 마지막으로 돌들 사이에서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는 식물을 예로 듭니다.
이 식물이 어떻게 어떻게 해서 돌들 사이에서 잘 자라는 것 같지만,

한번 옮겨지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다른 것이 들어와서 자라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빌닷은 욥이 더 이상 헛된 곳에 소망을 두지 말고, 지금이라도 악인의 길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라라고 야단칩니다. 그래야만 복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죠.

 

깊은 신학적 충고지만 진실이 아닐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응형


우리는 여기 엘리바스빌닷의 이 말들을 통해서 '어리석은 권면'과 '지혜로운 권면'의 차이점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은 어떤 힘든 상황을 만나게 되면, 자기 나름대로의 경험 또 해석을 통해서 해답을 찾아가고자 하죠.
하지만 우리의 해석이 틀릴 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목회 초년병일 때 어느 장례식장에 갔는데요.
아들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아버지를 향해 장례를 짐례하러 오신 목사님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어요.
'성도님 하나님이 아드님을 데려가신 이유는 성도님을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나 어이없고 화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날 사업의 실패, 육신의 질병, 삶의 고통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 위로한답시고 이를 죄와 연관시키고
'회개하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이런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자신은 죄가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하고 있지 않다는 거예요.

그것을 확신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것일까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는 정답이 아니라 위로와 격려와 공감이 진리입니다.

 

엘리바스빌닷의 말이 모두 틀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되었겠죠.
하나님은 분명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인을 회복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엘리바스빌닷의 신학보다 훨씬 더 크신 분입니다.
진리에 대한 이들의 이해는 비록 큰 틀 안에서는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부분적으로만 이해를 하고 있었던 것이죠.
자신들의 작은 지식을 절대화시킨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지식과 판단은 결코 온전하지 않습니다.

신학을 공부했고, 신앙생활을 오래 했어도 우리는 잘못 판단하고 쉽게 속단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든지 말과 혀로 사랑하는 것보다,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고난 당한 이에게 '회개와 미래 회복'의 원칙을 주장하며 정죄한 적은 없나요?

 

 

사랑의 주님
고난을 바라보는 저의 편협하고 제한적인 시각에 매이지 않게 해 주세요.
나의 지식과 경험과 신학을 훨씬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 앞에 겸손하게 엎드리기 원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형제자매에게 
언제나 위로와 소망의 말을 하며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CGNTV 공식 홈페이지 : http://www.cgntv.net

생명의 삶 구독 : http://www.duranno.com/q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