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2. | 생명의 삶 | 서정오 원장
샬롬
주님 안에서 그동안도 평안하셨지요?
저는 그동안 동순교에서 사역을 하다가 작년 말로 마치고,
올 1월부터는 진새골 영성수련원을 만들어서 그 원장으로 취임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새로운 모습으로 대면을 하게 되었네요.
우리가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다가 보면 참으로 어렵고 힘든 삶을 또 국면을 만나기도 하고 심지어는 죽음에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연전연승하던 맹장 다윗도 그런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위험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행동했고, 또한 그의 행동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일까?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함께 같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사무엘상 21장 1절부터 15절 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피난처가 아닌 곳에서 속임수로 모면한 위기
1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여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니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왕이 내게 일을 명령하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는 것과 네게 명령한 일은 아무것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나의 소년들을 이러이러한 곳으로 오라고 말하였나이다 3 이제 당신의 수중에 무엇이 있나이까 떡 다섯 덩이나 무엇이나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하니 4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보통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여자를 가까이만 하지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하는지라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참으로 삼 일 동안이나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 그들의 그릇이 성결하지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6 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떡밖에 없었음이라 이 떡은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물려 낸 것이더라 7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여기 당신의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 왕의 일이 급하므로 내가 내 칼과 무기를 가지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9 제사장이 이르되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는 그것밖에 다른 것이 없느니라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그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 하더라 10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1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
오늘 본문 10절을 읽어봅니다.
10 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12절 말씀도 읽어봅니다.
1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0절에는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12절에서는 다윗이 가드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했다고 기록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표현들을 살펴보면 다윗의 두려움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어쩌면 두려움일지도 모릅니다.
공황장애라는 전문적인 용어도 있지 않습니까?
갑자기 엄습하는 공포, 이것은 인간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면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 없고, 그런 두려움과 공포의 순간에는 모든 사람이 잘못 결정 내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때에는 중요한 결정은 내리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죠.
그리고 먼저 마음부터 추스른 다음에 차분했을 때 결단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놉에서 사울의 목자장 도입을 보자마자 사울이 추격해 오는 줄 알고 기겁을 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하필 도망간 곳이 바로 원수의 나라 가드왕 아기스의 땅이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가드는 다윗이 죽였던 거인 골리앗의 고향 땅이었습니다.
그러니 가드 사람들이 철전지 원수였던 다윗을 어찌 꿈엔들 잊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윗은 사울왕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하자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채 정신없이 사울의 추적을 피하여 바로 가드 땅으로 숨어버린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늑대를 피하려다가 호랑이를 만나게 된 것이죠.
사람이 극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면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고 어리석은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 곳곳에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위로하시며 명령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요.
창세기 15장 1절입니다.
창세기 15: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갈아 두려워하지 말라. 야곱아 두려워하지 말라 안심하라 두워하지 말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사랑은 여러분 만군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고 계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담대하십시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내니 두려워 말라'
염려와 걱정 앞에서 두려움을 하나님께 맡겨놓고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는 저와 여러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1절 제가 읽어봅니다.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히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다윗은 가 주민들이 자기를 알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가드 주민들은 다윗이 누구인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울에게 쫓겨나 있지만 다윗이야말로 그 땅의 왕이라고 고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기회에 그런 왕 된 다윗을 없애버리는 것이 지혜롭겠다고 그 신하들은 충고하고 있었던 것이죠.
사울의 칼날을 피하려고 도망했다가 오히려 원수들의 칼에 죽고야 말 절박한 처지에 이은 다윗은 죽음의 공포 앞에서 마지막 모험을 합니다. 12절 읽습니다.
1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0대에 골리앗을 물맷돌 하나로 이겨냈던 그 용감한 다윗이 이제는 심히 두려워했다는 겁니다.
이제는 꼼짝없이 죽게 됐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순간 그는 목숨을 걸고 마지막 모험을 결행합니다.
13절부터 15절까지입니다.
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옛말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죠.
어떤 위기의 순간에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피할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다윗은 그렇게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하여 잔꾀를 부렸지만, 결국 그는 목숨을 구합니다.
물론 그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의 잔꾀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께서 아기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그 신하들의 말을 충고를 듣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 일 후에 다윗은 이 사건을 되돌아보면서 시편 118편에서 자신의 허물과 잘못을 고백하며 백성들에게 이렇게 충고하고 있음을 봅니다. 시편 118편 8절 9절입니다.
시편 118:8~9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어려움을 당할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십니까?
고난을 겪을 때 어디로 피하십니까?
사람 믿지 마십시오.
신뢰하지 마십시오.
오직 영원한 우리의 피난 저 여산성이신 하나님만 바라보십시다.
그분만 의지하십시다.
그분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가 되시는 주 예수님
어떤 환란과 역경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믿음을 주시옵소서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만 붙잡고 승리하며 사는 하늘 백성 되도록 우리를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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