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1.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오늘도 함께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목회하면서 설교를 하다 보면 성도들이 좋아하는 설교가 있고, 또 그 반대의 설교가 있어요.
좋아하는 설교는 은혜와 복을 이야기할 때 좋아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죄에 대한 설교는 부담 갖는 것 같아요.
그런데, 죄에 대한 지적, 죄에 대한 해결 없이 어떻게 은혜가 있고 복이 있을 수 있을까요?
오늘 예레미야 26장 1절부터 15절까지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말씀, 어떤 것인지
우리는 어떻게 그 말씀을 대해야 되는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악한 길에서 돌이켜
참된 예배자가 되라
예레미야 26장 1절에서 15절 말씀입니다.
더보기1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한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이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전하되 한 마디도 감하지 말라
3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돌아오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4 너는 그들에게 이와 같이 이르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며
5 내가 너희에게 나의 종 선지자들을 꾸준히 보내 그들의 말을 순종하라고 하였으나 너희는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6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7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이 말을 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듣더라
8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네가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
9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 성전이 실로 같이 되겠고 이 성이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리라 하느냐 하며 그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예레미야를 향하여 모여드니라
10 유다의 고관들이 이 말을 듣고 왕궁에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 여호와의 성전 새 대문의 입구에 앉으매
11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고관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사람은 죽는 것이 합당하니 너희 귀로 들음 같이 이 성에 관하여 예언하였음이라
12 예레미야가 모든 고관과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가 들은 바 모든 말로 이 성전과 이 성을 향하여 예언하게 하셨느니라
13 그런즉 너희는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언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시리라
14 보라 나는 너희 손에 있으니 너희 의견에 좋은 대로, 옳은 대로 하려니와
15 너희는 분명히 알아라 너희가 나를 죽이면 반드시 무죄한 피를 너희 몸과 이 성과 이 성 주민에게 돌리는 것이니라 이는 여호와께서 진실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말을 너희 귀에 말하게 하셨음이라
오늘 저희가 보는 예레미야 26장은요.
사실은 예레미야 7장의 성전 설교를 그 배경으로 합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7장이 성전 설교의 내용을 보여 준다면, 26장은 그 설교에 대한 반응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네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예레미아가 행한 성전 설교에 대한 개요가 7절까지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예레미아가 체포되고 심문받는 과정이 나오는데 15절까지고요
예레미아를 위한 유다 장로들의 변론이 16절 부터 19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하의 처형에 대한 이야기와 예레미야의 처형이 모면되는 이야기가 마지막 24절까지 나옵니다.
그러면 우리 첫 번째 단락으로 1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인데요.
예레미야가 행한 성전 설교에 대한 배경과 그 내용을 먼저 간략하게 요약합니다. 2절을 보시면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전하되 한 마디도 감하지 말라
예레미야는 유다 모든 성읍에서 야외에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들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때가 가을을 지키는 수장절, 초막절 이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래서 유다의 모든 성읍에서 사람들이 성전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성전에 나오는 사람들을 향하여 외치라 하십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주시는 말씀이 "그 대신에 한마디도 감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예레미아가 전하는 메시지의 내용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4절부터 6절을 보시면 예레미야가 행한 설교를 요약합니다.
4 너는 그들에게 이와 같이 이르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며
5 내가 너희에게 나의 종 선지자들을 꾸준히 보내 그들의 말을 순종하라고 하였으나 너희는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6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7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이 말을 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듣더라
예레미야는 4절, 5절에서 하나님을 청종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율법 토라를 행하지 아니야 아니하고
그리고 하나님이 보낸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내리신다고 경고 하십니다.
6절이죠
6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심판의 내용이 뭐냐면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실로와 같이 되게 하겠다
예루살렘 당시의 '실로'는 이미 폐허가 되었습니다.
결국은 예루살렘도 원래 성소였지만 무너져 버린 실로처럼 될 것이다'라는 선언입니다.
그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에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앗시리아 왕이었던 사내립이 예루살렘을 침공 했죠.
근데 그 침공으로 부터 기적적으로 구원받은 사건 이후에
유다에서는 예루살렘과 성전은 절대로 파멸 되지 않는다는 신념이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만일에 이런 상황에서 성전이 무너질 것이다'라고 예언 한다면, 그 사람은 반역자로 몰려서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겁니다.
이 사실을 아는 예레미아 분명히 부담이 되었겠지요.
자연히 말씀을 전하는 자는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게 되고, 받은 말씀을 순화내지는 완화 혹은 축소
결국은 메세지 변형의 유혹이 찾아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를 지적하시는 겁니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만의 유혹 일까요?
말씀을 듣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에게 필요한 말씀과 자기가 듣고 싶은 말씀 중에서 자기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듣기를 원합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이야기는 왠지 무겁고, 아프거든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 보다 내가 듣기를 원하는 말씀을 더 원하죠.
그러다 보니까 한국교회 강단에서 전해지는 메시지들 이 메시지가 사람들이 듣기 원하는 쪽으로 채워져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 구약 학자가 이것을 메시지와 마사지로 표현했습니다.
설교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성도들이 원하는 마사지만 해 주고 있다는 아주 적절한 통찰이죠.
그래서 저도 그 후로 설교를 할 때마다 '나도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마사지를 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를 돌아 봅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혹시 하나님의 말씀을 메시지가 아니라 마사지로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번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메시지를 감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강력한 권고에 예레미야가 순종하지요.
그래서 예레미야가 그대로 선포합니다.
그런데 그 선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자 8절을 한번 볼까요?
8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네가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
"네가 반드시 죽어야 하리라"
무슨 이유로 그들은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할까요?
앞에 잠깐 설명 드렸지만, 그 당시 유대인들이 굳게 믿고 있었던 두 가지 절대적인 신앙이 있었죠.
예루살렘의 운명이 결코 '실로'와 같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위 성전 불패 신앙
그리고 다윗 왕조는 결코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다윗 왕국 신앙
그들은 예루살렘 불패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 다윗 왕조 이 영원한 번역을 약속 하셨고,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예레미야는 거짓을 전하는 선지자였을겁니다.
단순히 거짓 예언 뿐 아니라, 성전과 예루살렘 이 파괴될 것이라는 민족적인 반역자로 생각했구요.
그래서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 의해서 예레미야는 정식으로 기소됩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자신의 기소가 끝나자 12절부터 15절까지 자기를 변호하지요.
예레미아의 자기 변호는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번째 그가 선포한 예언은 자신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겁니다. 12절 한번 볼까요?
12 예레미야가 모든 고관과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가 들은 바 모든 말로 이 성전과 이 성을 향하여 예언하게 하셨느니라
자신의 설교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는 거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그는 확신합니다.
사실 우리 삶의 모든 결정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의 기도를 따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번째는 요 이 말씀이 심판 이지만 사실은 구원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13절입니다.
13 그런즉 너희는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언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시리라
예레미야의 예언은 임박한 죽음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회가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 앞에 너무 늦은 때는 없습니다.
예레미야는 자기를 변명하기보다, 자기가 받은 말씀에 목적을 밝히면서 유다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유다의 파멸이 아니라, 유다의 각성이였습니다. 유다의 회개였읍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이시기 때문에 예레미야 29장 11절 보시면요.
예레미야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오늘의 우울하고 혼란스러운 환경을 뛰어넘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미래를 향해 힘있게 걸어가는 여러분들 되기를 기대하며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 보다는
내가 원하는 말을 들으려고 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아무리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도 거기에 생명이 있고 소망이 있음을 알고 그 말씀을 실천함으로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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