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 생명의 삶 | 이해영목사
안녕하세요.
성민교회를 섬기는 이해영 목사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12장 28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아쓴, 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은혜를 받은 자의 삶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열매 맺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적은 우리를 흥분시키는 일이 아니라 경외하게 하는 자리로 인도해야 합니다.
요단강을 마른땅처럼 건넌 이스라엘 그들은 그날의 기적을 길가에 돌로 새기며 하나님의 임재 앞에 머무는 경회의 공동체로 초대받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그분의 능력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은혜를 기억하며 삶 전체의 방향을 하나님께 향하게 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기적의 중심에 계셨던 하나님을 우리의 경회와 섬김의 중심으로 다시 모시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여호수아 4장 15절에서 5장 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경외함을 일깨우는 기념물
여호수아 4장 15절에서 5장 1절 말씀입니다.
| 4:15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4:16 증거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요단에서 올라오게 하라 하신지라 4:17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에서 올라오라 하매 4:18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서 나오며 그 발바닥으로 육지를 밟는 동시에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서 전과 같이 언덕에 넘쳤더라 4:19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4:20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4: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4: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4:2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4: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5:1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
요단강 한 가운데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이 마른땅에 서 있는 동안 백성들은 모두 안전하게 강을 건넸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명령으로 그 마지막 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15절과 16절입니다.
15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 증거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요단에서 올라오게 하라 하신지라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언약계를 매고 요단 가운데 서 있었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요단에서 올라옵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한 가지 중요한 흐름이 드러납니다. 18절입니다.
18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서 나오며 그 발바닥으로 육지를 밟는 동시에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서 전과 같이 언덕에 넘쳤더라
여호와의 언약계를 맨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 나오며 그 발바닥으로 육지를 밟는 동시에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서 전과 같이 언덕에 넘쳤더라.
백성들이 다 건너고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를 벗어나자 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단강의 기적을 필요한 시간만큼만 열어두신 것인데요.
여기에 중요한 신약적 메시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기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백성의 길을 여는 동행의 표증이라는 사실입니다.
기적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결과이지 그분을 도구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요단강은 하나님의 임재가 멈출 때 다시 흐릅니다.
제사장들은 가장 먼저 물속에 들어갔고, 가장 마지막에 물에서 올라왔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준비하는 그 임무는 처음과 끝에서 책임지는 사명의 자리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믿음을 통해 공동체 전체의 길을 여셨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끝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한 걸음을 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가운데 누군가는 요단강 물가에 서야 할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자리라면 잠시 흠뻑 젖고 또 멈추는 자리라 할지라도 그 자리가 하나님이 여시는 구원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마침내 요단강을 건너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곳 길가에 진을 칩니다. 19절과 20절입니다.
19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20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그들은 길가에 도착하자마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12개의 돌을 길가에 세웁니다. 이 돌은 단지 아름다운 구조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다음 세대가 질문하게 만들고, 또 그 질문을 통해 기억과 또 경외함이 되살아나도록 설계된 하나님의 표징입니다. 21절에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까? 하거든'
하나님은 바로 이 질문을 기다리십니다.
이 질문이 나올 수 있도록 우리 삶에 돌 하나를 세우라고 그렇게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단지 요단을 건넌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을 보고 그분의 인재를 경험하며 경외함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백성으로 세워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증거는 가난한 땅에 사는 모든 열방의 사람들의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5장 1절에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라는 그런 반응입니다.
5:1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하나님의 손이 강하심을 목격하게 된 이방 족속들은 두려움에 빠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백성들에게는 경외함을, 믿지 않는 이방의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일으키시는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결론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경외함을 배우는 백성의 탄생입니다.
그들은 기적을 체험한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고 경외하는 예배 공동체로 세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은혜의 장면을 묵상하며 히브리서 기자의 고백이 우리에게 다시 들려옵니다.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요단강 도하의 기적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나아가라는 부르심이었고
그 기념비는 다음 세대에게 전해질 하나님 경외함의 길잡이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한 가운데에도 하나님을 기억하며 경외함으로 살아가게 하는 돌 하나를 세우기를 축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하나님이 일으키신 기적 앞에서 우리가 감탄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응답하는 자 되게 하소서.
언약궤가 앞서가고 제사장들이 물 위에 섰으며 백성들이 믿음으로 그 길을 걸어갔던 날을 기억합니다.
그날의 기적은 하나님의 임재가 중심에 계신 삶이 어떻게 세대를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는 표증이었습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에게 길갈의 돌과 같은 신앙의 기념비를 세우게 하여 주옵소서.
자녀들이 묻고 이웃이 바라보며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이유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이름을 기억하며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기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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