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4.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살인, 강간, 아동학대, 음주운전
우리가 뉴스에서 매일 접하는 안타까운 일들입니다.
죄를 범한 사람은 재판에 서게 되지요.
또 구형이 발표가 되고 또 선거가 될 때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게 반응을 합니다.
어떻게 이런 솜방망이 처벌을 내릴 수 있느냐?
즉 그 사람에게 가해지는 불의의 대해서 잘못에 대해서 법 제도도 이게 정답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그때그때마다 해석을 다르게 하고, 그래서 어떤 판결을 내릴 때마다 사람들은 그 판결 앞에서 "무엇이 진정한 정의냐?"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본문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정의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게 될 본문은 출애굽기 21장 12절에서 27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법에 담긴
공의와 유연성의 균형
출애굽기 21장 12절에서 27절 말씀입니다.
12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13 만일 사람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의 손에 넘긴 것이면 내가 그를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14 사람이 그의 이웃을 고의로 죽였으면 너는 그를 내 제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6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17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8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의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19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으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20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 21 그가 하루나 이틀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재산임이라 22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23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2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25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26 사람이 그 남종의 한 눈이나 여종의 한 눈을 쳐서 상하게 하면 그 눈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 것이며 27 그 남종의 이나 여종의 이를 쳐서 빠뜨리면 그 이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지니라 |
오늘 본문은 중죄와 신체적 상해 두 가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좀 더 무거운 죄를 다룬 다음에 조금씩 가벼워지는 죄로 이렇게 진행이 되는 것이죠.
그 이유는 무거운 죄일수록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원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장 무거운 죄, 사형에 해당하는 죄는 무엇일까요? 12절을 보면
12 사람을 쳐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순간 그 사람은 반드시 죽임을 당하여야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부분을 좀 오해를 합니다.
이게 십계명 가운데 이제 여섯 번째 계명에 해당되죠.
"살인하지 말라"
아니 그러면 하나님은 분명히 살인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형제도는 하나님의 뜻과 위배되는 것 아닌가?
아닙니다. 이건 전혀 다른 얘기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냐?
사람을 죽이는 것을 금하신 거예요.
살인 저지른 것을 금하신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사람을 죽이게 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사형당해야 됩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원칙입니다.
왜 그럴까요?
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성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죠.
따라서 누군가의 생명을 내가 취한다면 그것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도 없어요. 방법은 하나예요.
그 사람의 생명을 취하는 것입니다.
생명은 생명으로만 갚을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우리를 조금 놀라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15절에 보니까
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또 17절
17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홧김에, 실수로 부모님한테 욕을 좀 했다고 부모님한테 신체적인 어떤 아픔을 줬다고, 죽임을 당한다?
처벌은 이해하겠는데 감옥에 들어가는 것도 이해하겠는데 심한 것 아니냐?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하나님이 이만큼 가정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가정 안에서 질서가 무너지면요. 민족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성경에서 늘 보게 되는, 가정이 파괴되면 사회가 파괴되고, 그리고 민족 전체가 멸망에 길을 가게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부모를 쳤다. 또는 부모를 저주했다.라는 이 표현은 그냥 부모를 한번 친 걸 가지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상습적으로 공격하는 걸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 부모를 저주했다는 것은 실수로 한번 부모님에 대해서 안 좋게 얘기한 걸 얘기한 게 아니라
반복해서 부모의 권위를 무시하고, 짓밟고 그렇게 부모를 공격하는
이게 바로 부모를 저주하고 부모를 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결코 용납하지 않고 반드시 죽여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그 중간에 16절에
16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우리가 어제 주일 본문을 통해서 보지 않았습니까?
히브리 종 제도는 종이 자원해서 들어가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강제적으로 취해서 그를 파는 것. 이게 바로 이 미국에 있었던 노예제도를 말하는 것이죠.
이런 경우에 사형에 해당됩니다.
사실 요셉의 형들도 뭘 했죠? 요셉을 취해다가 그를 미리암 상인에게 팔아넘기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모세 율법에 관점에서 본다면은 사형죄에 해당하는 것이죠.
이만큼 생명이 하나님 앞에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또 신체적 상해 부분을 다루죠. 18절을 보게 되면
18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의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19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으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이 감정싸움이 나중에 이제 증폭이 되면 결국 주먹다짐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상대방이 죽으면 무조건 그 사람도 죽여야 되지만
그러나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 사람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가해자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함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자 그러면 성경적인 갈등 해결 방법은 뭔지 아십니까?
싸움을 피하는 것입니다.
말다툼도 피하는 것이고, 물론 물리적 싸움도요. 가장 뛰어난 지혜는 그 현장에서 달아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굴한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굉장한 지혜라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이 종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20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
21 그가 하루나 이틀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재산 임이라
자 여기서 하나님은 이 종에 대해서도요. 얼마나 배려하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고대 근동 지방 당시에는요. 종을 죽여도 상관없었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하나님이 바로 이 종에 인권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의 눈이 상하거나 그의 이를 상하게 하면 어떻게 되냐? 그를 풀어 줘야 된다.
그에게 자유의 몸을 줘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 22절에 보면
22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을 경우를 말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이렇게 그냥 제삼자에게 이 피해가 갔을 경우를 말하는 거고
이건 우리도 흔히 뉴스에서 이런 것들 보지 않습니까?
그냥 지켜보던 사람, 길을 지나던 행인이 불의의 사고 그리고 봉변을 당하는 일들을 우리는 많이 보게 됩니다.
자 이럴 때는 뭐예요? 가해자를 그냥 무조건 감금하고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로 하여금 피해자, 그리고 피해자가 죽게 되면 그 피해자의 가족에게 철저하게 배상해야 함을 하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자 이런 그 당시 이스라엘에 특수한 정황 가운데 주신 하나님에 이 십계명 적용을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십계명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합니다.
하지만 십계명을 적용하는 방식은 오늘 문자 그대로 우리에게 적용 하기는 어렵지요.
십계명의 원리는 영원하지만 적용방법은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중요한 원리를 몇 가지 배울 수 있죠.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고의로 했던, 고의로 하지 않았던
우리가 잘못했다면 반드시 100%의 책임을 지고 배상해야 하는 것이죠.
여러분 음주운전자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또 낙태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게 우리한테는 가벼운 처벌로 끝날 수 있는 일이지만 결코 하나님의 기준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그 생명을 취하는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 기준에서는요 사형죄에 해당하는 중죄라는 것입니다.
낙태
여러분 태아는 조직 덩어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소중한 영혼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소중한 가치 있는 존엄한 그런
존재로 대해야 됩니다. 존중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우리의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다음에 보게 되겠지만
나그네와 과부와 고아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이 주신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잘못했을 때 완전한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주님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에 대한 모든 공격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공격입니다.
무엇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시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더욱 가정을 소중히 여길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위에 있는 많은 약자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저희도 닮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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