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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자를 지키시는 주권자 하나님(사도행전 23:12~30)(20230818)

2023.08.18.ㅣ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사명자를 지키시는 주권자 하나님

 

허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주환 목사입니다.

오늘도 생명의 말씀을 묵상할 때 

여러분 각자에게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여러분 모두가 새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직후부터 유대인들로부터 계속해서 반대와 위험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회심 후에 첫 번째 예루살렘 방문 때 그를 죽이고자 했죠. 그게 사도행전 9장이에요. 

그리고 사도행전 13장을 보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는 그를 쫓아냅니다. 

또 사도행전 14장을 보면은 이고니온에서는 아예 그 유대인들이 모여서 돌로 쳐 죽이고자 했고, 

루스드라에서는 실제로 돌로 쳐 죽였다고 생각했어요. 

또 사도행전 18장을 보면 고린도에서도요. 그를 체포해서 죽이고자 했고요

또 에베소에서는 함께 모여 그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더 나아가 바다에서도 그를 죽이려고 시도를 합니다. 

이게 사도행전 20장이에요. 

그리고 이 모든 것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되냐? 하나님이 바울을 지켜주신다는 것이에요. 

왜 바울을 지켜주셨을까요? 왜냐하면 그는 사명자였기 때문입니다. 

바울에게 분명한 사명이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 오늘 함께 사도행전 23장 12절에서 30절까지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명자를 지키시는 주권자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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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7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18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19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20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22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23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24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25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26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하나이다
27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
28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고자 하여 그들의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29 고발하는 것이 그들의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30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려 주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고발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더라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40여 명이더라.

40여 명의 사람들이 바울을 죽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것도 마시지 않겠다고 맹세를 합니다. 

그들의 계획은 천부장을 찾아가서 산헤드린이 그다음 날에 바울을 한 번 더 신문하고자 한다고 말해서 바울이 산드린을 향할 때에 숨은 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를 죽이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이들이 놓친 게 하나 있었어요.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였다는 거예요.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 회심했을 때 예수님은 분명히 그에게 약속하면서 사명을 주셨습니다. 

'네가 고난을 당하게 되겠지만

너는 반드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고,

나는 너를 모든 적들로부터 건져 줄 것이다. '

바울은 평생 그 약속을 믿었고 붙잡았습니다. 

주님은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켜주셨고요. 

그런데 주님이 어떻게 여기서 개입하시죠? 

16절에 나와 있습니다.

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바울의 생질, 이게 원어로는 조카라는 거예요. 

바울의 누이의 아들, 조카 조카가 이 음모를 꾸미는 대화를 모두 엿듣게 됐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실 바울의 누이나 조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죠. 

누이가 있었다는 사실도 사실 몰랐어요. 

근데 바울은 자신의 회심으로 인해 가족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것을 이미 암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바울의 조카가 어떻게 그 자리에 있었을까요? 

아마 바울의 누이나 조카가 그리스도인이었다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에요.

그렇다면 그런 높은 자리에 가 있을 수도 없었겠죠. 

조카는 비록 믿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서 이들의 악한 의도를 알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하나님의 개입과 섭리의 역사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성 어거스티는 이런 멋진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신의 과거는 하나님의 궁율에 맡기고,

당신의 현재는 하나님의 사랑에 맡기고,

당신의 미래는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면 된다.'

 

17절에서부터 21절을 보게 되면 

이 바울의 조카가 어떻게 그 시간에 그 자리에 있었는가?

어떻게 바울을 향한 음모를 꾸미는 대화를 모두 엿들을 수 있었는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죠.

바울을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의 일부였던 거예요.

 

신앙인은 살다가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죠.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열왕기상 19장의 엘리아처럼 동굴 안에 들어가 앉아서 기다립니다.

'주님, 제게 말씀해 주옵소서.'

엘리아처럼 세상이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를 기다릴 때가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지진 가운데 계시지 않았습니다. 

또 불타는 것을 봤는데 하나님은 불 가운데서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을 봤지만 하나님은 바람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여전히 많은 신앙인들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어떤 응답, 또는 불 같은 어떤 빛, 혹은 특정 방향을 향해 부는 강력한 바람을 기대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식은 훨씬 더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엘리아가 발견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세미한 소리 가운데 계시는 분이에요.

하나님은 고요히 속삭이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무엇을 구하고 또 무엇을 기다리고 있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에요. 

'나의 마음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여러분의 마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바울을 위해 그의 조카를 적재적소에 심어놓으셨던 것처럼

우리로 하여금 분명한 하나님의 손길과 보호하심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이 말하는 우연이란 없습니다.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과 섭리만 있을 뿐입니다.

 

내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우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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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부장은 이 바울의 조카를 통해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울을 덮쳐 죽여버리기 위해 길가에 잠복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곧바로 조치를 취합니다. 

그는 백부장 두 사람을 불러 그날 밤 9시에 바울을 가이사랴로 호송할 때에 보병 200명, 창병 200명, 더 나아가 가마병 70명을 동원해서 바울을 보호하도록 지시합니다.

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결코 아무것도 먹지 또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사람들, 아마 그 사람들이 맹세를 지켰다면 다 굶어 죽었을 거예요. 

24절을 보게 되면은

24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25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 전부장은 바울을 총독 백릭스에게 무사히 보내고자 했습니다. 

 

여러분 근데 이 벨릭스를 우리가 다시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로마 역사에서 유일하게 노예 출신으로 총독이 된 인물입니다.

대단하죠? 근데 어떻게 총독의 자리에 올랐는가?

그의 형제가 네로 황제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25절부터 이제 30절 사이를 보게 되면 

천부장은 자신이 바울을 결박하고 고문하려고 했던 그런 불리한 얘기는 다 빼고 그를 구출했다고만 말을 하고 있습니다. 

뭐 당연한 거겠죠? 잘 보이기 위해서였겠죠.

 

사도행전 내내 우리가 간과해서 안 되는 것은

누가는 로마 군인들을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거예요.

백부장 고넬료를 시작으로 백부장 율리오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사들은 언제나 바울에 대해서 호의적이었다는 거예요.

로마인이 바울이나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다, 미워했다는 어떤 기록도 없습니다. 

비록 일부 로마 권력자들은 부패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바울을 유죄로 보지 않았다는 거예요.

빌립보의 관리들은 심지어 바울에게 사과할 뻔했고, 

고린도의 갈리오는 바울을 신문하는 모든 과정을 거부했고, 

또 에베소라는 도시의 서기장은 2만 5천 명의 군중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무 죄가 없다고 말을 했을 정도입니다. 

벨릭스와 헤롯, 아그리파조차 바울을 풀어줬어야 했다고 말을 했어요.

바울이 가는 곳마다 시종일관 동족 유대인들이 그를 반대하고 박해했다는 것은 실로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어떤 반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사도행전 20장 24절의 말씀대로

사도행전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실 생각해 보면 바울은 얼마든지 덜 어려운 길, 더 쉬운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대해주실까요? 

시편 34:7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저는 여러분 모두의 삶이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는 선택을 내리는 삶이 되고, 

그로 말미암아 여러분 평생 하나님의 천사가 여러분을 둘러 진 치고 

어떤 위기 속에서도 여러분을 건지시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기 위해 예비하신 은혜의 도구들은 무엇인가요?

 

사랑의 주님 
어떤 위험 속에서도 저를 완전하게 지켜주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한평생 주께 받은 사명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어떤 위기의 순간을 만나도 심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평강의 평강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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