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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고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는 증인(사도행전 22:30~23:11)(20230817)

2023.08.17.ㅣ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당당하고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는 증인

 

허브 교회를 섬기는 김주환 목사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생명이 말씀을 통해 여러분 안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살다 보면은 이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가끔씩 만나게 되죠.

'나는 평생 바른 양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면 살수록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의 공통점을 보게 됩니다.

기억력이 상당히 안 좋다는 거예요. 

'난 평생 선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나는 언제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이런 말은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이죠.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이 바울이 비슷한 말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리고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오늘 함께 사도행전 22장 30절에서 23장 11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당당하고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는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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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30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23 
1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2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3 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4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5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6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7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10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이 바울을 채찍으로 신문할 수 없게 되자,

천부장은 다른 방법으로 군중들이 바울을 죽이고자 하는 이유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그는 바울을 유대인들의 대법원에 해당하는 산헤드린으로 데려가죠.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뒤에 두 번의 폭동과 한 번의 매질을 당할 위기를 거쳐서 이제 산헤드린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오늘 1절을 보게 되면은 

1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이렇게 말합니다.

보통 사내에 들인 의원들에게는 아버지라는 호칭을 사용했어요. 

하지만 바울은 형제들아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것은 바울도 한때 사내에 들인 공예 의원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1절 후반부를 보게 되면은 

'오늘까지 나는 범사의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바른 양심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했다고 말하고 있는 거예요. 

 

대단한 집념을 가졌던 사람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는 외형적으로는 흠이 없는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었고요 누구보다도 율법을 잘 지켰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아무리 양심적이고 깨끗한 삶을 살았다 하더라도,

그의 내면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똑같이 부패하고 형편이 없었다는 거죠.

어쩌면 더 형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훗날 그는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였다'라고 표현까지 하죠. 

바울 안에서 그를 괴롭힌 양심은 그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너무 증오한 나머지 그들을 모두 잡아들여 죽음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몸부림침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거예요. 

 

결국

인간의 가장 바른 양심도 그를 진리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는것이죠.

오히려 진리를 대적하는 삶을 살도록 한다는 것이죠.

 

이 아나니아는 역대 대제사장들 가운데서도 가장 악명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이 아나니아는 바울의 입을 치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바울은 아나니아를 향해 뭐라고 말하냐면 '회칠한 담이요' 이렇게 말합니다.

무슨 얘기냐면 겉만 번지르르 한 위선자라는 거예요. 

그렇게 막 소리치며 '나를 치라고 명령한 당신이야말로 지금 율법을 어기고 있지 않은가!'라면서 따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4, 5절을 보게 되면은 그러자 바울 곁에 서 있던 자들이 바울한테 뭐라고 말하냐면 

'당신은 지금 대제사장에게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소?' 

이렇게 따집니다.

그러자 이 바울은 뭐라고 대답하죠? 5절 함께 보겠습니다. 

5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바울은 아마 오래 나가 있었기 때문에 아나니아를 알아보지 못했거나,

혹은 시력이 안 좋아서 알아보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그가 대제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해 가면서까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죠. 

아니 그런 악한 종교 지도자한테 악하다고 말하는 게 뭐가 잘못이냐?

어떻게 이런 부패한 정치 지도자를 향해 욕하지 않을 수 있느냐? 

 

요즘 보면요

정치인들을 향해 험한 말하는 거 거의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아주 수위가 높고 빈도수도 잦습니다.

마치 그 길 옳은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가고 있죠. 

어떻게 저런 지도자를 보고도, 저런 정책을 펼치는 사람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 이거예요. 

'욕먹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바울은 아나니아가 아무리 부패한 인간이었어도 그가 대제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바로 사과합니다. 

태도가 바뀌는 거예요.

자신이 알았다면 결코 그런 말을 쓰지 않고 그런 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로마서 13장의 말씀은 너무 불편해요. 

'국가의 권위에 복종하라.

모든 권위는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다.

세상에 하나님이 세우지 않은 권위는 하나도 없다.'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입니다.
또 베드로전서 2장 17절 '왕을 존경하라'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베드로전서 2: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바울과 베드로는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었겠지 또 사람들은 그렇게 말해요. 

근데 여러분 당시 황제가 누구였냐면 미치광이 네로였습니다.

 

사실 이거는 정치 영역뿐만 아니라 좁은 의미에서 가족 관계에도 해당되는 거예요. 

여러분 자녀 입장에서 존경스러운 부모, 모든 면에서 본이 되는 부모에게만 순종하면 어떻게 될까요? 

결혼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배우자가 정말 존경스럽게 행동하고 살 때만 만일 그를 존중할 수 있다면 결혼 관계가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평생 사랑하고 존중해야 되는 것이 가족 관계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 하나님이 온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통치하고 계심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바울이 대제사장을 향해 '회질한 담'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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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군중 가운데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도계파 사람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처해 있는 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놀라운 기질을 발휘하죠. 

바리새파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세계를 믿었던 반면 사도계파 사람들은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점을 이용하기로 해요. 

'여러분 나는 대대로 바리새파 사람인데,

지금 내가 여기서 재판을 받게 된 것은 여러분처럼 죽은 자의 부활을 믿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바리새파와 사도 계파 사람들 간의 분쟁이 일어납니다.

9절을 보면 의회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돼 있어요.

바리새파 사람들이 나서서 이제 바울이 옳다고 주장하고 바울의 편을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큰 소리로 말하기를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잘못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분명

그가 다메섹에게 가는 도중에 어떤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뭔가를 알려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자 천사도, 영도 부활도 믿지 않는 사두개파 사람들도 들고일어납니다. 

무슨 말이요? 말도 안 됩니다. 

10절의 말씀을 보면은 양쪽 사람들이 달려들어 바울은 서로 잡아당기기 시작합니다. 

천부장은 이 장면을 보고 바울이 정말 찢길 것 같아서 병사들을 시켜 바울을 빼내도록 지시합니다.

 

이번에도 로마 군인들이 바울을 구출하죠. 11절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마지막입니다. 

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아마 그날 밤 바울은 로마의 진영 부대 안에 앉아서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몰라요.

 

'나는 야고보와 예루살렘교회 사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성전에 들어갔는데,

나는 내가 지키지도 안을 율법을 지켜가면서까지 그렇게 했는데,

결국 폭동이 일어났고,

다음에는 요새에서 내 동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했는데 그들이 나를 죽이려고 했고,

결국에는 산애드린 공의 앞에 섰는데 모든 것이 걷잡을 수 없게 되었으니 난 결국 실패한 것이고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했고,

아무런 변화도 이루지 못했고,

아무런 열매도 없고,

내 모든 수고가 헛수고였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주님이 직접 바울 곁에 나타나서 서서 말씀하십니다. 

'담대해라 내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무슨 얘기죠?

 

바울아 나는 내가 나를 증언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너를 인정한다.

낙심하지 말아라. 

너는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 

너의 증언을 내가 기쁘게 받았다. 

너는 로마에서도 똑같이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증인으로 살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기지를 발휘할 일은 무엇인가요?

 

사랑의 주님 바울처럼 겸손한 마음을 주옵소서. 
비록 자신을 부당하게 대하는 부패한 지도자였지만,
모든 권위를 세우신 하나님 때문에 그를 인정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이 온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통치하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더 나아가 아무리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어도
'담대하라. 너는 반드시 로마에 가서 사명을 이룰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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