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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준비하신 십자가의 길(마태복음 26:36-50)(20230405)

2023.04.05. | 생명의 삶 | 여성민 목사

 

기도로 준비하신 십자가의 길

 

오늘은 참으로 귀한 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온누리 교회 여성민 목사입니다.

어렸을 때 교회 안에 유화로 된 성화가 기억이 납니다.

예수님께서 바위에 손을 얹으시고 하늘을 보시며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이제 성장해서 성화를 회상해 볼 때,

예수님의 그 기도는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해 기도하시는 모습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온 인류를 위해 기도하시는 겟세마네의 기도의 동산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 26장 36절에서 5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기도로 준비하신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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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47 말씀하실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칼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8 예수를 파는 자가 그들에게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한지라
49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3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겟세마니에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기도할 동안 너희는 앉아 있으라고,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동산 위로 올라가십니다.

예수님께서 고민하시고 슬퍼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힘든 것은 다른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때로는 나 자신 앞에 좌절하며 자신 앞에 절망하며 또 자신 앞에 패배하는 일들 때문에 내 마음이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를 져야 하는 엄청난 현실 앞에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싸우셔야 했습니다. 

'아버지. 십자가를 져야 합니까?  십자가를 지지 않고서는 다른 길이 없습니까?' 하며 하나님께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지만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기에 우리와 같은 감정이 똑같습니다.

무서운 고통과 무거운 짐인 십자가를 인류의 모든 죄를 무게를 담아 있는 그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서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절실하게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 40절 말씀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님의 심각한 애통하는 기도와 다르게 제자들의 잠자는 모습은 참으로 대조적이 됩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전 인류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제자들에게 깨어서 기도하라는 것은 예수님을 위한 기도보다는 제자들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22장 40절에 저에게 이르시되 시험이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도 말씀하십니다. 

자고 있는 자들을 볼 때에 너무나 안쓰러워하시며 41절에 보면 너희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 되 육신이 약하도다

참으로 친근한 마음으로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에 이제는 제자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가운데 제자들이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제자들을 보니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팔레스타인 밖을 나가보지 못한 어부 출신들이었으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누가 더 높은 자인가 서로 자리다툼을 했던 제자들입니다.

이제 소명을 갖고 세상에 나아가야 하는 자들인데 그러하게는 너무나 중요한 시점인 것이죠. 

시험에 들지 않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깨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각자 소명을 잊지 않으려면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시험에 들면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깨어있지 못하면 진정한 은혜의 깊이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지도 못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저희가 전혀 보지 못하고 헤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깨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에는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고 있고요 '쉬지 말고 기도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현대 교회에 가장 큰 적은 성도로 하여금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개인에게도 기도가 없으면 시험에 듭니다. 

또한 가정에도 기도가 없으면 가정에 시험이 찾아옵니다. 

교회에도 기도가 없으면 교회의 시험이 찾아오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왔을 때 바로 서지 못하고 넘어지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를 잊지 말고 깨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39절에 예수님의 기도의 내용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내 아버지여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우리 대부분의 기도는 나의 목적을 이루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자기의 뜻과 목적이 아닌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처음부터 이렇게 되기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시간이 쌓이고 또 하나님과 친밀감이 계속 쌓이면 우리의 기도가 바뀌어질 줄 믿습니다.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내가 깨어 기도로 준비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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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47 말씀하실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칼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8 예수를 파는 자가 그들에게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한지라
49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예수님이 기도하고 계시는데 게세마네 동산에 유다와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파송된 큰 무리가 칼과 뭉치를 가지고 예수님께 몰려왔습니다.

가롯 유다가 앞장서서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께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게 됩니다.

참으로 마음 아픈 일입니다.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것은 상처가 너무나 크고 괴롭습니다. 

이미 예수께서 가롯 유다가 배신할 것을 아셨지만 실제로 군중을 이끌고 왔을 때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유다가 말을 건네옵니다. 

49절에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네 가롯 유다의 모습은 정말로 교활합니다.

죄악이 그렇습니다. 

시작은 작게 시작하지만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로 걷잡을 수 없이 그렇게 만들고 교활하기까지 만들어 버린 것이죠.

마치 계곡에 물가에 있다가 갑작스럽게 엄청난 급류를 만나면 그곳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것 같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인생이 망가지게 되는 것이죠.

오늘 가롯 유다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예수님 말씀이 이렇습니다. 

'친구여'라는 말은 가롯 유다에게 끝까지 친근한 마음을 갖는 예수님의 사랑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분이 우리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배반자에게도 돌아올 수 있는 회개의 마음을 기다리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강압적이지 않습니다.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군중들에게 잡히실 때도 가롯 유다를 친구라고 부르시며 여전히 사랑으로 대해주십니다.

 

그래서 어느 찬송가 작사자는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크신 은혜를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서 그 큰 은혜를 기록해도 다 기록할 수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필립 얀시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라는 책에서는 은혜는 자격 없는 자에게 값없이 거져온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시면서 2천 년 전에 유대 땅에서 기도하시고 잡히신 사건을 우리 잠시라도 묵상하는 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일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었음을 우리가 고백할 때에 저와 여러분들의 삶에 큰 은혜가 있을 줄 믿습니다.

 

주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를 끝까지 친구로 대하신 주님을 보며 어떤 교훈을 얻나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희가 기도할 때를 분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의 기도를 배우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정과 기억과 일터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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