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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는 삶(마태복음 28:1-15)(20230409)

2023.04.09.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는 삶

 

안녕하세요. 

저는 서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어령 씨의 책 가운데 소설로 떠나는 '영성 순례'라는 책이 있어요. 

근데 그 책 가운데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뉴턴에게 묻고 싶었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당신은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그것으로 우주를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높은 가지에 사과가 매달려 있게 한 생명의 힘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못했다.'

이것이 생명의 힘이죠. 

물리학자였던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원리를 발견했지만,

사실 진짜 힘은 붙어 있는 사과에 있지 않을까요?

사과의 작은 씨앗이 무엇이기에 허공을 뚫고 하늘을 향해 자랄 수 있을까?

이 생명의 힘, 사과뿐 아니라 모든 만물의 생명을 주는 기적은 오직 죽음에서도 살리시는 생명의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 말씀 마태복음 28장 1절부터 15절 말씀을 통해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는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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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2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3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4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7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8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9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10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11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12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13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14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하니
15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부활의 현장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등장하는데요. 1절을 먼저 보겠습니다.

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이 새벽에 정적을 깨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인들입니다. 

마리아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 그리고 이어지는 2절 3절을 보세요. 

2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3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자 이 여인들이 무덤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면서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옵니다. 

그리고 무덤의 돌을 굴려낸 후에 그 위에 앉아 있는 거예요. 

여기에서 지진이라고 하는 단어는 '세이스모스(seismos)'라고 하는 헬라어인데요. 흔들림을 뜻합니다. 

여러분 혹시 지진을 경험해 보셨나요?

지진을 경험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증언은 근원적인 두려움입니다.

우리의 기반이 흔들리는 근원적인 두려움, 그래서 4절을 보세요.

4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자 여기에 또 다른 사람이 등장하네요. 무덤을 지키던 사람들,

이들이 무서워하여 떠는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기에서 떨며라는 단어의 원어를 보면 지진이었던 세이스모스와 같은 어근에서 나온 단어로 '세이오'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떨리는 지진으로 인해서 죽음의 두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겁니다. 

 

예수님은 살아나셨는데 그 과정을 본 그 광경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죽은 사람처럼 되어버립니다.

여자들은 어땠을까요? 이 여인들도 역시 무서웠을 겁니다.

새벽에 지진과 천사를 만난 일이며, 또 거기에다가 예수님의 시신이 거기 있지 않다는 사실

이런 것들이 그 여인들을 두렵게 했을 겁니다.

그런데요. 5절을 보세요. 

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무서워하는 여인들 앞에 천사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무서워하지 말라고 해요.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찾는 줄 알지만, 그런데 너희가 보듯이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고 말씀하신 대로 살아나셨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 천사의 음성을요. 이 여인들만 듣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지만 함께 있었던 다른 병사들은 듣지 못했어요. 

여러분 여기에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한 자리에 있었지만, 이 천사의 음성을 듣는 사람과 못 듣는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죠.

 

그래서 8절을 보세요. 

8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보세요. 단지 무서움이 아닙니다. 이제는 기쁨이 생겼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무섭기도 하지만 기쁘기도 한 겁니다.

분명한 것은 달라졌다는 거죠. 

두려움에서 기쁨으로 

천사의 말을 듣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이제 이 여인들은 두려움도 있지만 기쁨으로 뛰어갑니다. 

 

그런데 뛰어가는 그녀들 앞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자 9절을 보십시오.

9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그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겁니다. 나타나신 예수님이 평안을 전하세요.

그리고 그 예수님을 만난 여인들은 예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0절 보세요. 

10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왜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하셨을까?

부활하신 예수님은 왜 갈릴리로 가셨고 거기에서 만나자고 하셨을까요?

여러분 갈릴리는요. 예수님과 제자들 간의 첫사랑 첫 만남이 있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던 그곳 그곳이 갈릴리였어요.

지금 예수님은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그곳으로 오라고 하시는 겁니다.

 

두 여인이 예수님 무덤에 찾아갔을 때 천사로부터 들은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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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인들과는 다르게 마테는 또 다른 종류의 사람들을 보여주죠 큰 지진과 떨림과 두려움을 함께 경험했던 경비병들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11절을 보십시오.

11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보세요. 여자들이 갈 때라고 얘기합니다. 즉 동시에 일어난 사건이에요. 

이제 이 여인들과 경비병들은 완전히 다른 길로 나갑니다.

여인들은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기쁨의 발걸음을 옮겼지만, 경비병들은 대제사장들에게 나아가 그 소식을 알립니다.

그들은 여전히 두려웠습니다. 

맡은 임무에 실패했기 때문에 그들은 당장 벌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을 거예요. 

대제사장들 역시 두려웠을 겁니다.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 틀림없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두려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경외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의논한 뒤에 많은 돈으로 그들을 매수합니다. 

12절 13절 보세요. 

12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13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하나님의 흔들림을 경험하고도 이 두려움과 떨림을 돈으로 대신합니다. 세상의 가치로 가라앉히려고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분명히 보고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지 못했다라고 속이고 듣지도 못했다고 기만합니다. 

돈으로 하나님 경험을 무모한 자들, 하나님 말씀을 일부러 막아버리는 자들,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을 기어이 우영과 사람의 논리로 바꾸어 버렸던 그들로 인해서 초대교회는 박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신실하신 하나님으로 인해서 그들은 승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두 종류의 사람을 보았습니다. 

똑같은 경험을 했지만 전혀 다른 길을 갔던 사람들 여러분은 어느 길을 걸으려고 하십니까?

오늘이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매년 아쉬운 것은요.

많은 사람들이 부활절을 보내자마자 마치 국경일에 기념식을 치르고 그다음 해까지는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처럼 부활절을 잊어버립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신화가 아니고 픽션도 아니고 판타지도 아니고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런데 과거의 역사라고 해서 단순히 추억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부활은 추억이 아니라 생생한 현실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그래서 부활 신앙은요.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믿는 데서 더 나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임재 속에 살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장차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을 믿는 데까지 나가는 겁니다. 

매일 매 순간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여러분 진짜 부활 신앙이 아닐까요?

 

부활 신앙에 기반해서 내가 이겨 낼 슬픔과 고통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아침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과 같이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기쁨으로 다름질하며 
예수님의 발을 만지며 떨림과 기쁨으로 예배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부활절이 일 년에 한 번 지키는 기념일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부활절을 살아가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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