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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유화 정책이 가져온 갈등과 분열(사무엘하 20:1~13)(20230521)

2023.05.21.ㅣ생명의 삶 | 이해영 목사

 

정치적 유화 정책이 가져온 갈등과 분열

 

할렐루야 

성민교회를 섬기는 이해영 목사입니다. 

복된 주일입니다. 

오늘도 이 주일을 통해서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 주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권세가 넘쳐나기를 축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로마서 14장 17절이지요. 

로마서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옳은 의요, 또 화목한 평강이요, 또 기쁨의 희락에 있음을 우리는 정말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거부하는 곳에는 언제나 옳지 못한 불의가 있고, 또 싸우고 죽음에 이르는 전쟁이 있으며, 또 비극과 비참함에 빠지는 극한 슬픔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시키려는 의지와 또는 하나님의 나라를 역행하려는 반란을 보게 됩니다. 

크던지 작던지 우리는 이러한 삶의 어느 갈림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디에서 그 갈림길이 생기는지 우리가 묵상해 보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무엘하 20장 1절에서 13절의 말씀입니다.

 

 

정치적 유화 정책이 가져온 갈등과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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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침 거기에 불량배 하나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세바인데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이었더라 그가 나팔을 불며 이르되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우리에게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장막으로 돌아가라 하매
2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르나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왕과 합하여 요단에서 예루살렘까지 따르니라
3 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그들에게 관계하지 아니하니 그들이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
4 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위하여 삼 일 내로 유다 사람을 큰 소리로 불러 모으고 너도 여기 있으라 하니라
5 아마사가 유다 사람을 모으러 가더니 왕이 정한 기일에 지체된지라

6 다윗이 이에 아비새에게 이르되 이제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압살롬보다 우리를 더 해하리니 너는 네 주의 부하들을 데리고 그의 뒤를 쫓아가라 그가 견고한 성읍에 들어가 우리들을 피할까 염려하노라 하매
7 요압을 따르는 자들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과 모든 용사들이 다 아비새를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으려고 예루살렘에서 나와
8 기브온 큰 바위 곁에 이르매 아마사가 맞으러 오니 그 때에 요압이 군복을 입고 띠를 띠고 칼집에 꽂은 칼을 허리에 맸는데 그가 나아갈 때에 칼이 빠져 떨어졌더라
9 요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내 형은 평안하냐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려는 체하매
10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은 주의하지 아니한지라 요압이 칼로 그의 배를 찌르매 그의 창자가 땅에 쏟아지니 그를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죽으니라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을새

11 요압의 청년 중 하나가 아마사 곁에 서서 이르되 요압을 좋아하는 자가 누구이며 요압을 따라 다윗을 위하는 자는 누구냐 하니
12 아마사가 길 가운데 피 속에 놓여 있는지라 그 청년이 모든 백성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아마사를 큰길에서부터 밭으로 옮겼으나 거기에 이르는 자도 다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옷을 그 위에 덮으니라
13 아마사를 큰길에서 옮겨가매 사람들이 다 요압을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아가니라

 

압살롬의 반란을 진압하고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면서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에 갈등이 크게 번져가게 됩니다. 

 

압살롬의 반역을 지지했던 유다 사람들을 옹호하는 다윗의 태도에 불만을 품었던 이스라엘 진영이지요. 

또 그들을 대표하는 세바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선동해서 분열을 책동하게 됩니다. 1절과 2절의 말씀을 읽어봅니다. 

1 마침 거기에 불량배 하나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세바인데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이었더라 그가 나팔을 불며 이르되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우리에게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장막으로 돌아가라 하매
2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르나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왕과 합하여 요단에서 예루살렘까지 따르니라

세바는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인데, '불량배'라는 그런 별칭이 있었습니다.

주로 정치적인 부정적인 세력을 가리킬 때 일컫는 말이었는데요.

세바가 반란으로 지금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어떤 명분은 '다윗에게는 분깃 그리고 유산이 전혀 기대할 수 없다'라는 그러한 측면이었습니다. 그러니 유다가 아닌 이스라엘은 제 각기 장막으로 돌아가라라고 그렇게 외쳤던 것입니다. 

여기서 '장막으로 돌아가라'라고 하는 그 말은 왕정 이전에 개별 지하 체제로 그렇게 흩어지자라고 하는 그런 주장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세바는 나팔을 불었고, 반란을 선동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너무나도 그대로 되었지요. 

다윗을 따라서 예루살렘으로 가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세바를 따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12지파의 본격적인 분열이 시작된 것입니다.

처음 시작은 분기과 유산을 언급했지만, 사실 명분과 주도권 문제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바는 주도권을 쥐기 위해 분열을 택했고, 그 결과는 매우 위험천만한 이스라엘의 붕괴에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작은 자신의 자존심 하나를 택하기 위하여서 이스라엘 전체를 바꾸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다윗은 지금 어떠한 계획과 실행을 이루어가는지 3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3 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그들에게 관계하지 아니하니 그들이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

다윗이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본궁에 이르기 전에 일련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압살롬의 반란 때 압살롬과 동침하게 된 후궁 열명을 별실에 가두고 관계를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10명의 후궁들은 사실 억울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나 만약 그들의 지위가 회복된다면 다윗이 자기 아들과 관계한 아내들을 받아들이는 셈이 될 뿐 아니라, 

이것은 이방의 악행을 따르는 그런 모습이 되기에, 다윗은 모든 오해의 소지를 막고, 하나님이 주신 왕권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윗은 지금 어찌하든지 흩어진 이스라엘 유다를 하나로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4절과 5절의 말씀도 읽어보지요. 

4 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위하여 삼일 내로 유다 사람을 큰 소리로 불러 모으고 너도 여기 있으라 하니라
5 아마사가 유다 사람을 모으러 가더니 왕이 정한 기일에 지체된지라

다윗은 지금 요압 대신에 아마사를 군 지휘관으로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3일 안에 유다 군사들을 모두 소집해서 자기 앞으로 데려오라고 그렇게 명령합니다.

압살롬을 따랐던 아마사였기에, 세발을 대적할 군대를 모집시키려는 것은, 아마도 압살롬을 따랐던 자들까지 포용시키려는 다윗의 의지였으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윗은 지금 어떻게 하든지 분열을 최소화하고, 내전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아마사는 3일 안에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지요. 다윗은 기다리지 않고 아비새를 출정시킵니다.

다윗은 아비새에게 세바의 반란이 압살롬의 반란보다 더 심각한 것이다라고 그렇게 경계시킵니다. 

왕실 바깥에서 일어난 반란 세력 때문에 이스라엘 나라가 완전히 분열될 수도 있다라는 그러한 경고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윗이 아마사를 더 기다리지 않은 까닭은, 

세바의 반란군이 요새에 들어가 버리면 그를 끌어낼 수 있는 그 진압이 장기화되기 때문에, 

서둘러서 이를 진압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분열을 야기시키면서 주도권을 가지려는 그러한 사람과 세력들이 있고, 그러한 길이 있다라는 것을 보았고, 

또 다윗과 같이 어떻게 하든지 내전과 전쟁을 막으려고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후궁과는 별개로 지나지만 어찌하든 그 상흔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다윗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압살롬을 주동했던 아마사를 자신의 군 지휘관으로 그렇게 선정하고, 그를 파송시키는 그런 자존심을 내려놓는 길을 우리는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길로 가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평강의 길이어야 하겠습니다.

 

세바가 다윗에게 반란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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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7절에서 압살롬을 죽이고, 그리고 다윗과 갈등을 일으킨 그 요합이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요합의 군대와 또 아비세의 군대, 그리고 다윗의 용병이었던 그렛과 블렛 사람들이 모두 예루살렘을 떠나서 세바를 뒤쫓아 출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합의 군대가 베냐민 땅 기브온에 있는 큰 바위에 이르게 됐을 때, 아마사가 거기에 있었던 것이지요.

요합은 아마사에게 은밀히 다가가서 무참히 살해합니다. 9절과 10절의 말씀입니다. 

9 요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내 형은 평안하냐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려는 체하매
10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은 주의하지 아니한지라 요압이 칼로 그의 배를 찌르매 그의 창자가 땅에 쏟아지니 그를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죽으니라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을새

요합은 사촌인 아마사를 향해서 '평안하냐?'라고 샬롬의 인사를 하고, 무기를 잡는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입 맞추려는 그런 태도를 보여줍니다.

아마사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그런 행동인 것이죠.

그래서 아마사는 요합이 가지고 있었던 또 다른 칼을 주의해서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순간에 요합은 칼로 아마사의 배를 찌르고, 그를 무참히 죽음에 이르게 하지요. 

 

정말 '샬롬'이라는 말을 전하면서, 평화로 위장한 잔인한 암살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는 그렇지만, 사실상 이면 속에 우리는 하나님의 어떤 섭리를 또 볼 수 있겠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에 동참하고 주동자가 됐던 아마사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가 요합에 의해서 심판을 맡게 된 것이다.

그것도 어쩌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었던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요압이 정말 아마사를 살해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요압이 아마사를 죽인 것은 먼저 아마사가 모병의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그리고 유다 땅을 떠나서 베냐민 땅에 있었던 그런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서 나름대로 처형할 명분을 삼았던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압살롬을 죽일 때도 그런 방식이었지요.

또한 요합의 개인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자기 모르게 다윗이 임명한 군 지휘가 아마사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아브넬의 죽음도 이와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에 요합이 아마사를 죽임으로 인해서 다윗 왕국에서 자신이 계속 영향력을 미치고, 나아가서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게 될 때, 심지어 왕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는 그러한 마지막 기회를 생각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합이 아마사를 죽인 이후에 자신의 군 사명을 그곳에 남겨서 나머지 군사들로 하여금 요합을 따르도록 종용했던 것을 보면, 그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요합이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고 나중에 다윗을 압박하는 수단이 된다면, 다윗의 아들들이 지금 하나씩 둘씩 다 죽어가는 이후, 아마도 다윗의 왕, 그 이후는 요압이 그 왕권까지도 노리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가 의와 평강과 희락이 아닌, 어떻게 하든지 피를 부르고, 복수하며, 죽음을 불러오고, 또 속임과 거짓이 있는 이러한 도상 속에 우리는 인간사의 한 장면을 만나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진실로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해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으면서 어떻게 하든지 분열을 막으려는 다윗의 마음을 오늘 우리도 다시 한번 헤아려볼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모든 주도권, 명분은 잠시 내려놓고 우리 하나님의 나라의 평강을 오늘도 추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악과 악인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고 내가 경계할 일은 무엇인가요?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나라가 의와 평강과 희락임을 믿고 또 바라고 또 소망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유익과 자신의 명분과 자신의 주도권에 혈안 된 이 세상의 삶을 거부하고 
오직 우리를 위하여서 자기를 내어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십자가를 기억하며 
하나님 나라의 평강을 이루어 나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찬양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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