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활한 소통과 질서 유지를 위한 나팔 신호(민수기 10:1~10)(20250405)

2025.04.05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원활한 소통과 질서 유지를 위한 나팔 신호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향 목사입니다.

성경을 읽다가 가끔은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광야를 지나서 가나안까지 들어갈 수 있었을까?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셨기에 갈 수 있었지만, 

공동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 있었으니 은나팔입니다.

마이크도 없고 스피커도 없는 시대에 은나팔은 그들의 행진을 돕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수단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은나발에 담긴 영적 의미를 함께 묵상해 보시겠습니다.

민수기 10장 1에서 10절 말씀입니다.

 

 

 

원활한 소통과 질서 유지를 위한 나팔 신호

 

 

 

민수기 10장 1절에서 10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들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
3 나팔 두 개를 불 때에는 온 회중이 회막 문 앞에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요
4 하나만 불 때에는 이스라엘의 천부장 된 지휘관들이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며
5 너희가 그것을 크게 불 때에는 동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며
6 두 번째로 크게 불 때에는 남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라 떠나려 할 때에는 나팔 소리를 크게 불 것이며
7 또 회중을 모을 때에도 나팔을 불 것이나 소리를 크게 내지 말며
8 그 나팔은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이 불지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니라
9 또 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크게 불지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너희의 대적에게서 구원하시리라
10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서 은나팔 2개를 만들라고 명령을 하시는데요. 2절입니다. 

2 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들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

 

은나팔은 은을 두들겨서 만들어졌으며, 주로 이스라엘 회중들을 소집하는 소집 신호나 또는 가나안을 향해 가는 진행 신호로 사용되었습니다.

 

3절부터는 은나팔의 사용 용도에 대한 말씀인데요.

은나팔 2개를 불면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들이 회막 문 앞으로 모여야 했고, 하나를 불 때에는 천부장 된 지휘관들이 다 모여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함께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또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지도자들의 소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행진할 때에는 나팔 소리를 크게 불면 동쪽 진영에 있는 지파들이 먼저 출발했고,

두 번째로 크게 불면 남쪽 진영에 있는 지파가 행진해야 했습니다.

나머지 집파들도 나팔 소리를 듣고 순서대로 움직여야 했죠.

이처럼 은나팔은 이스라엘 공동체를 조직적으로 질서 있게 움직이게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떠나려 할 때는 나팔 소리를 크게 불었는데, 매우 힘찬 소리였고 간격을 두고 짧게 끊어서 연속적으로 내는 소리였습니다.

떠남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소리였죠. 

또 회중을 모을 때는 작게 불어야 했는데, 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거나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또는 공동체의 거룩한 회합을 위하여서 부는 나팔 소리였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 넓은 광야에서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

때로는 크게, 때로는 작게, 때로는 우렁차게, 때로는 고요하게 울리는 나팔 소리를 들으며,

이들은 아마도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보호하심, 아무리 황량한 광야라 할지라도 하나님 안에 있다는 평온함과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떠나야 한다는 긴박함과 긴장감을 가지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나팔 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이라는 나팔을 주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얼마든지 하나님의 뜻을 전달받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보호와 인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죠.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팔은 반드시 제사장만 불어야 했는데, 

제사장들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우리들은 왕 같은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될 의무가 있으며, 

특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들은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매진하여서 성도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먹여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나팔 소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나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공동체, 그것이 가정이든 교회든 직장이든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력 있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나를, 또는 공동체를 이끄실 때 사용하시는 도구는 무엇인가요?

 

 

 

반응형
728x90

 

 

이와 같이 하나님은 제사장들로 나팔을 불게 하여 이스라엘을 소집하기도 하시고 행진하기도 하시지만 또 전쟁을 위해서 나팔을 불라하십니다. 9절을 보실까요? 

9 또 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크게 불지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너희의 대적에게서 구원하시리라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은 것은 가나안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입니다.

가나안까지 가는 길목에서, 그리고 가난 안에 있는 일곱 족속들과 전쟁을 치러야 했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이라고 해서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의 전쟁은 여호와의 전쟁, 거룩한 전쟁이었죠.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다 하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마음에 품으신다는 뜻으로 이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적 전쟁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케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하죠.

마지막 단어인 '구원하시리라'라는 '구원하다'라는 동사는 수동형으로,

너희가 구원을 받을 것이다라는 뜻으로 구원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미 승리하신 전쟁이라는 거죠.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대적을 치러 나갈 때마다 나팔을 크게 불어야 했습니다.

여수아가 여리고 성을 함락할 때에도, 기드온이 미대한 족속과 싸울 때에도 모두 승리의 나팔을 불렀던 것처럼 나팔을 크게 불어했습니다.

또한 나팔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절기에도 불어야 했습니다. 10절인데요. 

10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여기서 희락의 날이란, 어떤 특정한 날이 아니라 단지 기쁜 일로 기념될 만한 모든 날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언약궤를 운반한 날, 성전을 봉원한 날, 전쟁에서 승리한 날 모두를 말하죠.

정한 절기란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정해주신 날

유월절, 무교절, 오순절, 장막절, 나팔절 같은 절기를 말하고 초하루는 매월 첫째 날을 말합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으로 기뻐하는 날이며 하나님이 행하신 일로 감사하는 날이죠.

전쟁과 같은 위협적인 상황에서만 아니라, 평온의 날에도 재물을 들이며 나팔을 부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이들의 제사를 받으시고, 이들을 기억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언제든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기도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은 일이 있을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나,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며 기도의 나팔을 풀어야 하는 것이죠.

늘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여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기도의 나팔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영적 지도자가 전하는 말씀의 신호에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나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민감하게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위급할 때만 아니라, 기쁨의 순간에도 기도를 잃지 않게 하시고,
늘 간구함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 거룩한 은혜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