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4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향 목사입니다.
누군가가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하나님과 보조를 맞춰야만 가능하겠죠.
하나님은 앞서 가시는데 나는 못 가겠다고 버틴다거나, 하나님은 멈추라 하시는데 서둘러 미리 가버린다면 하나님과의 동행은 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동행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건은 순종입니다.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 거친 광야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함께 목사해 오시겠습니다.
민수기 9장 15절에서 23절 말씀입니다.
순종을 훈련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인도하심
민수기 9장 15절에서 23절 말씀입니다.
15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16 항상 그러하여 낮에는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밤이면 불 모양이 있었는데 17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18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쳤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이 진영에 머물렀고 19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진하지 아니하였으며 20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21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22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23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
성막을 세우던 날에 구름이 성막을 덮고, 또 저녁이 되니까 그 구름이 불과 같은 모양으로 변해서 석막을 덮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이례적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있는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성령에서 부름은 하나님의 인제를 상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미하죠.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늘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신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애굽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광야를 지나면서 과연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실까 라는 의문과 의심도 있었을 테고, 우리가 어떻게 이 넓은 광야를 통과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염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않은 부동 기둥과 불기둥이 나타나 이스라엘의 모든 고민과 염려를 단번에 종식시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이 가는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십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죠.
저는 광야 체험은 해보지 못했지만,
이스라엘 아울리츠에 가서 무대 광야를 밟아본 적이 있었습니다.
바람이 부는 광활한 모래사막에 서 있으면서 그 드는 생각은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을 광야에서 살 수 있었을까?' , '예수님은 어떻게 40일을 광야에서 금식하며 지내실 수 있으셨을까?' 또 '다윗은 어떻게 사울의 추적을 피하여서 광야를 피난처 삼아 살 수 있었단 말인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광야의 밤은 혹 꼭하리 만큼 추웠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 잘못하다가는 얼어 죽기 십사인 것 같아서, 광야에서 살아남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구름 기둥, 불기둥 덕분이었습니다. 17절입니다.
17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이스라엘은 구름 기둥과 함께 행진하고 구름 기둥과 함께 머무릅니다.
여러분 흔히 우리 인생을 광야에 비유하기도 하죠. 광야 같은 인생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만큼 막막하고 두렵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시편 23편에서 시편 기자는
시편 23편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우리 인생이 무작정 두렵기만 하고 막막하지만 않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그다음 길을 인도하시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길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앞길이 캄캄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여지십니까?
아무 데도 갈 곳이 없어서 나를 받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두렵고 외로우십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부름 기둥과 둘 기둥이 되어 어디든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품어주시고 보살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광야를 행진하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입니다. 18절 보실까요?
18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쳤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이 진영에 머물렀고
구름 기둥은 일종의 교통 신호와도 같았습니다.
구름 기둥이 선막에 머물렀다 올라가면 출발 준비, 앞서 이동하면 출발,
다시 선막 위로 내려오면 정지 그리고 내려와서 계속 머물면 채류
이스라엘은 그런 기둥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게 요구되는 것은 신뢰와 순종이었죠.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순종이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곳이 광야였습니다.
그러니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순종을 훈련시키는 장소였죠. 21절을 보시죠.
21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무려 200만이나 되는 백성들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짧은 시간 동안 머물렀다가 출발하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는 분명히 노약자도 있고 어린아이들도 있었을 테고, 좀 더 쉬었다가 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었을 테고,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쉽게 출발할 수 있는 게 아니었죠.
더군다나 성막을 쳤다가 거두고, 백성들이 거주하는 장막을 쳤다가 거둔 일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도 몇 차례 캠핑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솔직히 이런 일을 왜 하지? 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아 캠핑이라는 텐트를 쳤다가 거두는 일이 전부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2절을 보면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22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하루 만에 이동하는 일은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반대로 오랜 시간 한 장소에 머물러야 한다면 지루하고 답답했을 겁니다.
언제까지 이 벌판에 머물러야 하는 건가? 이러다가 강도라도 만나면 어떡하지? 또 맹수는? 과연 가나안까지 갈 수는 있는 걸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을 겁니다.
그러나 말씀을 잘 살펴보십시오.
이에 대해 불평하는 이가 한 사람도 없었으며, 이들은 다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달라도 비록 움직이기 힘든 형편이라도 잘 참아내며 순종합니다.
여러분 이사야서 55장 8절과 9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사야서 55:8 ~ 9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그렇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잘 생각해 보면 다른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만약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같다고 해 보십시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수라장이 되고 말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이기적이고 욕심만은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을 신뢰하고 나의 길이 아닌 하나님이 명하신 길을 가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가 신뢰하여야 할 대상이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만이 최소한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은 말씀하시는데 내가 고집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가라 하시는데 미련이 남고 두려움이 남아 움직이지 못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은 멈추라 하시는데 내 욕심과 내 계획 때문에 무작정 달려가고 있습니까?
그것이 무엇이든 하던 일을 멈추고 잠잠히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싸인이 있기 전에는 한 발자국 더 움직이지 않겠노라고 결단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로지 하나님만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비록 내 생각과 다르고 내 계획과 맞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이 가장 선하심을 믿으며,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인생의 광야길에 함께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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