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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택 기준, 외모가 아니라 '중심'(사무엘상 16:1-13)(20230222)

2023.02.22.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하나님의 선택 기준, 외모가 아니라 '중심'

 

말씀 묵상과 함께 주님과 동행하는 생명의 삶 모든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도육한 목사입니다.

아직 여전히 동장군의 기세가 없지는 않지만 한쪽에는 봄의 기운이 대지 위로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겨울 유난히 춥고 힘들었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것 같습니다. 

3년을 넘긴 감염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적인 위기 이 모든 것들이 개인도 국가도 많은 위축된 시간을 보내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봄이 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겨울이 춥고 길어도 봄바람의 생명력을 어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자연의 순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새 일을 기대하고 소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새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도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 말씀 사무엘상 16장 1절에서 13절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선택 기준, 외모가 아니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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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2 사무엘이 이르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이르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5 이르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10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어제 묵상했던 말씀과 같이 사무엘은 사울이 버림받은 일로 인해서 깊은 슬픔과 침체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무엘을 하나님께서 찾아오셨고 그에게 새로운 비전을 주셨습니다.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슬픔 속에 잠겨 있는 사무엘을 뒤흔들어 깨우는 말씀이 임했습니다.

너는 언제까지 사울을 위해 슬퍼하겠느냐?

사무엘의 마음이 비통했던 것은 사울 개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겠고, 이스라엘에 대한 염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되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혹 어떤 힘든 일을 만나 이후에 낙심과 좌절 가운데 있는 분이 있다면, 오늘 동일한 말씀이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그러나 너는 언제까지 과거를 슬퍼하겠느냐?
언제까지 상처만 묵상하고 있으려느냐?
너의 슬픔이 작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당한 일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언제까지 그렇게 주저앉아 있겠느냐?
너의 아픔 내가 싸매고 함께 걸으마 나와 함께 가자!

 

마치 아가서를 통해서 부르시는 초청의 말씀을 듣는 것과 같습니다. 

아가 2장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가슴 시리고 마음이 위축된 겨울을 보내고 계십니까?

휘몰아치는 감정의 폭풍을 거쳐 오셨습니까?

그러나 봄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습니다.

 

내 인생의 겨울이 너무 길다고 여겨집니까?

그렇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삶에 지면에도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다가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내 삶을 다시 빚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깨어지고 일그러진 삶을 새롭게 재창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무너졌다면 다시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찢기고 상하여 곤비하다면 어루만져주시고 싸매어 주실 것입니다. 

더러워졌다면 씻겨주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찢겼으면 우리 주님의 만지심 싸매어 주시는 그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께서 부르십니다.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

 

슬픔 속에 빠져 있던 사무엘에게 주신 새로운 사명이 무엇이었습니까?

'네 뿔에 기름을 채우고 길을 떠나라'

아직 현직 사울 왕이 통치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다른 왕을 준비하라 하십니다.

그리고 사울을 두려워하는 사무엘에게 어떻게 새 왕에게 기름을 부을 것인지 구체적인 행동까지 가르쳐주십니다. 

3절에 말씀하십니다.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지명하신 이가 있습니다.

이를 찾는 일만 주어진 것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갔고, 이세와 그 아들들을 예배에 초청합니다.

그 아들들 중에 왕으로 세울 자를 찾습니다. 

6절 7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아멘

 

이세의 첫아들 엘리압을 보았을 때 사무엘은 첫눈에 반할 만큼 왕에 적합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엘리압은 그 가정의 장자였고, 그 늠름하고 준수한 모습이 왕으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품격을 가졌던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아니라' 하십니다. 

이어서 순서대로 나답과 산마 모든 아들들이 사무엘 앞을 지나갑니다. 

일곱 아들 중에는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무엘이 선지자로 활동하는 동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아 왔겠습니까?

사람 보는 안목 없지 않았을 것이고, 사리 분별도 탁월할 만큼 그의 인생은 대단한 경륜으로 함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노 선지자의 판단도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헤아릴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이 달랐기 때문이지요.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우리가 흔히 주목해 보는 외모나 학력 집안 배경 재산 건강 지식 다 부럽습니다. 다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택은 이러한 외적인 것을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교회의 리더십을 세울 때 외모나 개인적인 친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바로 선 일꾼인가를 보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일상과 교회 생활 중에 만나고 연결된 수많은 사람들 그들을 만날 때 외모가 아니라 우리가 중심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마음에 맞는 사람 나와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시고 귀히 여기는 사람을 우리도 귀하게 여길 줄 알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을 갖게 되기를 그리고 중심이 바로 선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두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내가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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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가 데려온 일곱 아들들이 다 사무엘 앞을 지나갔지만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자가 없었습니다.

의아했던 사무엘이 이세에게 묻습니다.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세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아직 막내가 남았기는 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아버지 이세가 생각하기에도 막내였던 다윗은 왕이 될 제목은 아니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우리를 가장 잘 알 것 같은 부모님들도 그 자녀들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들판에 홀로 남아 양을 돌보고 있던 다윗을 지명하셨습니다.

 

12절 13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아멘


전갈을 받고 뒤늦게 다윗이 나타났습니다.

다윗의 첫인상은 리더십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부가 붉고 눈에 총기가 있었고 얼굴이 아름다웠습니다. 

청명하고 준수해 보이기는 했지만 백성들을 지켜내고 군대를 이끌 강한 남성적 리더십은 아니었던 것처럼 보였던 겁니다.

아버지조차 다른 아들들을 다 데리고 나오면서 막내아들에겐 들판에서 양을 지키게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판단과 경험은 한계를 가집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외모가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외하는 다윗의 중심을 보셨습니다.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어라 하는지라'

새로운 왕이 지명된 것입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묵상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 크게 감동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의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셨지만, 여전히 그는 작은 마을 베들레헴 목동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기름을 부어 구별하자 이날 이후로 여호와의 영이 다윗에게 임하게 된 것입니다. 

보십시오.

선택이 먼저 있었고, 이후에 선택한 자를 합당한 그릇으로 빚어가십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선택하시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신 자를 준비시키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맡기시고, 직분을 주셨다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자격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합당한 그릇으로 우리를 빚어 가실 것입니다. 

사람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세상에 외모와 자격을 가졌든, 그렇지 못하든, 그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선택하셨다면, 하나님께서 사명을 감당할 힘과 지혜와 능력도 부어주실 것입니다.

부르심을 확신하고 믿음으로 걸어가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아름답고 위대한 일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아멘

 

하나님이 첫째 엘리압이 아니라 막내 다윗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존귀하신 하나님
부족한 저희를 부르시고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명의 길로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여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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