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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교와 불순종에 대한 심판, 분열되는 나라(열왕기상 11:26~43)(20240430)

2024.04.30. | 생명의 삶 | 정재욱 목사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으로 살아가는 이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부천 온누리 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재욱 목사입니다.

이에이츠카 교수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과거와 현재는 역사를 통해서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과거의 역사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우고 깨닫게 되어야지만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솔로몬과 그의 대적 여로보암 과에 대한 내용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아주 유사한 이야기를 전에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사울의 잘못을 솔로몬이 그대로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솔로몬이 역사 공부만 열심히 했어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삶 속에 찾아오는 불순종의 역사를 끊어내고 주의 말씀을 살아내는 이 하루를 만들어가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열왕기상 11장 26절부터 4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배교와 불순종에 대한 심판, 분열되는 나라

 

더보기
26 솔로몬의 신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또한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으니 그는 에브라임 족속인 스레다 사람이요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스루아이니 과부더라
27 그가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는 까닭은 이러하니라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읍이 무너진 것을 수축하였는데
28 이 사람 여로보암은 큰 용사라 솔로몬이 이 청년의 부지런함을 보고 세워 요셉 족속의 일을 감독하게 하였더니
29 그 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에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그를 만나니 아히야가 새 의복을 입었고 그 두 사람만 들에 있었더라
30 아히야가 자기가 입은 새 옷을 잡아 열두 조각으로 찢고

31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가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32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33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34 그러나 내가 택한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내 법도를 지켰으므로 내가 그를 위하여 솔로몬의 생전에는 온 나라를 그의 손에서 빼앗지 아니하고 주관하게 하려니와
35 내가 그의 아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그 열 지파를 네게 줄 것이요

36 그의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거기에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읍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이 항상 내 앞에 등불을 가지고 있게 하리라
37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
38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39 내가 이로 말미암아 다윗의 자손을 괴롭게 할 것이나 영원히 하지는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한지라
40 이러므로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매 여로보암이 일어나 애굽으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 이르러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있으니라

41 솔로몬의 남은 사적과 그의 행한 모든 일과 그의 지혜는 솔로몬의 실록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42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날 수가 사십 년이라
43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읍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오늘 본문에 솔로몬의 대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보함은 솔로몬을 가장 아프게 한 적이었을 거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솔로몬이 그를 선대했고 신뢰함으로 감독의 직분을 맡겼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울 아래서 다윗이 성장의 기회를 얻었듯 솔로몬 아래서 여로보암도 성장의 기회를 얻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서 다윗을 기름 부으셨듯 선지자 아이아를 통해 여로보암을 세우셨습니다.

아야는 그에게 찾아가 새 옷을 12조각으로 찢어 여러 모함에게 10조각을 주면서 그 표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내리신 심판이 여로보암을 통해서 성취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서 역사가 반복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사울이 불순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를 다윗에게 주셨듯이, 솔로몬의 불순종을 통해서 그 나라가 여로보암에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여로보암은 제2의 다윗이 되는 것에 실패했다는 것이죠.

왜일까요?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에게 열 지파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솔로몬의 길이 아니라 다윗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를 위해서도 다윗과 같은 견고한 집을 세워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여로보암이 다윗의 길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보게 되는 것은 솔로몬도 알았고, 여로보암도 알았고, 수많은 왕들도 다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를 알았지만, 그 길을 순종함으로 걸어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프랜시스 베이커는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만으론 힘이 되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아비들은 그래서 아는 것에 멈추지 말고 아는 대로 행하는 것이 참된 힘이라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놀라운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은혜에 멈추어서는 안 되지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의 더 깊은 은혜 가운데 서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히야 선지자가 여로보암에게 전한 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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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40절을 보면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쳐 솔로몬이 죽기까지 애굽에 머뭅니다.

분명히 솔로몬은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었는데, 그가 하나님을 떠나자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하지 않자 솔로몬의 놀라운 지혜는 마치 사라져 버린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솔로몬에게 이 모든 계획을 게시해 주셨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솔로몬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솔로몬은 자신의 죄악 때문에 나타난 여로보암에게 집착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죽이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동일한 모습을 사울에게서도 보았습니다.

솔로몬과 사울의 공통점은 자신의 죄와 잘못은 보지 못한 채 그들의 적에게만 집착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식인종이었던 아프리카 추장의 아들이 영국의 유명 대학에 유학을 가서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몇 년 후 영국의 친구들이 아프리카 여행을 하다가 유학을 마치고 돌아간 추장의 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추장의 아들은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여 또 식사 자리에 그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그 식사 자리에서 추장의 아들은 영국 사람들처럼 세련된 복장을 하고 있었지만, 다른 식인종과 같이 여전히 사람의 고기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국 친구들이 놀라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영국에서 명문대학까지 나온 당신이 어떻게 사람 고기를 먹습니까?

그랬더니 추장의 아들은 손을 들어 보이면서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포크로 먹고 있지 않습니까?

보세요. 다른 사람은 손으로 먹고 있는데, 이게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의 차이지요.'

유학생활 동안 추장의 아들은 본질은 보지 못하고 껍데기만 보고 온 것입니다.

 

솔로몬도 동일하지요. 

자신의 죄악이라고 하는 본질은 보지 못한 채 배신자 여로보암을 제거하려고 하는 그 껍데기에 집착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본질은 여로보암이 열 지파의 통치자가 되고, 솔로몬에게는 한 지파만이 남았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배교와 불순종에 대한 심판으로 이스라엘이 나누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이 하루, 피상적인 껍데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대로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주님이시는 그 중심과 본질을 놓치지 않는 주의 하루를 살아가게 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어떤 약속을 주셨나요?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이 땅의 분열과 싸움의 역사가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의 문제는 보지 못한 채, 대적인 여로보암에게만 집착했던 솔로몬과 같은 인생이 아니라
늘 하나님 앞에 깨어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기도했던 다윗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작은 문제 속에서도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며,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이 하루를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길, 진리, 생명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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