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 생명의 삶 | 김상수 목사
안녕하세요.
대전 오늘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사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혼돈과 무질서 가운데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말씀 위에 자신의 신념을 놓지 않고, 자신의 신념 위에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시며 온 세상의 통치자이십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지 않는 영역은 이 세상에 어느 것도 없습니다.
공의와 정의가 사라진 어두운 세상에 소망을 주기 위해 성도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그럼 오늘 나눌 말씀인 시편 82편 1절에서 8절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의한 재판관 위에 계신 공의로운 심판자
시편 82편 1절에서 8절 말씀입니다.
1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 2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셀라) 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5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 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 |
시편 82편은 아삽의 씨로서 천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모든 신들 중에 가장 뛰어난 신이며, 의인과 악인을 통치하시는 왕이라고 선포합니다.
온 땅의 왕이 되시는 하나님은 우상 숭배자들도 일반 은총 가운데 통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컨대 악한 왕이라도 무정부 상태보다 낮기에 위정자들에게 권력과 힘으로 백성을 다스리게 하십니다.
악인을 벌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게 하려고 국가와 위정자를 세우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세상의 모든 권력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시편 기자는 그러한 위정자를 신적인 존재라 말하며 재판관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신들 중에 가장 뛰어난 신으로 세상의 왕을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그래서 모든 위정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의로 세상을 다스려야만 합니다.
그러나 권력을 가진 어떤 위정자들은 스스로 하나님인 것처럼 행동하는 자들이 나타나 권력을 악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사람의 생명과 재산과 명예를 의롭게 판단해야 할 위정자들이 뇌물을 받고 불의한 일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타락한 위정자들의 부정과 불법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거룩한 이스라엘 사회 안에서도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을 진노 가운데 심판하시겠다고 판단하십니다.
모든 권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에도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무소부리의 권력을 휘두르는 그들이 악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재판을 구부러지게 하며 뇌물을 받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재판관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기에, 교회도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이 땅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공의를 행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신약 성경에서 야고보서 1장 2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야고보서 1: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영역에서 진리로 세상을 다스리는 작은 예수와 같이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절과 4절에서 시인이 하나님은 모든 신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신임을 강조했다면, 5절과 8절에서는 거짓된 우상 숭배자들의 결말에 대해서 시인은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가 우상숭배자와 인간이 만든 신들을 신적인 존재로 묘사하는 것은 이스라엘을 교훈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진짜 신이라기 보다는 무가치하고 무능력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비유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인간의 손으로 만든 우상과 우상 숭배자들의 결말이 어떠한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상숭배자들이 경비하는 나무와 돌과 금속은 반드시 터가 무너질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기에 호흡과 생명이 없다고 비판합니다.
이를 통해 온 우주를 만드시고, 통치하시고, 다스리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심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가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6절과 7절을 보십시오.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
우상들을 지존자의 아들, 신적인 존재로 말하고 있으나,
모든 신 위에 가장 뛰어난 하나님이 이 세상의 창조자이시며, 모든 만물의 주인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아닌 것은 어디에도 없음을 강조하며, 우상 숭배를 멀리 하라고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반운총 가운데 잠시 잠깐 권력과 힘을 부여해 위정자들에게 불완전한 통치를 하도록 허용하지만,
그들은 유한한 존재에 불과하며, 하나님의 자리에 설 수 없는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만이 만왕의 왕이심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님이 궁극적인 재판관으로 오셔서 판단할 날이 올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권위 아래 사는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힘을 가지고 연약한 자들의 재판을 불리하게 판단하면 결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돈, 권력, 학문, 성공이 우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왕이 되시며 우리의 통치자가 되심을 선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시고 우리는 그의 백성이라는 진리가 선포되면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차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랑과 진리로 우리를 다스린다면 모든 이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통치에서 벗어난 사회일수록 이 세상에 악인이 가득하고 사회적 약자들은 설 곳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거짓된 통치자가 하나님의 통치를 막아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과로 악한 재판관들과 위정자들로 인해 이 세상은 온갖 불의와 불법, 부조리한 일들로 불공평한 나라가 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불의한 재판관처럼 악인들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법을 만든 사람들조차 법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모든 영역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심을 선포하며,
그의 진리 가운데서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허물과 죄로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십자가의 보일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보냄을 받은 사명의 자리에서 불의한 재판관이 아니라
청지기적인 소명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성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만물의 주인은 하나님 한 분이심을 알고 주의 이름을 온 세상에 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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