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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들을 선대하고 권리를 보장해 주라 (출애굽기 21:1~11)

2021.05.23.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약자들을 선대하고 권리를 보장해 주라

 

오늘은 주님의 날입니다.

우리 모두가 영, 육간에 참된 쉼을 통해서 더욱더욱 하나님을 배워가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출애굽기 1장에서부터 20장 까지의 본문을 내일 매일 묵상했습니다.
출애굽기 1장에서부터 20장은 굉장히 재밌습니다.
이스라엘의 이 애굽 대 탈출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주어졌죠.
하지만 21장부터 23장은요. 흥미가 전혀 없는 그런 부분입니다.
출애굽기 24장을 보게 되면 언약 책, 언약서 이렇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법규들을 나열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기가 참 어렵죠.
실제로 보면 많은 설교가들이 또 이 부분은 뛰어넘기도 합니다.

같은 주제가 계속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고 전혀 정리가 안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재미가 있든, 없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단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실 삶에 있어서 굉장히 실제적인 교훈을 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출애굽기 21장 1절에서부터 11절입니다.

 

약자들을 선대하고
권리를 보장해 주라

 

출애굽기 21장 1절에서 11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 네가 백성 앞에 세울 법규는 이러하니라
2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섬길 것이요 일곱째 해에는 몸값을 물지 않고 나가 자유인이 될 것이며
3 만일 그가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나갈 것이요 장가 들었으면 그의 아내도 그와 함께 나가려니와
4 만일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 그의 아내가 아들이나 딸을 낳았으면 그의 아내와 그의 자식들은 상전에게 속할 것이요 그는 단신으로 나갈 것이로되
5 만일 종이 분명히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인이 되지 않겠노라 하면

6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의 귀를 뚫을 것이라 그는 종신토록 그 상전을 섬기리라
7 사람이 자기의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그는 남종 같이 나오지 못할지며
8 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여 상관하지 아니하면 그를 속량하게 할 것이나 상전이 그 여자를 속인 것이 되었으니 외국인에게는 팔지 못할 것이요
9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 같이 대우할 것이요
10 만일 상전이 다른 여자에게 장가 들지라도 그 여자의 음식과 의복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말 것이요

11 그가 이 세 가지를 시행하지 아니하면, 여자는 속전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가게 할 것이니라

 


1절 말씀입니다.

1 네가 백성 앞에 세울 법규는 이러하니라

하나님은 지금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실 법규들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모세는 이것을 열심히 받아 적어서 24장에 가면은 모든 백성들을 다 불러 모아 그들에게 이 법규들을 큰 소리로 낭독하게 됩니다.
이 법규들이 얼핏 보면 되게 지루하지만, 그러나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은 이스라엘 백성이 일상의 삶 속에서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말씀이기 때문이죠.

오늘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중요한 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높은 산에 올라가서 영광스러운 모습을 볼 때만, 어떤 기도원에 가서, 교회 가서 찬양 부르고 기도하고 설교를 들을 때만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은 

말 그대로 실제에 삶 속에서 우리가 매일매일 반복하는 일상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누리는 것이죠.
친구가 뭔가를 빌려 갔는데 돌려주지 않을 때,

누군가 나에 대해서 험담할 때, 또 사소한 일 때문에 감정싸움으로 갔는데 그게 주먹다짐까지 갔을 때,
이런 일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피할 수 없는 일들이죠.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한 답을 오늘 이 본문이 우리에게 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먼저 에 관한 얘기를 꺼내 십니다.
직전에 있었던 10 계명이 주어질 때 하나님이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바로 20장 1절에 있지요.

출애굽기 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백 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했습니다.
근데 이제 이 종의 신분에서 벗어났는데 왜 하나님은 종에 대해서 말씀하실까요?

왜냐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애굽에서 몸은 빠져나왔지만, 그들 안에 이 노예근성이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조금씩 조금씩 그들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어 가시는 회복 해 가시는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종에 관한 하나님의 법규를 보게 되면요.
현대판 노예제도 또 미국에 있었던 노예 제도하고는 전혀 다른 것이죠.
현대판 노예제도는 어떤 것이죠? 인권 이란 게 없습니다.

그리고 그냥 그들을 강제적으로 납치해서 끌고 온 것이에요.
그들이 애굽에서 살았을 때 바로와 애굽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대우, 그 같은 방식으로 동족을 대해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하나님은 가르쳐 주고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이 종은 노예라는 개념보다는 직원의 개념입니다.
계약직으로 일해 주는 노동력을 말하고 있는 것이죠.
특별히 여기서 돋보이는 것은 하나님은 이 종이라 할지라도 그들에 가정 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 이것은 영구직이 아니라는 거예요.

계속해서 종노릇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원해서 육 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하게 되면, 7년째가 되는 때에는 이제 자유의 몸을 찾을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상하 관계 속에서 절대로 주인이 종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폭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든 법규를 주신 것입니다.
왜 종에 제도를 허락하셨냐 하면은,

그들이 이런 6년 동안 누군가 밑에서 일을 하면서 직업 훈련을 받고 또 가난한 자로 그냥 무능력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취직을 해서 열심히 일을 배우면서 살아감으로 인해서 훈련을 받아서 7년째 자유가 되었을 때는 이제는 정말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일꾼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종에 관한 법규에서 드러나는 율법의 정신은 무엇인가요?

 


그다음에는 '여종'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7절을 보게 되면

7 사람이 자기의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그는 남종 같이 나오지 못할지며

뭔가 이렇게 차별을 두는 것 같아요.
'사람이 자기의 딸을 여종으로 판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여성으로 하여금 가난한 집안에서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그 부모가 이 딸로 하여금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럼 왜 남종과 같이 똑같이 그냥 풀어 주지 않느냐?
여성의 보호를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여기 보세요 3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첫 번째 8절 

8 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여 상관하지 아니하면 그를 속량 하게 할 것이나 상전이 그 여자를 속인 것이 되었으니 외국인에게는 팔지 못할 것이요

자 보냈어요. 근데 주인이 그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 여종을 다시 집으로 가족으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여성의 보호를 위한 것이죠.


두 번째 시나리오는 9절입니다.

9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 같이 대우할 것이요

최상의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주인이 아들과 결혼하면 이제 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세 번째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10 만일 상전이 다른 여자에게 장가들지라도 그 여자의 음식과 의복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말 것이요

무슨 얘기죠? 결혼을 약속했는데 주인의 생각이 바뀌어서 아들을 다른 여자한테 이렇게 장가를 보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여종은 어떻게 됩니까? 주인이 끝까지 이 여성의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것을 다 해결해 줘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약자를 철저하게 배려하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임을 우리는 알 수 있죠.


그러나 오늘 이 본문의 핵심은 5절, 6절입니다.

5 만일 종이 분명히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인이 되지 않겠노라 하면
6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의 귀를 뚫을 것이라 그는 종신토록 그 상전을 섬기리라

자유의 몸이 되지 않고, 평생 종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우리 예수님의 놀라운 구원을 우리에게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원래 죄의 철저한 종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구속해 주셨고 우리가 얼마든지 자유인이 될 수 있도록 우리를 예수님의 신부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이 주인의 품 안에서 참된 자유를 찾은 것처럼 우리 역시 예수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찾았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평생 주님을 섬기고 평생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결단하는 것이죠.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왜 귀를 뚫어야 할까요?

그 이유는 듣는다는 것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귀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

평생 주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대로 살겠다고 하는 결단입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결단이 저와 여러분 안에 불일 듯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더 존중하고 배려할 약자는 누구인가요?

 

사랑의 주님 
우리가 참된 자유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 되는 것임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오직 주님만 섬기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에게만 참된 자유가 있는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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