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안녕하세요.
저는 허브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주환 목사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다 같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할 때가 있죠?
일터에서나 가정에서 혹은 교회에서 맡은 역할이 다르고, 때로는 그 차이가 나 자신을 작아 보이게 만들 때도 있습니다.
내 역할이 정말 중요한가 라는 의문이 떠오를 때도 있고요.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부르심과 역할은 모두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전쟁에 나가지 않았지만 성막을 돌보는 특별한 사명을 맡은 내위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들은 무기를 들고 싸우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공동체의 영적 중심을 지키는 중요한 사역을 감당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섬김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셨어요.
그들이 이스라엘 공동체의 영적 중심을 바로 지키지 못하면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어떤 승리를 거둬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죠.
이렇듯 우리가 보기에는 자신이 맡은 역할이 아무리 작아 보여도 하나님께는 언제나 큰 의미가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게 될 말씀은 민수기 1장 47절에서 54절 말씀입니다.
성막 봉사를 위해 구별된 지파
민수기 1장 47절에서 54절 말씀입니다.
47 그러나 레위인은 그들의 조상의 지파대로 그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48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9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 50 그들에게 증거의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그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운반하며 거기서 봉사하며 성막 주위에 진을 칠지며 51 성막을 운반할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걷고 성막을 세울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세울 것이요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 52 이스라엘 자손은 막사를 치되 그 진영별로 각각 그 진영과 군기 곁에 칠 것이나 53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54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
오늘 본문 47절에서 50절까지를 보게 되면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과 달리 군사 계수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행정적 결정이 아니었던 거예요.
이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시기 위함이었던 거죠.
레위인들은 성막을 관리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답니다.
이 석막은 단지 물리적인 천막이 아니었죠.
하나님이 그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상징적인 장소였던 것입니다.
석막을 관리하는 일은 그저 청소하거나 정리하는 그런 수준은 아니었어요.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게 바로 성막을 관리하는 레위인들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섬기는 레위인들과 같은 분들이 바로 이러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준비하고, 교회 행정을 돕고,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고, 성전을 청소하고, 주차 봉사하고, 간식으로 섬기고, 중보 기도하는 모든 분들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귀한 섬김을 하고 있는 영적 레위인들입니다.
하나님이 레위인들에게 구체적인 임무를 부여하신 것처럼 우리 각자에게도 분명한 사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각 사람의 은사와 재능에 맞게 맡겨진 역할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우리를 성장시키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아름답게 세워 가십니다.
51절에서 54절 사이에 이 네 구절을 보게 되면 성막을 돌보는 일은 단순한 유지 보수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공동체의 영적 중심을 세우는 중요한 사역이었죠.
레위인들은 성막이 항상 거룩하게 유지되도록 책임졌고,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가까이 머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사역도 이와 다르지 않죠.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인재를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불렀다고 베드로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몇몇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에요.
모든 성도가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중보자로서의 사명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작은 섬김을 소중하게 보십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2 마리를 통해 많은 사람을 먹이셨을 때에도 작은 아이의 작은 헌신을 크게 귀하게 사용하셨던 것이죠.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작은 순종과 작은 섬김을 통해 크고 위대하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는 분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토대로 우리가 함께 적용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주신 고유한 사명과 역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죠.
지금 우리 각자 있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고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저와 여러분의 책임과 사명입니다.
때로는 내가 맡은 일이 작고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죠.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섬김도 귀하게 여기시며, 모든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고 계심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내가 맡은 역할이 크든 작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마십시오.
오늘 하루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어떻게 충실히 감당할 수 있을지를 기도하며 고민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헌신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인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를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언제나 큰 격려가 됩니다.
우리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전해지고,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누군가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줄 믿습니다.
주님,
저를 제사장으로 부르시고, 저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허락해 주옵소서.
제가 맡은 일이 크든 작든 그 모든 일이 주님께 영광이 되는 사역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제 삶이 주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통로가 되기 원합니다.
저의 작은 섬김도 주님의 계획 안에서 귀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보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저의 작은 섬김을 통해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드러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을 전달하는 의의 도구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GNTV > 생명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과 레위인(민수기 3:1~13)(20250320) (0) | 2025.03.20 |
---|---|
진 편성에 담긴 의미, 삶의 중심과 방향(민수기 2:1~34)(20250319) (0) | 2025.03.19 |
가문에 따른 인구 조사와 체계적인 조직화(민수기 1:20~46)(20250317) (0) | 2025.03.17 |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는 철저한 준비(민수기 1:1~19)(20250316) (1) | 2025.03.16 |
사랑을 회복하고 목양의 사명으로(요한복음 21:15~25)(20250315) (0) | 2025.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