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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적 공의의 잣대로는 위로를 주지 못합니다 (욥기 8:1~7)

2021.10.15.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교리적 공의의 잣대로는 위로를 주지 못합니다

 

안녕하세요.

허브 교회를 섬기는 김주환 목사입니다.
CGNTV 정기후원의 달입니다
CGNTV 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도록 전기 구원의 동참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허브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주환 목사입니다.
요한 웨슬레(존 웨슬리(John Wesley, 1705년 8월 31일 ~ 1791년 8월 31일))는 이런 말을 했지요.

"인간은 완벽한 교리 지식을 갖고 있어도 마귀처럼 악할 수 있다."
물론 우리에게 교리적 지식은 중요합니다.
바른 교리가 없으면 바른 신앙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바른 교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교리의 올바른 이해와 적용입니다.
우리는 죄성 때문에 특정 교리에 치우치기가 너무나 쉽죠.
어느 한 부분만 강조하게 되면 우리는 빌닷과 엘리바스와 같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들은 둘 다 하나님의 거룩과 정의만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긍휼과 하나님의 선하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거예요.
하나님은 징계하실 때에도 사랑과 긍휼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옳은 말 보다 은혜의 말을 하는데 힘써야 됩니다.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은 욥기서 8장 1절에서 7절입니다.

 

교리적 공의의 잣대로는 위로를 주지 못합니다


욥기 8장 1절에서 7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3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5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6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이 지혜로운 엘리바스에 말을 듣고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자, 이에 빌닷이 이제 입을 열어 에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1절에서 3절 말씀입니다.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3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빌닷의 말은 엘리바스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 말이 너무나 거칠고 반항적이라고 지적합니다.
환란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찾고자 하는 을 정죄하는 것이죠.
빌랏에 죄만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죽은 자녀들의 죄까지 지적하기 시작합니다.

 

4절 말씀을 보면 

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너희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알아? 그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야.'

 

빌닷은 자녀를 잃은 슬픔 속에 울고 있는 에게 너무나 잔인한 말을 쏟아 놓고 있습니다.


정확한 교리에 매어 있는 한 인간의 연약함을 치명적인 실수를 우리는 보게 됩니다.
빌닷은 욥에 삶을 전혀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그의 눈에 보이는 결과만 보고 원인을 추론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 살아있는 이유는 자녀들과 달리 하나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은 의 자녀들이 죽은 것은 그들이 보다 더 많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은 것이고, 

욥은 죄를 덜 지었기 때문에 아직 회개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그런 얘깁니까?

 

5절 말씀입니다.

5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그러므로 더 이상 부정하지 말라 는 거예요.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을 때 빨리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죄를 버리면 하나님께서 을 받아 주시고, 은 살 수 있게 된다는 거예요.

 

빌닷이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 관해 확신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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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닷의 설교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이 다시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실 거라고 말합니다.


6절입니다.

6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자 우리는 빌닷에게 신앙인이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 문제점들, 때로는 치명적인 문제점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잘못된 확신이에요.
이 잘못된 확신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교만한 태도를 얼마나 우리는 자주 보일까요?
잘못된 신앙의 확신은 그만큼 무서운 것입니다.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은혜의 확신입니다.
은혜의 확신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람이 아무리 큰 죄를 지었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다가가서 품어 줄 수 있습니다.

왜 예수님의 별명이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였을까요?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세리와 죄인들은 어떤 기준으로 봐도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정죄가 아닌 은혜로 다가가셔서 품어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마음이 들 때, 아마 이것은 우리 안에 있는 잘못된 확신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두 번째 문제점은 바로 경청의 자세가 부족했다는 거예요.

여러분 진리를 아는 사람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훈련이 더 필요합니다.
경청이란 상대방의 말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빌닷에겐 경청의 태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이 죄를 지었다고 확신했기 때문에 이 하는 어떤 말도 듣지 않고 오직 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마음으로 대했던 것이죠.

 


세 번째 잘못된 신학이었습니다.
오늘(지금)도 빌닷처럼 잘못된 신학과 신앙관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네가 잘하면 잘 될 거야.'
'네가 말씀 보고 기도하고, 회개하고, 헌금 생활하고, 봉사 생활만 제대로 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실 거야.'

 

그래서 어떤 사람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너 요즘 QT 했어?'

'너 요즘 기도하고 있어?'

'너 요즘 교회 생활 열심히 해?'

'너 회개했어?'

우리는 이런 질문들을 막 던집니다.
'네가 믿음이 있으면 네가 잘 믿으면 건강할 것이고 사업에 성공할 것이고 직장에서 잘 될 것이야'
이 얼마나 위험한 신앙인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빌닷은 오늘날 아주 인기 있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7절이에요.

이건 뭐 우리가 다 외물 수 있죠.

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구약의 관점에서 결코 틀린 말 아닙니다.


하지만 빌닷이 한 이 말의 전제가 잘못됐지요.
'사람은 무조건 죄를 인정하고 회개해야만 잘 될 수 있다. 창대 진다.'라는 얘기예요.
행위 화복(行爲禍福)의 원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네가 잘하면 복 받고 네가 못하면 저주받는다'

절대적인 인과 법칙(因果法則)을 담고 있어요.
이런 식의 해석은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모든 고통은 결국 다 죄 때문이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만 봅니다.
의 나중은 실제로 창대해졌습니다.
정말 심하게 창대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잘했기 때문이 아니었지요.
오직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의 자비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긍휼과 자바 하심을 힘입는 저와 여러분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맥을 고려한 말씀 묵상이 왜 필요할까요?

 

 

주님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함부로 판단하고 단정 짓지 않기 원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쉽게 판단하고
또 제 자신의 고난을 무조건 죄의 결과로만 돌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게 해 주세요
저에게 경청의 자세를 주셔서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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