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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승인 도구, 거룩한 관유 (출애굽기 40:1~16)

2021.07.17.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하나님의 승인 도구, 거룩한 관유

 

할렐루야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향 목사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성막이 세워지고 성막에 기물들이 배치되고 제사장들이 직분을 받는 날이죠
그런데 과정마다 등장하는 단어는 '거룩'입니다.

거룩한 성막, 거룩한 성막 기물들, 거룩한 제사장

듣기만 해도 조금 부담스럽지 않으신가요?


그러나 거룩은 히브리어로는 '코데쉬'(kodesh), '분리'라는 뜻입니다.

즉 거룩이란 타락한 세상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거죠.

거룩의 출발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기억하며 오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 묵상해보도록 하죠.

 

하나님의 승인 도구,
거룩한 관유


출애굽기 40장 1절에서 16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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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3 또 증거궤를 들여놓고 또 휘장으로 그 궤를 가리고
4 또 상을 들여놓고 그 위에 물품을 진설하고 등잔대를 들여놓아 불을 켜고
5 또 금 향단을 증거궤 앞에 두고 성막 문에 휘장을 달고

6 또 번제단을 회막의 성막 문 앞에 놓고
7 또 물두멍을 회막과 제단 사이에 놓고 그 속에 물을 담고
8 또 뜰 주위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휘장을 달고
9 또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그것과 그 모든 기구를 거룩하게 하라 그것이 거룩하리라
10 너는 또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에 발라 그 안을 거룩하게 하라 그 제단이 지극히 거룩하리라

11 너는 또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2 너는 또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13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여 그가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14 너는 또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겉옷을 입히고
15 그 아버지에게 기름을 부음 같이 그들에게도 부어서 그들이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음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하시매

16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

 


이제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어진 성막은 유대력으로는 1월 1일에 이스라엘 가운데 세워집니다. 1절과 2절 보실까요?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이처럼 성막이 첫째 달 초하루에 세워졌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죠?
이는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았습니다.
금송아지 사건으로 범죄 한 이스라엘은 성막을 짓는 내내 과연 하나님이 우리 함께 하실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성막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실체였죠.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동행이 시작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워진 성막 안에 그동안 만들어진 성막에 기물들을 차곡차곡 채워 넣기 시작하는데요.

이것은 마치 창세기의 천지창조를 연상케 합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한 청사진을 가지고 세상을 창조하시고, 계획대로 공간을 만드시고, 그 공간 안에 각종 생명체를 채우셨던 것처럼 성막 안에도 하나님의 명령대로 만들어진 기물들이 아주 질서 있게 하나님이 명하신 자리에 놓여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계획과 질서의 하나님이시죠.
그러므로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도, 사람도 반드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목적이 있습니다.
그저 어쩌다가 우연히 만들어진 것도 태어난 것도 아니죠.
그러므로 지금 이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해서 절망해서도 안되고,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막살아서도 안 됩니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묻고 자신을 향한 부르심과 은사가 무엇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망 주시고 우리들이 있어야 될 자리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단어는 휘장입니다. 영어로는 curtain이라고 되어있는데요.

3절과 6절 사이에 세 번이나 반복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 그리고 성막의 뜰을 구분하는 역할을 했죠.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성막의 뜰에서 제사를 드리고 자신의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오직 제사장 만이 성소에 들어가서 등잔대에 불을 밝히고 떡상에 진설병을 놓을 수 있었고 분향단에 향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성소에는 오로지 대제사장 만이 1년에 한 번 대 속죄일에 들어갈 수 있었죠.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들아가실 때,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제는 누구라도 예수님을 믿는 자라면 얼마든지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는 뜻이죠.
히브리서 7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7:27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이처럼 단번에 주시는 은혜, 은혜에 수혜자가 바로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성소의 휘장을 단번에 찢기신 예수님,

그 예수님의 죽으심을 묵상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의 피 흘리신 사랑에 젖 어사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입술과 마음으로부터 주님을 찬양하는 노랫가락이 흘러나오기를 바랍니다.

 

내 삶에서 하나님과 관계를 새롭게 시작하게 된 계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성막의 모든 기구를 정위치에 배치한 후에 한 일은 '관유'를 바르는 일이었습니다. 9절 함께 보죠.

9 또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그것과 그 모든 기구를 거룩하게 하라 그것이 거룩하리라

'관유'는 향품과 몰약 그리고 감람유 등을 혼합해서 만든 기름이었죠.
그런데 하나님이 이것을 '거룩한 관유'라고 칭하셨습니다.
이 기름이 거룩한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만들어졌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이 거룩한 관유는 모든 기물들까지도 거룩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두 가지를 배우게 되는데요.

거룩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열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든 불순종의 흐름을 끊고 새 생명의 역사를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담에 불순종으로 인해서 타락한 불 경건한 세대는 예수님의 순종을 통해서 거룩한 세대로 거듭나게 된 것이죠.
또한 거룩은 영향력입니다.
거룩한 관유를 바르니 모든 기물이 거룩해지는 것처럼,

세상에 동화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세상은 변화된다는 것이죠.

 

여러분 혹시 중국 '내지 선교회'를 창설한 허드슨 테일러(1832~1905)를 아시나요?
그는 중국 선교사로 헌신하면서 자신의 모든 언행과 복장을 현지화했죠.
그리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중국 내지를 타깃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 중국의 기독교인들 숫자는 어림잡아 1억이 넘을 거라고 하죠.
앞으로 세계선교의 주역도 중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거룩해 지기를 소망하십시오.
그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명령하시는데요. 12절에서 15 절입니다.

12 너는 또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13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여 그가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14 너는 또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겉옷을 입히고
15 그 아버지에게 기름을 부 음 같이 그들에게도 부어서 그들이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 음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하시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하나님이 지명하신 재사장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두멍'에 가서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했고, 그다음에는 하나님으로부터 기름 부 음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주어진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러므로 여러분

사역자에게 기름 부으심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름부음을 받아야 하죠.
아무리 배운 지식이 많고 경험이 많다 해도 기름부음이 없다면 그 사역은 메마르고 열매도 없고,

괜스레 몸과 마음만 소진될 수 있고, 다른 사람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힘이나 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므로 자신이하고 있는 사역 가운데 기름부음이 있는 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만약 기름 부으심이 없다면 성령님을 구해야 합니다.
기름부음을 주시는 이는 성령님 이 시기 때문이죠.
성령께서 오셔서 기름을 부어 주실 때, 내 힘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되고,

풍성한 열매와 결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과 사역은 어떠신가요?
날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구하십시오.

성령께서 친히 오셔서 기름을 부으시고,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새롭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외적 모양만 갖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승인을 받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신 하나님
거룩이 우리를 지키는 하나님의 보호막임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타락한 세상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게 하시고 
우리 가운데 부어주시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주님이 맡겨주신 사역을 잘 담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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