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 생명의 삶 | 이해영목사
안녕하세요.
성민교회를 섬기는 이해영 목사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가장 비효율적인 전략을 선택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무기를 들지 않았고, 일곱 제사장이 양강 나파를 불며 하루에 한 번 성을 돌뿐입니다.
그것도 전쟁의 성문 앞에서 무방비 상태로 일주일 동안이나 말없이 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강한 팔로 싸우는 분이 아니라 언약을 기억하며 동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성 주위를 도는 동안 가장 앞에 선 것은 군대도 왕도 아닌 언약궤였습니다.
이 장면은 마치 히브리서 11장 1절에서 말하는 믿음의 정의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오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눈앞에 현실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움직이는 백성,
소리치기보다 침묵 속에 임재를 따르는 백성,
그들에게 하나님은 성을 무너뜨리는 능력자가 아니라 언약의 중심에 거하시는 인도자로 임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무엇을 따라 행진하고 있는가?
우리도 언약궤를 중심에 믿음의 행진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여호수아서 6장 1절로부터 1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언약궤를 중심에 둔 믿음의 행진
여호수아 6장 1절에서 14절 말씀입니다.
| 1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가라 하고 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기를 마치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9 그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며 후군은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더라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11 여호와의 궤가 그 성을 한 번 돌게 하고 그들이 진영으로 들어와서 진영에서 자니라 12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니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궤를 메고 13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계속 행진하며 나팔을 불고 무장한 자들은 그 앞에 행진하며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르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며 행진하니라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열리고 성 앞에 섰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을 공략하는 방법보다 먼저 그분의 방식으로 싸우는 순서를 가르치십니다. 2절입니다.
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전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이미 과거형으로 말씀하십니다.
'넘겨주었으니'
이것은 이미 하나님의 주권 아래 결정된 승리라는 뜻을 가리킵니다.
뿐만 아닙니다.
4절에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전쟁의 중심에 군대나 전략이 아닌 언약궤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언약궤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라는 임재의 상징이오 말씀에 따라 살겠다는 언약의 약속입니다.
또 이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보여주는 정체성을 가리킵니다.
7절을 보지요.
7 또 백성에게 이르되 나아가서 그 성을 돌되 무장한 자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나아갈지니라 하니라
앞서 나아가는 자들은 무장한 용사들이었지만 그들도 언약궤 앞에서 움직이는 자들이었습니다.
전쟁의 주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임재의 행진이었습니다.
여기서 언약궤는 단순한 물리적인 물건이 아니라 이스라엘 신앙의 방향과 중심이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먼저 들어갔고, 이제 열리고 성도 언약궤 앞에서 무너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무엇을 앞세우느냐?'라고 물으시는 듯합니다.
믿음의 싸움은 언약을 앞세울 때 승리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방식은 세상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도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주일이었습니다.
이것은 기다림의 훈련이요 또 믿음의 침묵이었습니다. 10절 말씀에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하나님은 우선 외치지 말라고 그렇게 명령하십니다.
불확실한 전쟁 앞에서 하루 이틀 그리고 엿새 동안 반복되는 이 침묵은 인간의 본능과 감정을 거슬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침묵은 단순한 정적이 아니라 신뢰의 언어입니다.
말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움직이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의 훈련이었습니다.
14절을 보시지요.
14 그 둘째 날에도 그 성을 한 번 돌고 진영으로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
이 엿새의 행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반복의 은혜였습니다.
사람들은 결과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순종의 축적을 통해 믿음을 빚어 가십니다.
우리 삶에도 하루 한 바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여섯 날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과정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마침내 하나님의 시간에 일곱째 날을 열어주십니다.
믿음은 그날에 올 것을 알고 지금도 도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30절에 이 장면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히브리서 11:30
믿음으로 칠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하나님의 약속은 침묵과 반복 속에서 무르익고 마침내 그분의 시간에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것이 언약을 중심에 둔 믿음의 행진입니다.

전쟁의 승패보다 먼저 우리의 중심의 언약을 세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이미 넘겨주신 승리요, 이미 완성된 구원인 줄 믿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눈앞에 있는 견고한 성벽을 두려워 하지만 하나님은 그 벽 너머의 약속을 보여주십니다.
하루 한 바퀴 묵묵히 도는 엿새의 침묵 가운데서도 주님의 뜻을 신뢰하게 하시고,
말씀 앞에 조용히 순종하는 믿음을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임제의 궤 앞에서 우리가 앞서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행진에 우리의 걸음을 맞추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삶이 결과를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시간, 하나님의 방식,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승리하는 순종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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